중고 전자제품 거래 서비스 ‘셀잇’, 더벤처스에서 투자 유치

셀잇_보도자료 사진

초기기업 전문투자사 더벤처스는 전자제품 중고거래 서비스 셀잇에 투자했다. 지난 번 파크히어에 이은 두번째 투자다.

셀잇은 기존 중고거래의 단점을 해결한 새롭고 혁신적인 모바일 중고거래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라는 세 가지 특징을 내세우는 셀잇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올리기만 하면 중고제품 판매 과정 대부분이 끝나는 게 특징이다. 사용자는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 사진을 멋지게 찍으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고, 매력을 과장하는 게시물을 작성할 필요도 없으며, 직접 거래 상대방과 연락하면서 흥정할 필요도 없다. 사진은 표준화된 양식에 따라 앞/뒷면과 흠집/파손 부위만 찍으면 되고 제품 가격은 셀잇이 자체 개발한 알고리듬을 통해 파악되는 국내 주요 중고거래 시장의 실시간 중고시세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셀잇이 제안한 가격으로 해당 제품이 2주 내에 판매되지 않으면 셀잇은 직접 해당 제품을 판매자로부터 구입한다. 따라서 셀잇에 중고 제품을 올리면 판매 성공율이 100%에 이르는 게 특징이다.

이 판매 과정에서 사용자가 투자해야 하는 시간은 단 몇 분에 불과하다. 사진 촬영과 제품 등록은 1분이면 마칠 수 있고, 제품 택배 발송은 셀잇이 배달해 준 상자에 담아 인근 편의점에 되돌려주면 끝이기 때문이다. 또한 중고제품 직거래와 달리 거래가 셀잇을 통해 완결되기 때문에 사기 및 기타 위험에서도 100% 안전하다.

현재 셀잇을 통해 판매되는 중고 제품은 전자제품으로 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쉽고 빠르고 안전하다’는 특징 덕분에 여유시간이 없는 20~3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성장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의 판매 만족도가 높아서 한 번 판매를 경험한 사용자가 또 다른 제품을 판매하는 재판매율이 40%를 넘었다. 셀잇은 2014년 7월 현재 월간 거래액이 4000만 원에 이르고, 1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PC등 다양한 전자기기가 등록된 중고시장으로 성장했다.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와 iOS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된다.

특히 셀잇의 창업자인 김대현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10년 간 다양한 중고제품을 판매해 온 중고거래 전문가다. 김 대표는 본인이 첫 중고거래에서 사기를 당한 뒤 본격적으로 중고거래 시스템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 등 국내외 다양한 중고 시장에서 ‘파워셀러’로 이름을 날린 경력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의 중고거래는 개인과 개인 사이의 거래였기 때문에 서로를 신뢰하기 힘들었지만, 셀잇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회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때문에 믿고 중고제품을 사고팔 수 있다”며 “모든 중고거래 과정이 셀잇 앱 안에서 확인되기 때문에 내 제품이 어떤 상황으로 거래 중인지 투명하게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셀잇 투자 이유에 대해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는 “스스로 중고거래 전문가였던 경력, 중고거래 과정에서 수많은 사용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기술로 해결하겠다는 열정, 그리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잠재력이 매력적이라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셀잇은 더벤처스와 함께 국내 서비스의 성공적인 런칭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이달 11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주최로 싱가폴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투자설명회(IR) 행사에 참여한 바도 있다.

버섯돌이 mushman@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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