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쌓기 대신 도움의 손길 나누는 대학생들

대학생들에게 방학기간은 더이상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간이 아니다. 취업을 문턱을 낮추고, 부족했던 스펙을 보충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한편, 자신을 위한 스펙쌓기 대신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지식을 나눠주는 이들이 있다. ‘엔젤튜터’가 그 주인공이다.

소셜 벤처기업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에서 선발한 엔젤튜터가 양질의 교육을 원하는 청소년들을 직접 방문해 1:1 학습지도와 고민,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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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 김남희 부사장은 “대한민국 양극화 현상은 ‘교육’에서 시작된다. 다양한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사교육 지출이 높은 가정의 학생들이 소위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공평하게 교육받고, 동등한 출발선에서 경쟁할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만들지 않는다면 행복한 대한민국의 청사진은 없을 것”이라 말하며,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나누기에 거침이 없는 이런 용기 있는 대학생들이 존재하기에 그래도 대한민국의 미래는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엔젤튜터 10기로 선발된 대학생 문숙현은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것을 받고 누려왔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제가 받았던 것들을 조금이라도 사회에 되돌려주고 싶습니다. 학생들에게 학업적인 도움은 물론, 진로나 고민에 관련된 조언 역시 적극적으로 해주고 싶습니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 이의환 대표는 “우리 사회는 세상을 변화시킬 미래의 리더를 육성해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하지만 미래의 리더를 규정짓는 지표가 더는 스펙이 되면 안 된다.”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자신의 삶과 목표에 타인과의 ‘조화’를 꿈꾸는 이들이 진정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가 될 자격이 있다. 이러한 자격을 충족시키고 있는 이들이 바로 엔젤튜터다.”라고 말했다.

벤처스퀘어 에디터팀 editor@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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