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타트업 컴피티션, ‘화웨이 상’의 주인공 아그리비

지난 23일 개막하여 마지막 날을 맞은 Startup Nations Summit 2014가 월드 스타트업 컴피티션 결선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월드 스타트업 컴피티션은 미국, 터키, 스페인, 베트남, 뉴질랜드, 카자흐스탄, 리투아니아 등 45개 국, 46개 팀의 스타트업이 참여한 행사이다. 24일 진행된 준결승 세션을 거쳐 총 5개의 팀이 선발되었고, 이들은 금일 행사에서 마지막 결전을 치렀다.

월드 스타트업 컴피티션의 심사위원으로는 화웨이의 CTO(Sanqi Li), Foxconn의 대표(Young Liu), 구글 코리아의 Country Director(John Lee), Intellectual Ventures의 대표(Edward Jung), 디캠프 센터장(이나리)이 참여하여 글로벌 행사의 면모를 보였다.

결선 피칭의 결과, Agrivi가 화웨이 상을 받아 상금 50,000달러를 받았다. 팍스콘 상에는 neoScores가, 구글 디캠프 상에는 Hoope가, 코트라 상과 현장 관객들의 득표로 선정된 ‘피플스 초이스 상’에는 SALt가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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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상을 받은 Agr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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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콘 상을 받은 neoSc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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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디캠프 상을 받은 Ho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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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스 초이스 상, 코트라 상을 받은  SALt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폐막식에서는 심사위원들의 연설이 이어졌는데, Intellectual Ventures의 Edward Jung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재직 시절 내가 진행한 프로젝트의 70퍼센트는 실패했고 어마한 손실을 남겼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걸려서 결국은 그 프로젝트들이 회사에 엄청난 수익을 남길 수 있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내게 ‘성공’했다고 말하는데, 여기에는 이러한 실패의 경험들이 뒷받침되어 있었다. 이처럼 성공의 여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경험은 실패이다. 여러분도, 그리고 여러분을 둘러싼 투자자들을 비롯한 사람들도 실패를 용납할 수 있는 환경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의 산치 리 CTO는 “내가 처음으로 컴퓨터를 접한 것은 1987년이다. 나의 경우에는 디지털 시대의 전반기를 경험했지만, 여러분은 디지털 시대의 후반기에 살고 있다. 정말로 젊은이들에게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화웨이도 환경은 조금 달랐지만 90년 대에는 여러분과 같은 신생기업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전했다.

한편 행사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이석준 차관 도 참석하여 “결선에 오른 5개 팀 중에 한국 스타트업이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고, “한국에서는 스타트업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중요한 거점 도시에도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미래부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글 : 인턴 박선민 (sunmin2525@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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