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도전으로 살펴보는 간편결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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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스마트폰테레비디스플레이 등 삼성에 치인 만년 2등 전자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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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는 솔직히 잘만들긴 했음..인정! 사진=LG전자 홈페이지)

2013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2..이후 플레이오프 광속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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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기다려 유광점퍼 입고 가을야구를 봤으나…..사진=LG트윈스 홈페이지)

통신시장에서는 2등도 못하고 만년 삼등! 이등도 아니고 삼등!!!!

퐐로 퐐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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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유플러스 유튜브 광고 캡처)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이 분의 향기가……

KONG

이런 LG가 야심차게 ‘1를 노리는 시장이 있습니다

거래액 기준 50조원 시장인 전자결제’ 시장입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나우 플러스를 선보였으며, LG CNS카카오와 함께 카카오 간편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페이나우 플러스 기자간담회(사진=뉴스토마토)

▲페이나우 플러스 기자간담회(사진=뉴스토마토)

LG입장에서 보면 통신사인 LG유플러스와 압도적 국내 1위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를 모두 이용해소비자와 가맹점을 모두 늘려가겠다는 야심 찬 계획!

그럼 천천히 간편결제 시장에 대해서 취재한 내용들을 풀어보겠습니다^^

왜 2014년 대한민국에서 모바일 간편 결제가 뜨거운 감자인가?

최근 들어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는 한 몸으로 묶여창조경제를 가로 막는 장벽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대통령은 천송이 코트를 못 판다고 관련 부처를 갈구고은행들한테는 몸보신 하지마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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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니들 보호해주는 규제 이제 못 만들어!, 천송이코드 팔아야해!!”

한 전자결제 시장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에도 지금처럼 휴대폰 등을 통한 간편 결제 움직임이 있었지만은행이나 기존 금융업체들이 강력한 입법규제 로비로 좌절을 당했다며 지금은 알리페이나 페이팔 등 해외 서비스에 국내 시장을 내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정부도 규제를 풀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간편결제 시장이 열리기 위한 선결조건인 정부 규제가 개선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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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가장 중요한 소비자, 국민들의 지불 방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에서 간단한 터치만으로 음식을 배달해 먹고스마트폰 쇼핑이 늘어나면서 간단한 결제에 대한 욕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 대다수의 국민들이 경제활동에서 값을 치르는 방식이 바뀌려면 여러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중국에서 텐페이나 알리페이가 히트친 이유 중 하나는 신용카드’ 발급이 겁나 어렵고온라인 전자결제 시 심각한 수준으로 애로사항이 꽃핀다는 배경이 존재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처럼 중국인들도 지갑에 2~3개씩 신용카드를 꼽고 다녔으며굳이 오프라인 상점에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 스캔해서 물건을 살 필요가 없었겠죠..

마찬가지로 미국이나 일본에서 각종 선불 카드가 판을 치고울 나라 초딩들이 편의점에서 넥슨캐쉬 카드를 사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나이, 신용 등 여러가지 이유로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대상이 전자결제를 하려면 저런 대체 결제 수단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텐페이(사진=텐센트홈페이지)

▲텐페이(사진=텐센트홈페이지)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이전에는 사실 국내 성인들은 굳이 다른 결제 수단을 찾을 동기가 약했습니다. 공인인증(feat. 액티브X)가 겁나 짜증 나긴 해도..왠지 안전해보이고 이게 여러 해 계속되다 보니 그러려니 하고 쓰게 되고오프라인에서는 신용카드가 지갑에 2~3개씩 꼽혀있는데 왜 다른 결제 수단을 찾나요 ㅋㅋㅋ.

그런데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국민들이 불편을 깨닫게 됐습니다신용카드가 등록된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계정은 터치 몇 번이면 버젓이 결제되는데.. 국내 쇼핑몰에서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사려면 겁내 불편해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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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맹점들도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결제가 불편하니 구매 취소가 많아지고..기존의 가장 간편한 결제 모듈인 휴대폰 소액결제를 붙이면디지털 콘텐츠 시장 기준으로 신용카드 수수료 2~3%보다 훨씬 비싼 8% 가량의 수수료를 내야하니.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죠

거기다가 기존의 결제 방식으로는 O2O(Online to Offline) 트렌드를 맞춰 결제 환경을 소비자에게 만들어 주기 힘들다는 한계점도 있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요즘 휴대폰 소액결제 시장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저는 정리하고 있습니다.

간편결제 시장에서 LG가 ‘투트랙’을 선택한 이유

이런 배경에서 LG유플러스는 페이나우 플러스를 출시해 자체 간편결제 플랫폼을 구축하면서,카카오와는 LG CNS를 통해 카카오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그런데 왜(?) 요로코롬 두 길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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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들끼리 경쟁시켜서 최대의 효과를 뽑으려는 전략일 수도 있겠지만..저는 어떻게든 이 시장은 ‘먹고만다!’, ‘먹을 수 있다!’.. ‘이건 우리밖에 못 먹으니 이걸 못 먹으면 진짜 우린 바보!’ 라는 LG의 절박감이 느껴졌습니다.

간편결제가 붐이라고 설명드렸지만, IT나 금융에 별 관심이 없는 일반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쓰게 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 예를 들어 옥션에서 신발을 하나사고 결제를 하려고 들어갔는데, 예전처럼 신용카드, 계좌이체, 무통장입금, 휴대폰 소액결제 옵션이 있고…그 뒤에 ‘페이나우 플러스’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저걸 사용하게 하는게 말처럼 쉬운 일이 결코 아니다(사진=뉴스토마토)

▲저걸 사용하게 하는게 말처럼 쉬운 일이 결코 아니다(사진=뉴스토마토)

사실 액티브X가 불편하니공인인증이 쓰래기니백날 떠들어도 많은 국민들은 공인인증을 거쳐서 결제 하는 것을 안전하게 생각합니다.

또 기존의 잘 쓰던 결제 패턴을 버리고 굳이 페이나우 플러스를 클릭해서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게 만들고또 그 앱에 신용카드 정보를 넣게 만들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한다방법 없습니다대중광고 졸라 때리고결제하면 할인 혜택 빵빵하게 주는 수밖에 없죠스마트폰 출고할 때 앱을 선탑재하는 방식도 있겠죠?

현재 국내에는 51개의 크고 작은 결제대행사(PG)가 있고, KG이니시스, LG유플러스한국사이버결제가 이 시장의 80%를 먹고 있는 빅3입니다이 빅 3중에 위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은LG유플러스 밖에 없습니다.

대규모 묻지마 광고는 국내 통신사들 종특이고결제 할인 혜택 빵빵하게 주려면 회사 덩치도 커야 합니다또 통신사니까..앱에 선탑재도 할 수 있죠.

이런 배경에서 LG유플러스가 간편 결제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당황하지 않고, 준비한 서비스를 딱! 끝.

(사진=뉴스토마토)

(사진=뉴스토마토)

우리가 1빠로 금감원 보안성 심사 전 과정을 통과한 간펼결제 회사라능! 딴 애들은 이거 따라오려면 오래걸리거든. 또 3초면 결제 끝난다능! 왕 편해!”라고 밀어 붙일 수 있는거죠.

그런데.생뚱맞게 다른 한편에서는 왜 카카오랑 손잡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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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앞서 말한 광고 때려 붓기앱 선탑재빵빵한 할인혜택을 한다고 해도..’페이나우 플러스가 텐페이알리페이페이팔처럼 보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되면 좋지만, 아무도 장담은 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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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 플러스를 쓰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무조건 스마트폰 앱을 깔아야 합니다.

이게 과연 쉬울까요아니면 이미 전국민이 다 쓰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에 기능을 추가하는 편이 편할까요

당연히 후자입니다.(거기다 카카오는 뭐만 하면 핫한 이슈로 변하니, 별로 홍보도 안 해도됨 -_-;;)

텐센트 위챗을 바탕으로 위페이가 성공하고 있듯이간편결제와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한 스마트폰 메신저는 찰떡궁합입니다.

이미 90% 이상의 스마트폰에 보급된 카카오톡에 요 기능을 추가한다면앱을 보급해야 한다는 숙제가 풀립니다또 카카오라는 브랜드가 주는 혁신적인 이미지도 도움이 되겠죠.

거기다 간편결제 가맹점을 확보해야 한다는 시급한 과제도 카카오 플랫폼의 힘을 빌리면더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옐로아이디(구 비즈프로필)란 이름의 소호사업자용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에도 카카오 간편결제를 적용할 수 있고다음카카오의 방대한 광고주들은 잠재적인 가맹점이 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 간편결제와 좋은 시너지가 예상되는 '옐로아이디'

▲카카오 간편결제와 좋은 시너지가 예상되는 ‘옐로아이디’

그럼 카카오는 왜 LG랑 손잡았냐구요

요즘 다음카카오 VS PG다음카카오 VS 통신사..이런 대결구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전 개인적으로는 이게 논리적으로 틀린 대결구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언젠가는 이렇게 가겠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죠.

사실 카카오 간편결제는 카카오의 서비스가 아닙니다. LG CNS의 서비스죠카카오는 그저 플랫폼만 제공할 뿐입니다간편결제 서비스를 카카오 플랫폼 내에 카카오 간편결제라는 이름으로 입점시키는데 불과합니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간편결제를 만들어 플랫폼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야 하는데법적으로 PG사가 아니라서 못합니다그럼 방법은 하나 밖에 없죠할 수 있는 친구 찾아서 하는 수 밖에..그게 LG CNS인 셈입니다.

카카오게임카카오뮤직과 카카오 간편결제는 서비스 성격은 다르지만, 플랫폼으로서의 카카오’의 역할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 지금까지 LG 입장에서 간편결제 시장 도전 이유를 살펴봤는데요그런데 간편결제가 뭔지 아직도 좀 감이 안 잡히신다구요?

백문이 불여일견오늘 제가 행사장에서 찍어온 영상을 공유해 봅니다아래 영상을 보시면~~이래서 간편결제간편결제하는구나..하고 감이 오실거 같습니다^^ 동영상은 크게해서 보세요~~

글 : 최준호
출처 : http://goo.gl/wlHy6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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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IT부 최준호입니다. 포털/게임/스타트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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