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 Of Startup] 주차장 찾느라 더이상 헤메이지 마세요, ‘파크히어(PARK HERE)’

탈 때는 참 편하지만, 내릴 때는 주차가 늘 걱정인 자동차. 자차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스트레스 받는 부분의 상당수는 주차문제 일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운전자입장에선 찾을 땐 안보이고 찾으면 비싼 주차장, 사업자 입장에서는 유독 몰리는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주차공간이 남아 고민이 많은 주차장.

이 주차장 문제를 한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스마트한 주차예약서비스 ‘파크히어‘가 있습니다. ‘파킹스퀘어’의 김태성 대표를 만나 자세하게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파크히어 팀원들
파크히어 팀원들

 

호텔경영부터 글로벌 주차장회사까지 풍부한 경험

저는 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호텔경영을 공부하던 전형적인 문과생이었습니다. 호텔비즈니스는 여러가지 분야가 있는데 주로 관심이 있었던 분야는 부동산이었습니다. 좋은 땅을 사서 그 위에 호텔을 짓고 운영하고, 투자한 금액을 얼마나 빨리 회수하는 등의 관점 등이 흥미로웠습니다. 호텔경영을 전공하면서 투자나, 마케팅, 기획에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많이 했었습니다.

졸업 후에 모 대기업에 공채로 입사하여 부동산 개발 기획 업무를 담당했었고, 이후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마음에 컨설팅쪽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스카웃 제의를 받아 윌슨파킹이라는 호주의 주차장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윌슨파킹에서 한국시장을 확대하고 비즈니스를 키우려던 시점이었기에 사업 초기부터 합류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회사에서 약 4년반 정도 일을 하면서 기획을 하고 실제로 성과를 보는 것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호텔경영을 전공하다보니 주차장도 본질은 호텔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호텔을 예약, 체크인, 숙박, 체크아웃하는 일련의 과정은 결국 주차장도 이용 대상이 사람이 아닌 차일 뿐 마찬가지였습니다. 주차장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하면서 사업을 구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파크히어 앱
곧 출시될 파크히어(PARK HERE) 앱 2.0의 주요화면

 

스마트한 주차 할인 예약 서비스 ‘파크히어’

운전자들은 도심 속에서 주차는 어렵고 비싸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주차장 사업자 입장에서는 주차장에 남아있는 면들이 시시때때로 발생합니다. 특정 지역에 차가 붐비는 곳은 많이 있지만, 조금만 떨어진 곳에는 비어있는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운전자는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하겠다고 하는데, 사업장에서는 비어있는 주차 면들이 많아 장사가 안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운전자와 주차장 사업자 사이의 정보가 제대로 공유 될만한 채널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파크히어는 운전자들에게 실시간 주차장 검색, 할인예약, 결제, 발권의 모든 프로세스를 한번에 가능하게 합니다. 주차장 사업자들은 예약정보와 매출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관리할 뿐만 아니라, 각 주차장의 상황에 맞게 판매 획을 세워 주차장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합니다. 이를 통해 운잔자는 주차장을 찾아 헤메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차장 사업자들은 데이터분석을 통하여 주자창의 과학적인 운영이 가능하여 수익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파크히어 김태성 대표
파크히어 김태성 대표

 

빠른 실행력과 전문성으로 이뤄낸 많은 성과들

저희 파크히어의 장점은 복잡한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실제 과제들을 발견하여 빠른 실행력으로 풀어나가고, 관련 산업에 오래 일했던 경험을 가진 전문성 높은 사람들이 모여 팀웍으로 일한다는 것 입니다. 파크히어의 상세한 주차장 정보는 전부 발로 뛰어 만든 100% 자체 컨텐츠입니다. 현재 약 250여곳의 주차장, 2500면의 주차면이 확보가 되어 있는 상태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주차장은 종로 그랑서울, 종로YG타워, 강남역 플래티넘타워, 동대문 롯데 피트인 등이며, 주차장 전문 운영사인 아마노, GS파크24, 윌슨파킹코리아 등과도 제휴가 되어있습니다. 티맵, 맵피 등의 네비게이션과의 직접 제휴로 해당 네비게이션을 이용해서도 즉시 정보를 조회하고 예약이 가능합니다.

앱이 나오는데까지는 약 1년 여간의 개발 기간이 있었고, 주차장 컨텐츠 수집과 제휴를 위해 발로 뛰는 기간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오랜 준비기간을 통해 꼼꼼히 준비한 결과인지, 출시 일주일만에 1700건의 다운을 넘어서는 등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미래부 주최로 진행되었던 ‘스타트업 2013’에서 은상, DB-STARS(데이터활용 창업지원 프로그램)선정, TIPS 글로벌창업형 R&D 사업에 선정, 500 Startups 초기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에서 좋은 성과들을 내었습니다.  

 

파크히어 사무실 전경
파크히어 사무실 전경

 

주차장의 정보화를 비전으로 달려나가는 ‘파크히어’

현재의 부동산의 트렌드를 보면 인구감소로 인해서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임대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건물을 올리고 개발하는 시대에서 기존의 건물을 얼마나 잘 효율적으로 관리하는지가 더 중요해지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주차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차장 공간을 새로 만들기 보다는 기존의 공간을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느냐가 대두가 될 것입니다. 차가 출발하고 머물고 돌아오는 자동차의 하루일과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부분은 정차되어 있는 시간입니다. 현재 커넥티드카에 대한 기술은 이미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과 함께 주차장이 정보화 되는 부분이 화두가 될 것입니다.

파크히어의 비전은 주차장을 정보화 시켜 기술적으로 스마트하게 풀어내는 것입니다. 회사명인 ‘파킹스퀘어’에서 ‘스퀘어’는 광장입니다. 광장에서는 사람도 모이고 정보도 모이고, 거래도 생기게 됩니다. 회사명에도 주차장산업의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비전이 녹아 들어 있습니다.

파크히어의 기존 1.0버전은 시범운영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계획한 많은 혁신 과제를 풀어낼 생각입니다. 이번에 출시된 2.0버전에는 더 많은 정보가 보강이 되었고, 기존 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사용성을 개선하였습니다. 또한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주차장 추천 기능, 기존의 방식보다 단순하고 편리해진 결제 시스템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좋은 서비스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파킹스퀘어’는  TIPS 프로그램(글로벌시장형 창업사업화  R&D, 이스라엘식)의 14년 4기에 선정된 기업입니다. 운영기관은 더벤처스입니다. TIPS 는 성공한 벤처인의 멘토링-보육-투자-정부R&D매칭을 통한 이스라엘식 기술창업기업육성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기업에게 매칭펀드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벤처스퀘어 독자분들 중에서도 TIPS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관련하여 간단하게 질의를 진행해보았습니다. TIPS 선정팀에 대한 전체 인터뷰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TIPS에 선정되었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선정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순히 주차장을 예약하는 서비스였으면 선정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파크히어’는 주차장을 정보화 시키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앱,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에 대한 과제들을 공감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TIPS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에 어떤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가요?

금전적인 걱정 없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된 것이 도움이 가장 많이 되고 있습니다. 지원금의 사용 항목이 인건비와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련된 사람들끼리의 네트워킹도 많이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TIPS 프로그램 중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체로 만족스럽습니다. 한 가지 선정 프로세스가 길고 힘든데 그것을 줄일 수 있는 쪽으로 보안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TIPS 과정을 통해서 얻게 되는 R&D 결과물은 무엇이고 확장성을 어떻게 보고 있으신가요?

주차산업은 산업이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체계화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실시간으로 쌓이는 주차 빅데이터를 얼마나 많은 현장에서) 추출해오고, 또한 그것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파킹스퀘어의 이름이 의미하는 주차에 관한 실시간 정보 – 거래의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이를 기반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스마트 자동차와의 연결, 지역단위 주차 수요-공급 데이터 추출 등이 그러한 예입니다. 주차는 매우 보편적인 이슈입니다. 서울에서 안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성공한 뒤에 주차 문제가 있는 해외 어느나라로든지 적용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R&D 수행 과정에서 글로벌과 현재 귀사의 기술 수준과의 격차를 어느 정도로 보시는지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주차 산업 정보화는 이미 상당히 발전되어 있으며, 이제 시작하는 저희들과 격차는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부적인 기술과 서비스의 내용을 살펴보면 저희 대표적인 서비스인 파크히어(PARK HERE)가 앞선 부분도 많습니다. 특히, 유휴 주차면 거래 부분과 주차장을 위한 서비스 등이 그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핀란드 헬싱키 교통연구원에서 저희 회사로 벤치마킹을 왔었고, 특징적인 기술력을 인정하여 현지 기술 세미나에 초청받아 사례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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