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 to Z 2편 – 카카오스토리·뮤직은 어떻게 돈을 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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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는 큰 그림에서 카카오의 ‘현재’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이번에는 광고/모바일상거래 분야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아래 내용 중 ‘예측’은 다음카카오 합병 증권신고서 내용에 기초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모바일광고 – 카카오스토리, 플러스친구, 비즈프로필 등

카카오가 매출 측면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분야인 광고 분야입니다.

올해 카카오의 모바일 광고 매출은 지난해 대비 무려 356% 증가한 129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5년 뒤인 2018년에는 5428억원을 달성해 게임 분야의 매출을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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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매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스토리

예상 연매출 403억원, 순사용자(MAU) 2437만명.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스토리가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5년 뒤인 2018년에는 지금의 ‘카카오게임’과 맞먹는 2271억원 규모의 서비스로 키워간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카오광고 플랫폼 사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스토리 광고사업을 낙관적으로 볼 수 있는 이유는 최근 경쟁사이자(국내 한정), 벤치마킹 대상인 페이스북이 모바일 ‘타겟 광고’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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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2분기 실적을 보면 전체 매출은 61% 증가한 29억달러(약 2조9800억원)를 기록,모바일 광고수입이 전체 광고매출의 62%를 나타냈습니다.

페북이 모바일 광고 분야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유는..타겟 광고 효과가 기존의 검색광고나 배너 광고보다 훨씬 광고 효과가 좋다보니, 광고주들이 안할 이유가 없죠 -_-;

타겟광고는 비타겟 광고보다 광고 단가는 2.68배 높고, 광고 효율성 2배나 높아 광고주와 광고플랫폼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하네요.​

다음카카오도 증권신고서에서 페이스북의 광고가 기존의 검색광고나 노출형 광고보다 훨씬 뛰어난 효과가 있다며, 카카오스토리를 이를 따라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죠. 좋은 건 따라 가야겠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미국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에서 올해는 18%까지 늘어나지만, 구글은 49.8%에서 39.8%로 하락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를 한국으로 바꿔보면? 바로 다음카카오가 네이버의 검색광고 영역을 갉아 먹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다음카카오가 포털 검색 점유율에서 네이버와 경쟁하기는 힘들겠지만..정작 핵심인 광고주를 빼 올 수 있다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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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보고서에서는 카카오스토리 MAU 당 페이스북 대비 58.45% 정도로 광고 예상 매출액을 산출했는데요..

이 비율의 적정성 여부는 광고주와 다음카카오 사이에서 꽤 논쟁이 될 것 같긴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실정과 맞지 않게 좀 높게 측정했다? 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아무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분기부터 특정 광고주를 대상으로 ‘오늘의 추천 서비스’ 판매를 시작해 광고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7월 중에는 성과형 광고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오늘의 추천소식’은 성별, 연령, 관심사, 일반 등 총 21개의 유저그룹 중 선택해 독점적으로 브랜드가 노출되는 방식(대기업용)이고, ‘성과형 광고’는 성별, 연령, 지역, 취미, 관심사 등 5개의 옵션을 조합해 1만8000개의 최적화 옵션을 통한 타겟 광고가 가능한 상품(중소기업 및 소호 사업자)입니다.

오늘의 추천소식은 네이버 첫 화면 메인 배너, 성과형 광고는 네이버의 검색광고를 위협할 수 있는 경쟁상대가 될 수 있겠네요. 만년 네이버에게 당하던 다음카카오 분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빠샤~

카카오톡 B2B이모티콘 판매

연매출 316억원 예상, 분기당 47개 구좌 운용 계획

게임을 다운받으면 공짜로 카카오스티커 주는 광고입니다.

카카오는 지난 4월 카카오톡 이모티콘 판매를 기존 정액제에서 설치당 과금(종량제)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광고주 대부분인 게임사이기 때문에, “안 그래도 먹고 살기 힘든데 우릴 더 죽이려고 하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만,..아직까지는 게임 출시에 맞춰 이 광고를 받으려고 줄을 길게 서있는 상태라고.

플랫폼 사업자의 잘 만든 광고 상품의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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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 결과 1분기 매출 30억원(37개 계약)에서, 2분기는 70억원(56개 계약)으로 폭풍 매출 성장. 오는 4분기에는 47개를 계약하고 134억원까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종량제로 바뀌면서 <카카오스토리 등 타 서비스와 결합형 비노출형 신규 광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당근도 동시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냥 가격만 올리면 찝찝하니 뭔가 하나 슬쩍 끼워(?)판다는 느낌이지만, 카카오 스토리도 좋은 광고 상품이 될 수 있으니 효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요건 실제 적용되면 게임사들 돌아다니면서 취재 좀 해봐야겠습니다 ㅋㅋㅋ)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서비스

예상 연매출 374억원

-현재 기업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카카오의 대표적인 광고 상품입니다. 서비스 내용의 큰 변화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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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플러스친구mini(비즈프로필)

예상 연매출 68억원

소호상점용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입니다. 현재는 비즈프로필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는데, 증권신고서에는 예전이름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mini로 나오네요.

올해 매출얙은 68억원, 내년도에는 31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른 서비스는 합병시점에 맞춰서 매출을 폭발시키려는 의도가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서비스만큼은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음의 지도서비스나 PC포털과 연계해 소호 상점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노력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로 커갔으면 좋겠습니다.

카카오톡 PC 서비스

연매출 131억원. 실사용자(MAU)701만명

카카오톡 PC버전은 두 가지 광고 상품이 있습니다. 카카오톡 하단 배너 상품과, 이쁘게 스티커가 뜨는 리치팝. 하단 배너 광고는 총 10개 구좌가 1주일간 롤링되며, 1구좌당 1000만원에 판매 중이라고 합니다.

PC버전을 설치하신 분들은 하단 광고 한번 클릭해 보세요. 스마트폰 카카오톡으로 뭔가 날라오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ㅋㅋ

리치팝은 하루 두번 PC에 뿌려지는 광고로, 하루 한 구좌만 판매합니다. 평일에는 1500만원, 주말에는 1000만원의 가격이 측정돼 있습니다.

콘텐츠 분야 – 뮤직, 카카오 페이지, B2C이모티콘 등

카카오 가장 힘냈으면 하는 분야입니다.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성격이 강해, 예상보다 훨씬 큰 성과도 거둘 수 있을 수도…

카카오뮤직

연매출 193억원 예상, 순사용자(MAU) 354만명

이제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음악(라디오 or 당신의 하루를 응원하는 ‘데일리’)을 듣는 일은 일상이 됐죠.

카카오뮤직은 과거 싸이월드 미니홈피 음악처럼 단품 음원을 사는 방식으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처음 등장했을 때 ‘과연 누가 단품으로 음악을 사겠는가?라는 의문도 들었지만, 어느 정도는 자리잡아 가는 모습입니다.

증권신고서에도 내년도 카카오뮤직 매출이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 635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카카오뮤직이 앞으로 카카오톡(프로필 정보), 카카오스토리 등 타서비스와의 연동 기능을 개선 및 추가 확대하고, 2014년 3분기 내로 카카오톡 채팅방 내에서 음악 보내기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MUSIC

이런 내부 계획 외에도 카카오뮤직 서비스의 앞 날에 큰 ‘변수’가 한가지 있습니다.

오는 2016년까지 멜론, KT뮤직, 엠넷, 벅스 등 기존 음원사업자들은 단계적으로 음원 가격을 인상해야 합니다. 권리자들에게 더 많은 대가를 줘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올해 자동 결제로 이들 서비스를 쓰는 사람들은 모두 자동적으로 인상된 가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저도 갑자기 가격이 올라 깝놀했다는 -_-;;;

그런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에게 “야 니들 왜 소비자 동의도 안받고 올라간 가격에 자동 결제 하냐?”라고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게 어떤 말이냐 하면 다음에 가격 올릴 때는 소비자들한테 물어보고 동의를 구한 다음, 자동 결제하라는 말입니다. 아마 음원회사들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딱 뛸 일일겁니다. 그래서 요즘 서비스 개편한다고 난리인 것 같기도 하고;;

만약 다음 번 음원가격 인상 때 음원회사들이 공정위의 지시를 따른다면, 사람들은 네 가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1) 오른 가격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듣는다
2) 신규 가입자 할인해주는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를 찾는다
3) 불법 사용자로 돌아가 토렌트를 뒤진다
4) 카카오 뮤직으로 들어온다. 우왕 굳!

아마도 1, 2번이 가장 많겠지만, 3번과 4번을 택하는 사람도 있겠죠?

아무튼 기존의 시장 질서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고, 음원 단품 판매를 고집하고 있는 카카오뮤직에게도 기회가 생긴다는 이야기겠죠.

통신사들은 마일리지 할인 방식으로 관련 음원서비스를 쓰도록 유도하고 있는데요. 통신3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음원 사업자들 외에는 “이거 끼워팔기 아니냐?”라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최근 가격 인상 후 자동결제 현황. 앞으로 이 판이 흔들릴 수도 있다          (사진=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최근 가격 인상 후 자동결제 현황. 앞으로 이 판이 흔들릴 수도 있다
(사진=공정위)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다음카카오가 어차피 같은 배를 탄 네오위즈인터넷(벅스)를 인수해서… 음원권리자들과 파격적인 상생 안을 마련해서 판을 한번 흔들면, 음원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해봅니다.(정말 상상임)

카카오페이지, 사진인화, 브랜드상품 등 콘텐츠 서비스

예상 연매출 26억원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계속하고 시도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칭찬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카카오페이지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웹툰 서비스 등을 시작하면서 재방문 빈도 등 각종 지표가 꾸준히 상승중입니다.

이 블로그에서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콘텐츠 분야는 김범수 의장이 애착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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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합병 이후 제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가 카카오페이지인데요.

다음웹툰, 스토리볼 등 훌륭한 콘텐츠와 앙상블을 이룬다면, 모바일에서 카카오 플랫폼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좋은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 카카오의 광고와 콘텐츠사업 분야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마지막 편인 <카카오 A to Z 3편 – 게임과 전자상거래>로 찾아 뵙겠습니다.

글 : 최준호
출처 : http://goo.gl/OOAE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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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ephyr@etomato.com

뉴스토마토 IT부 최준호입니다. 포털/게임/스타트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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