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스웨이(Sway),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오피스 패밀리

스마트기기가 보편화 되면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로 노트(Note)가 떠올랐습니다.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 에버노트(Evernote)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솜 노트(Som Note)등 쟁쟁한 서비스들이 사용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노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늘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이렇게 모은 자료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두, 세번정도 소개했던 벙커(Bunkr)는 그런 필요에 대해 어느정도 답을 줄 수 있는 서비스이긴 했지만 하나의 완성도 높은 작업 결과물을 만들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벙커가 소개했던 인터넷 혹은 로컬에서의 리소스를 모으고 활용하는 방법은 분명 매력적이었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인터넷과 웹을 중심으로 모이고 그 안에서 내가 생각한 것들을 표현하고 공유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아직 정식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프리뷰를 내놓은 스웨이(Sway)는 그런 아쉬웠던 부분을 풀어줄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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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스웨이는 웹을 기반으로 동작하는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프레젠테이션 도구 혹은 내가 모은 자료와 생각들을 하나의 창작물로 만들어주는 노트 서비스입니다.

전통적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제품군들이 설치형 프로그램에서 시작하여 브라우저나 앱 형태로 그 모습을 변화해 오고 있었다면 스웨이는 처음부터 웹을 고향으로 하여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생각을 정리하고 모으고 또 공유할 수 있는 도구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오피스에 추가되는 새로운 제품군 치고는 무척 파격적인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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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이로 만든 결과물들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하나의 문서(Document)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동영상을 비롯한 멀티미디어 자료들이 어우러져 단순하지만 인터렉티브한 전자책 혹은 프레젠테이션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기기를 통해 쉽게 보여질 수 있도록 반응형 웹으로 만들어지는 산출물은 언제 어디서든 최적의 결과물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여느 오피스 어플리케이션이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별도의 파일로 산출물이 제공될 수 있을 것인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궁금함을 풀어보려면 공식 웹사이트(http://www.sway.com)에서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초대를 기다려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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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가 사람들에게 가장 최적의 생산성 도구로 오랫동안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애플의 iOS 와 안드로이드 기기를 위한 오피스 어플리케이션들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유료로 오피스 365 를 구독하고 있지 않더라도 새로운 문서의 저작을 가능하게 한 파격적인 움직임은 스웨이와 같은 새로운 제품군의 등장과 같은 선상에 있습니다.

더 간편하게 자료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어야 하고 언제 어디서든 공유된 자료를 만족스럽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소비형 기기로만 인지되던 대화면의 패드(아이패드, 서피스 프로3 등)류는 조만간 생산성에 대한 새로운 전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피스 프로3 에서 촉발된 본격적인 생산성 전쟁은 각 주체들이 가지고 있는 생산성 도구들과 맞물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서비스를 아우르는 전례 없는 전쟁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런 전쟁은 여전히 B2B 영역을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기에 보통의 사람들이 느끼기는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독한 마음을 먹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진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글: 노피디
원문: http://nopdin.tistory.com/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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