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 동반사업 성과발표회, 그 뜨거웠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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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퀘어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미래를 꿈꾸는 젊은 창작자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과 함께 현장 밀착형 속성 교육을 제공하는 ‘2014 창의인재 동반사업‘의 성과발표회가 2월 4일 오후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열렸다. 작년 6월 1일부터 멘토와 함께 도제식 훈련을 시작하여 9개월간의 긴 여정 끝에 마침내 자신의 가능성을 세상에 뽐내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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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젊은 창의인재가 2014년 한 해 동안 고생하며 만들어낸 창작물을 멘토단과 일반 청중에게 뽐내는 자리인 만큼 행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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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명의 멘티 중에서 각 주제 영역을 대표하여 대표 멘티 7인이 수료증을 수상했다. 이들은 영화/스토리, 만화(웹툰), 다큐멘터리,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루 선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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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을 마치고 참관단과 멘토단이 직접 콘텐츠코리아랩 14, 15층에 있는 성과발표회 전시현장을 둘러보며 창의인재들의 창작물을 둘러보았다. 멘티들 못지 않게 참관단 또한 꼼꼼히 창의인재의 결과물을 살펴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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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오후 2시 30분. 프로젝트별로 멘티가 자신의 창작기획물을 현업 관계자와 전문가에게 발표하고 현장 코칭까지 진행하는 ‘프로젝트 피칭’이 시작되었다. 지난 9개월 동안 벤처스퀘어는 게임 기획 및 개발, 디자인 분야를 맡아 게임분야의 현업 전문가(멘토)와 교육생을 매칭하여, 장기간의 훈련과 견습창작의 장을 제공했었다. 그리고 마침내 노력의 결실을 거둘 시간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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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발표팀은 천이백그램(1200g). 이원영, 김수용 2인으로 구성된 창업팀이며 잃어버린 인형을 찾는 우주개의 모험을 다룬 1인칭 슈팅게임 ‘그래비티독’을 갖고 IR에 나섰다. 지난해 9월부터 게임기획을 시작해서 12월 벤처스퀘어 게임공모전의 대상 수상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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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멘토단으로 참석한 사람은 9명. 한국엔젤투자협회 조용국 부회장,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강신혁 부장, 네시삼십삼분 장주상 팀장, 벤처스퀘어 명승은 대표, 네오액트 김현민 대표, 스케인글로브 이슬기 대표, 루노소프트 김복남 대표, 블루인터렉티브 김교환 부장으로 스타트업과 게임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멘토들이다.

첫 번째 팀부터 멘토단의 날카로운 질문과 평가가 연달아 쏟아졌다. 허를 찌르는 멘토단의 발언에 밀리지 않겠다는 듯 또박또박 대응하는 멘티의 모습에서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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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발표팀은 팀 디너(DINNER).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보드게임 ‘도미누스’를 갖고 IR를 진행했다. 역사학과 출신의 서재환 멘티가 중세 로마를 배경으로 검투사를 양성하는 경영 시뮬레이션을 만들었고, 앞으로 모바일게임 개발과 해외진출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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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발표팀은 로플스튜디오. 홍익대학교 게임학부 학생들로 이루어진 팀으로 중독성이 강한 크리커 게임과 모바일 RPG 게임을 접목한 ‘아이들링 판타지’로 IR에 도전했다.

멘티들의 모든 발표가 끝난 뒤에 네시삼십삼분의 장주상 팀장은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은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남과 다른 창조력을 보여주신다면 언젠가는 분명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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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발표를 마친 세 팀의 대표는 “창의인재 동반사업을 통해 취업이 아닌 창업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앞날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어찌 보면 창의인재 동반사업은 그들의 위대한 발걸음의 첫 발자국에 불과하다. 앞으로 미래를 향해, 세계를 향해 무한히 뻗어 나갈 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글/ 오명석 meoungseok.oh@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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