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조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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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구’하면 이 분이 던지는 돌덩어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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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를 떠올리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아마존

 

최근에는 ‘역직구’라는 말도 많이 나오죠? ‘직구’가 해외 쇼핑몰 제품을 한국에서 사는 것이라면 ‘역직구’는 한국 쇼핑몰에서  해외소비자에게 물건을 파는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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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대의 수출 역군이 될 수 있다능!)

직구+역직구 =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우리나라에서 ‘직구’ 열풍이 분 이유는… 일단 동일한 제품으로 보이는 두 TV의  가격이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ㄷㄷ

해외직구

 

698달러(73만원) VS 94만원. 21만원 차이. 아마존 가격은 3년 무상 AS포함한 것입니다. 여기에 미쿡에 세금과 배송비 내고 한쿡 세관 통과 시 관세 8%, 부가세 10%를 또 내도

결과직구(88만원)가 인터넷 최저가(96만원)보다 쌈!!!! 

물론 -_- 돈 5~10만원 아끼려고 불편한 미국 아마존서 구매하는 경우는 별로 없겠지만… (하지만 다음달 블랙프라이데이가 벌어지면?) 300~400만원 대 고가 TV를 구매하면 일반적으로 50만원 정도가 결국 더 싸다고 합니다.

▲LG전자 65인치 가격 차이보소..(자료=뉴스토마토)

▲LG전자 65인치 가격 차이보소..(자료=뉴스토마토)

물론 우리 세관도 그냥 당하고 있진 않음. 정격 전력 300W 이상 제품은 20%의  특별소비세를 때림!

rHArHA“이런 가카만큼이나 꼼꼼한 분들을 봤나..”

결국 국내 유통품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도 많고, 막 나온 신상 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신속하게 구하시려는 분들이 해외 직구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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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 나를 부른다. 하지만 갈 수는 없어. 그럼 뭐? 직구닷”

그런데 이같은 직구와 역직구는  우리나라 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크로스보더 쇼핑(Cross-border shopping)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ross-border e-commerce) 라는 이름으로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많이 활성화돼 있죠.

(자료=한국무역협회)

(자료=한국무역협회)

소비자(개인) 버전 국제전자상거래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국경간 전자상거래의 벽이 허물어지는 이유는 전자상거래 기술 발전과  국제 배송 가격 하락으로 전 세계가 하나로 묶이고 있기 때문!

▲해외 온라인 쇼핑 목적지 비율(사진=페이팔)

▲해외 온라인 쇼핑 목적지 비율(사진=페이팔)

디지털 시장에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가 있죠? 전 세계를 아우르는 이 플랫폼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클릭 한번으로 전세계 130 개국 이상에 앱을 출시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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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니들은 하드웨어만 팔지? 난 앱스토어라는 글로벌 플랫폼도 같이 판다능.”

오프라인 쇼핑도 속도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국내 쇼핑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보다불편하긴 하지만.. 페이팔, 알리페이, 텐페이 등 간편 결제 플랫폼의 등장으로 한국사람도 미국 쇼핑몰에서 쉽게 제품을 살 수 있고, 다양한 국제 배송 상품들이 생기면서 실제 배송비용도 점점 낮아 지고 있죠.

▲위메프가 운영중인 배송대행 서비스 BOX

▲위메프가 운영중인 배송대행 서비스 BOX

현재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은 아마존과 알리바바, 이베이, 라쿠텐 등 전 세계 전자상거래 공룡들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미국

마윈 알리바바 회장 “미국 시장에 괜히 상장했겠어? 미국도 먹으러 왔다!”
이와 관련 지난해 페이팔은 흥미로운 리포트를 하나 냅니다. 바로 ‘Modern Spice Routes”

 (자료= 페이팔)

(자료= 페이팔)

13세기에 탄생한 오스만제국 때문에 향신료를 구할 수 없게 되자 유럽의 각국은 무서운 오스만 제국을 피해 배를 타고 신대륙과 동방으로 향신료를 구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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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린내 나는 고기가 싫다!!! 나를 따르라”
(앞 뒤 이야기 생략. 이 이야기를 다하면 블로그 성격이 이상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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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향신료를 구하는 무역루트는 중세 유럽인들에게는 목숨을 걸 모험에  나설 정도로 매우 중요했습니다. 페이팔이 ‘크로스보드 쇼핑(이커머스)’을 현대판 향신료 무역로(Modern Spice Routes) 라고 명명한 배경도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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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를 구하기 위해 중세 유럽인들이 만든 ‘대항해시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혁명적인 변화로 본다는 뜻이겠죠! 페이팔의 따르면 오는 2018년 전 세계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규모는 무려 300빌리언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317조에 이른다고 합니다 -_-;

중간에 수수료 1%만 때먹어도 3조임… 이용자수는 1억3000만명으로 예상! 아마존, 알리바바, 라쿤텐 등등의 거인들은 배송으로 남기고, VIP 회원제도도 만들고, 간펼결제 플랫폼 수수료로 남기고, 상품등록 수수료도 챙길 수 있죠.

LEE봉이 김선달 曰 ” 결국 ‘수수료’ 장사가 남는거라능!”

즉, 크로스보드 이커머스는 오프라인 버전의 글로벌 앱스토어의 역할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수수료 장사를 해먹겠다는 야심으로 볼 수 있겠죠.  거기다 디지털 콘텐츠는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이지만, 의류, 가전제품 등 생필품의 거래가 많아 앱스토어의 보급과는 또 다른 형태의 ‘혁신’이 우리 생활에 펼쳐질 수 있습니다.

▲옷, 헬스케어, 가전기기, 보석 등이 주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의 대상이다(사진=페이팔)

▲옷, 헬스케어, 가전기기, 보석 등이 주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의 대상이다(사진=페이팔)

물론 소비자들은 이 같은 트렌드를 적극 활용하면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6를 겁나 싼 값에 사서 알뜰폰에 가입하면~

▲미국 AT&T 2년 약정 아이폰6 & 6 PLUS 서비스 가격. 열불이 난다. 이게 다 단(지) 통(신사만을 위한) 법 때문이다.

▲미국 AT&T 2년 약정 아이폰6 & 6 PLUS 서비스 가격. 열불이 난다.
이게 다(지) (신사만을 위한) 때문이다.

맨날 통신요금을 줄여 가계 부담을 줄여 주겠다고 하면서, 내 고지서 통신요금은 매번 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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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점 3사에게 ‘빅엿’을 날릴 수 있죠 -_-!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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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이성을 잃을뻔 했지만..다시 정신을 차리겠습니다”

결국 언젠가는 우리나라에서도 알리바바, 라쿠텐, 이베이, 아마존의 제품을 위메프, 쿠팡, G마켓에서 물건 사는 것처럼 쉽게 살 수 있는 날이 올 겁니다. 아무리 규제로 막아봐야 결국 시장을  열게 될 것 입니다. 요즘 시대에 쇄국정책? 말도 안되죠..

▲200년 전 이야기를 해야하나...

▲200년 전 이야기를 해야하나…

위기는 곧 기회..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을 잡아라!

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의 일부 기업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는 NHN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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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보드 게임의 시대는 끝!!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를 개척 한다능!”

NHN엔터는 한국사이버결제(결제대행, 공동경영 행태), 고도소프트(쇼핑몰 솔루션), 온트레이드(전자상거래 인프라 업체) 티켓링크(관람권 판매 영업권 인수), 등을 인수했고,

20해외에선  비쓰리스타(미국 B2B 패션잡화 유통업체), 에이컴메이트(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사바웨이(일본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 등과도 제휴 및 지분관계를 맺죠!

뭔가 크게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일반소비자 대상(B2C)의 대규모 움직임이 없어, 정확한 사업계획은 알기 힘들지만요.

이준호“의장님! 설마 계획도 없이 저 수많은 회사에 투자하진 않았겠죠? 궁금해요~”

또 이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필수 요소! 해외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을 내놓은 기업도 있습니다. 지급결제 기업 ‘페이게이트’는 ‘오픈페이’라는 비자, 마스터 카드를 가진 해외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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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고객 결제 요청시 흐름. 뭔가 무지 복잡하긴하다(사진=페이게이트 홈페이지)

참고로 ‘카카오페이’는 한국인 전용 서비스. 아직 한국 사는 외국인도 못씀 -_-;;
물론 이런 움직임만으로는  글로벌 공룡들의 큰 보폭과 비교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거대 이커머스 기업들이 우리나라로 몰려오면  경쟁이 매우 어렵겠죠.

▲급기야 얘네들도 'BUY' 버튼을 달고 있다 -_-;;;(좌 : 트위터 , 우 : 페이스북)

▲급기야 얘네들도 ‘BUY’ 버튼을 달고 있다 -_-;;;(좌 : 트위터 , 우 : 페이스북)

하지만 언제나 위기라는 놈은 ‘기회’란 친구도 함께 데려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기업들도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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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는 세계 최대의 소비국가로 부상한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이 옆에 있다는 매우 유리한 조건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중국에 배송하는 것보다 우리가 싸고,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도 나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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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을 루이비똥 급으로 키우겠다!”

물론 직접 사업을 하지 않는 ‘기자’의 시각으로는 중국•일본•미국의 소비자들에게  직접 물건을 팔 때 벌어질 모든  어려움(비관세장벽 등)을  너무 쉽게 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온라인쇼핑은 아직까지 대부분 국내에만 머물러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만일 글로벌에서 성과를 내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기업이 나타나면, 넥슨, 네이버와 같은 ‘빌리언달러’ IT기업이  또 등장하지 말라는 법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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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멋진 토종 스타트업이 나타나 세상을 놀라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글 : 뉴스토마토 최준호
출처 : http://goo.gl/QNZD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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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ephyr@etomato.com

뉴스토마토 IT부 최준호입니다. 포털/게임/스타트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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