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츠앱전용 심카드 왓심,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채팅을!

해외로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갈때 많은 분들이 데이터로밍을 신청합니다. 방문하는 곳의 이국적인 풍경이나 사진을 담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바로 공유하고 구글 맵스와 같은 지도 정보를 이용하여 생소한 현지 지리에 당황하지 않기 위한 것 또한 이유일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최근에는 라인(LINE)이나 카카오톡(Kakao Talk) 같은 메세징 서비스를 통해 지인들과 연락하기 위해서라도 데이터로밍을 꼭 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사용자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글로벌에서는 와츠앱(WhatsApp)이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위챗(WeChat)은 내수시장 특수성이 있는 관계로 논외입니다) 와츠앱은 연간 사용료 형태의 구독비를 징수하고 있지만 광고가 없고 깔끔한 서비스로 자리잡아 인기가 무척 많은 편이죠. 그런데 바로 이 와츠앱을 전세계 어디서나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는 심카드가 출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럽의 제로모바일이라는 곳에서 내놓은 왓심(WhatSim)이 그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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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심은 말 그대로 심카드입니다. 전화기에 사용하고 있는 심카드 대신 해외에서 왓심을 넣으면 제휴되어 있는 400개 이상의 이동통신사를 통해 와츠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가별로 이동통신의 요금이라던가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와츠앱을 이용하는데 제약조건이나 차이가 다소 있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텍스트 기반의 채팅은 제한이 걸려 있지 않지만 사진이라던가 음성메세지와 같은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국가별 제한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스크린샷_2015-01-23_오전_5.42.11스크린샷_2015-01-23_오전_5.42.51

왓심은 전세계를 4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각 권역마다 사진, 영상, 음성 메세지 등에 과금되는 크레딧이 차이가 있습니다. 왓심은 10유로의 가격으로 심카드를 구매하면 기본적으로 제한 없이 텍스트 채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전송이 필요한 경우 5유로에 1000 크레딧을 구매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을 기준으로 보자면 사진 50장을 공유하거나 10초 길이의 동영상 10개를 전송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합니다. 미디어 전송에 대한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긴하지만 텍스트 메세지만 전송하는 경우 1년에 10유로의 가격으로 무제한 전송이 가능하니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왓심이 각 이통사들과 어떤 형태로 제휴를 했고 와츠앱과는 어떤 수익을 나누는지,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되는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페이스북 전용폰과 같은 서비스 종속 하드웨어의 이야기와 담론이 심카드라는 방식으로 새롭게 전개된다는 관점에서 다른 유사 서비스들과 어떤 경쟁을 해 나가는지 지켜보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와츠앱 전용 심카드 왓심 공식 웹사이트 방문하기 [바로가기]

글 : NoPD
원문 : http://nopdin.tistory.com/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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