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트가 미사일이 될 수 있고, 대기업에 있어도 경운기보다 느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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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www.letscc.net/detail.php?idx=137185&k=ro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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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트에 자리가 나면 무조건 타라는 말이 있다. 스타트업에 좋은 자리가 나면 그 스타트업이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슈퍼스타 기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기회를 잡으라는 좋은 취지의 말이다. 이 말의 취지에 100퍼센트 동감하지만, 반대로 로케트인 줄 알고 탔는데 그게 알고 보니 하늘에서 폭발해 버리는 미사일일 수도 있다.

반대로 대기업이란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는 열차와 같아서, 그 안에 있으면 자신은 가만히 있지만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린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은 착각하지 말고 살라고 말한다. 이 말의 취지도 100퍼센트 동감하지만, 반드시 대기업이라고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지는 않는다. 가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릴 기차가 정거장에 서 있는 경우가 흔하다.

이상의 두 가지 사례는 전형적인 정치적 혹은 마케팅 ‘구호’와 같은데, 사람들을 깊은 논의로 이끌어서 성찰을 얻어내는 게 아니라, 내가 현재 취하고 있는 자리에서 최대한의 이득을 쉽게 취하려는 언사에 가깝다. 현실은 매우 복잡해서 스타트업이 로케트가 아니라 미사일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대기업이 KTX가 아닌 누리로*일 수도 있다.

현실을 잘 파악하고 잘 살려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는 구호가 아니라 사실관계를 정확히 헤아려서 정말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조직이 뒷받침해줄 수 있는지 살펴야 한다. 말하자면 로케트 스타트업 KTX 대기업이 중요한 게 아니다.

글 : 신승환
출처 : http://www.talk-with-hani.com/archives/1740

 

About Author

/ root@talk-with-hani.com

신승환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 컨설팅 등의 업무를 십 년간 수행했으며, 현재는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 읽은 것과 생각한 것을 블로그(http://talk-with-hani.com)와 트위터(http://twitter.com/talkwithhani)에 꾸준히 남기려고 노력한다. 지은 책으로는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와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가 있으며, 다수의 IT서적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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