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인터뷰 11] 고시·공시족에게 인기 만점인 스터디 플래너, ‘투데잇(Todait)’ @ Startup Week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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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인터뷰’시리즈는 앱센터의 프로그램 (Startup Weekend, K-Hackathon, A-camp, B-camp, Super App Korea 등)을 거쳐간 스타트업을 찾아가는 연재 인터뷰입니다. 앱센터의 동의를 얻어 벤처스퀘어에도 게재합니다. ‘찾아가는 인터뷰’ 시리즈 전체는 여기를 참고하세요.

조재우 대표는 부모님께 “딱 1년만 갔다 올께요”라며 시작한 타향살이가 어느덧 3년째로 접어든다고 했다. 만만치 않은 날들이었다. 서울로 올라와 기술이사로, 개발자로 몸 담았던 두 곳의 스타트업들은 연달아 폐업을 했다. 부푼 꿈을 안고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나 창업한다’며 남긴 글이 무색해진 건 둘째치고서라도, 대표와 동등한 지분을 나눴기에 자본금은 빚으로 바뀌어 있었다. 카드가 연체된 걸 알고서 화가 나신 아버지는 당장 부산으로 내려오라고 하셨단다. 제 몸 누일 공간 밖에 없는 고시텔에서 두 달간 폐인처럼 살면서 창업에 대한 열정은 차갑게 식었다.

조재우 대표는 자신을 “남들에 비해 뛰어난 것도, 특별한 것도 없다. 단지 리더의 덕목 중 하나를 갖췄을 뿐”이라고 소개했다. 그 하나가 무엇이냐고 묻자, “옳은 의사결정을 제때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에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 즉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자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대표직은 그에게 가장 잘 맞는 옷 같았다. 그 누구보다 성공과 실패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걸 경험한 조재우 대표의 3번째 스타트업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역삼동 SW Maestro 센터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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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leLab의 멤버들. 왼쪽부터 유병한 개발자(22), 김보람 디자이너(26), 조재우 대표(25).

Q. 어떻게 실패를 딛고 다시 창업할 수 있었나?

■ 스타트업 위크엔드 참가와 SW Maestro 최종 10인에 선정되어 팀원과 자금 마련

2번째 스타트업이 망하고 나서 팀원들은 다들 학교와 새 직장 등 갈 곳이 있었지만 나는 복학 시기도 놓쳤던 때라 서울에 남게 되었다. 너무 힘든 데다가 자신감도 잃어버린 찰나에 스타트업 위크엔드(Startup Weekend)에 참가했다. 그때 김보람 디자이너와 같이 2박3일간 만들었던 앱이, 게스트하우스와 사용자들 사이의 예약 플랫폼인 ‘STAY’였다(참고기사. ‘[Startup Weekend 2] 54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구현해내다‘). 당시 우리 팀이 베스트엔지니어링 상을 받아서 개발자로 참가했던 내겐 우승과도 같은 영광이었고 자신감도 회복할 수 있는 계기였다. 지방에서 올라온 내게는 상대적으로 ‘네트워크’가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개발자들끼리 만날 수 있는 모임은 있어도 디자이너를 알기는 힘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모두 모여 협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참가는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넓혀주었다.

스타트업 위크엔드를 마무리하고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SW Maestro‘에 지원했다. SW Maestro는 100명의 지원자 중 3단계에 걸친 서바이벌 과정을 거친 최종 10인에게 매달 장학금 및 5천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운 좋게도 나는 3단계를 모두 통과하여 3번째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todait_mockup조재우 대표는 처음에 이 두 페이지 분량의 서비스 기획서를 들고 김보람 디자이너를 찾아갔다고 한다.

Q. 서비스 탄생 에피소드를 알려달라.

■ 내겐 그냥 생활의 불편함이자 니즈였던 서비스, ‘당연히 있겠지’ 찾아봤는데 없어

2012년 서울에 올라와 혼자 개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공부 계획을 짜는 게 힘들어 ‘이걸 좀 짜주는 앱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내게는 그냥 생활의 불편함이자 니즈였다. 시중에 당연히 있을 줄로 알고 찾아보았는데 그런 앱이 없더라. 스타트업 위크엔드로 김보람 디자이너를 알게 된 후 머리 속에만 있던 앱을 두 페이지짜리 기획서로 작성했고, 무작정 찾아가 서비스를 만들어보자고 했다. 그렇게 둘이서 카페에서 만나 몇 시간만에 정리해 바로 앱을 만들기 시작했다.

예전에 몸 담았던 스타트업이 모바일 서비스 런칭 전에 망했던 적이 있어 내겐 한이 있었다. 그래서 이 앱이 시장성이 있다거나 비즈니스모델이 있다는 판단이 서서 스토어에 올리는 게 아니라, 단지 ‘무조건 끝을 맺어보고 싶어’ 작년 5월 스토어에 올렸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실행력이었다. 스토어에 올리고 나니 리뷰가 달리고, 다운로드 수가 올라갔다. 버그가 터지는데도 사용자들이 고쳐달라면서 막 쓰니까 신기했다. 그렇게 6개월을 놔두었더니 구글 플레이스토어 새학기 필수 앱으로 올라가 있더라. 그때부터 사업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같은 SW Maestro 지원자로 만나 알게 된 유병한 개발자에게 “내가 3단계까지 올라가는 데에 성공한다면 나와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다.

Q. 투데잇(Todait)을 소개해달라.

■ 공부 계획보다 실행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스터디 플래너 서비스

투데잇(Todait)‘은 공부 계획을 쉽게 세우고 오늘 해야 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스터디 플래너 어플리케이션이다. 공부 계획만 짜다가 지치지 않게, 남아있는 공부 분량과 목표에 대한 압박감 없이, 오늘 하루를 잘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그래서 서비스의 모토도 ‘꿈을 향한 오늘’이다. 어떤 목표가 되었던지간에 오늘을 열심히 보내자는 것이다. 서비스는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 솔루션 기능을 갖고 있다.

  1. (계획 문제 관련) 계획 자동 분배 : 몇 가지 입력값만으로도 공부 계획을 세워주고 계획이 밀릴 경우 자동으로 적절히 분배해준다.
  2. (집중력 문제 관련) 타임 트래킹 : 장시간 공부를 위한 스탑워치 기능.
  3. (피드백 문제 관련) 알림 & 인사이트 : 혼자서 공부할 경우 피드백을 받기가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부 성취도에 따라서 적절한 알림을 보내주고, 다양한 인사이트 그래프를 제공한다.

todait_designGpleLab은 한 번 Todait 앱을 켜보면 다시 들어가보고 싶게 만드는 디자인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그 결과는 프로토타입 버전(위)과 디자인을 입힌 현재 버전(아래)과의 비교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Q.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 ‘무조건 예뻐야 돼’

고시 공부 중인 친구가 있다. 여자인데, 우리 서비스의 페르소나(Persona)가 바로 옆에 있던 셈이었다. 원하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 친구는 “잘 모르겠는데, 예쁜 거”라고 하더라. 그 답변을 들은 후 김보람 디자이너에게 부탁해서 디자인한 앱을 들고 다시 찾아가 OK를 받았다. 심플하고 예쁜 게 중요하다. 왜 ‘무조건 예뻐라’라고 하지 않나. 처음에는 예뻐서 쓰다가 나중에는 기능들이 괜찮다고 느껴지는 서비스이고 싶었다. 실제로 디자인이 바뀌면서 사용자 수가 두 배로 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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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사용자 수는?

■ 10만 다운로드, 2만5천명의 월 사용자, 하루 장시간 접속자 2천5백명

현재 투데잇 다운로드 수는 10만을 넘었고, 월 사용자는 2만 5천명이다. 하루에 계속 접속하는 사용자는 2천 5백명을 넘었다. 7월에 베타 터스터 100명을 모집했을 당시, 고시·공시·편입 공부를 하는 사람의 비중이 60%가 넘었다. 10대의 경우 수능 공부를 하지만 그들은 지갑을 열지 못하기 때문에 20대 여성이 우리의 타겟층이다. 현재는 30명 정도가 우리와 지속적인 소통을 하면서 유료 서비스인 프로 버전을 먼저 사용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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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향후 계획 및 목표

■ 유료 서비스 런칭과 2천명의 결제 고객 수 확보

올해 11월 런칭을 목표로 유료 서비스(프로 버전)를 준비하고 있다. 투데잇 같은 앱은 사용자의 공부 의지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서, 아무래도 결제까지 한다면 그만큼 또 앱을 쓰며 공부를 하게 될 것이다. 그런 사용자들에게 투데잇은 “하루 커피값보다 싼 값에 진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겠다.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드리겠다”는 것이다. 다들 큰 마음 먹고 공부하는 분들이시기도 하다. 결제 고객 2천명을 넘기면 GpleLab이 넥스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장기적으로는 일본과 중화권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할 예정이다.

Q. 끝으로 하고픈 말

■ 팀원을 구하고 있다

내년 초 iOS 앱 출시를 목표로 iOS 개발자 영입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외에도 서버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팅을 도와주실 분을 구하고 있다. 우리와 함께 하고 싶으시다면 연락 부탁드린다.

글 : 안경은(앱센터)
출처 : http://blog.appcenter.kr/2014/10/todait-gple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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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emi@venturesquare.net

국내외 스타트업의 마케팅 및 브랜딩 전략에 관심이 많아요. 일본의 스타트업 소개 및 국내의 컨텐츠를 일본에 소개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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