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스타트업, 협업으로 상생한다

스타트업들이 매출 확대와 시장 개척, 홍보 효과  등 다양한 이점을 얻기 위해 상호간 적극적인 협업에 나서고 있다.

소셜 번역 플랫폼 플리토와 맛집 추천 모바일 서비스 망고플레이트는 지난 15일부터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망고플레이트는 플리토를 홍보해주고, 플리토는 망고플레이트에 남겨진 유저들의 식당 정보를 영어로 번역해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플리토는 유저들을 확보하고, 망고플레이트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거주 외국인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될 전망이다.

플리토는 대학교 무료 프린팅 서비스 애드투페이퍼와도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플리토와 연동된 번역 이벤트에 참여한 유저들이 획득한 포인트로 애드투페이퍼에서 무료 출력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유저들이 더 좋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유저들의 유입도 늘고 있다.

이 밖에도 플리토는 자유여행자를 위한 예약서비스 데어(There)의 상품들을 스토어에 입점시켜 전세계 170개국 370만에 달하는 플리토 유저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들이 자사 서비스에 필요한 문구를 플리토를 활용해 번역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망고플레이트-플리토

커플앱 비트윈의 개발사 VCNC는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손잡고 쉽고 재미있는 후원 방식의 기부 스티커 ‘기부의 시작: 아기염소 편’을 출시했다. 스티커 제작에는 ‘사각사각’, ‘토리GoGo’ 등으로 알려진 만화가 김나경 작가가 참여했다. 스티커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국내외 아동을 지원하는데 사용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120여 개 국가에서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활동하는 국제 구호개발 NGO이다.

 비트윈기부스티커

웹툰 스타트업인 레진코믹스엔씨소프트와 함께 신작 웹툰, ‘블레이드 & 소울: 주술사의 탄생’ 을 서비스하고 있다. ‘주술사의 탄생’은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게임과 차별된 감성으로 기존 온라인 게임 유저와 웹툰 독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양사 관계자 모두 아직 ‘블소’를 접하지 못한 웹툰 독자에게 게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 22일 ‘블레이드 & 소울’ 비무제 행사에서 새로운 캐릭터인 주술사를 전격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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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스타트업 코빗은 CJ E&M이 새로 출시한 N스크린 동영상 서비스 ‘빙고‘에 비트코인 결제를 적용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 종합 콘텐츠기업으로서는 최초이며, 이미 비트코인을 적용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 중 미국의 위성방송회사인 디시(DISH)에 이어 두번째 규모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5천여 편에 이르는 영화 드라마 등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여 여러 스크린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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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함께 모여 남극의 한파를 이겨내는 펭귄들처럼 스타트업들도 함께 힘을 모으면 어려운 시장 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른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계속해서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학 kimjh@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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