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상 바꿀 최고 기술로 한국 스타트업 ‘테그웨이’ 선정

이제 사람의 몸이 모바일 기기의 에너지 공급원이 된다. 유네스코는 국내 첨단소재 스타트업 ‘테그웨이(TEGway)’의 체온전력생산기술을 세상을 바꿀 최고의 기술로 선정했다.

(사진) 미래창조과학부 홈페이지

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첨단소재 스타트업 ‘테그웨이’가 개발한 체온전력생산기술이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어워드(Netexplo award)’ 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체온전력생산기술’은 체온에 의해 옷감 안팎의 온도 차가 생길 때 반도체 내부에 전류가 발생하는 현상을 이용한다. 기존에도 이러한 열전소자가 있었지만 세라믹 소재로 무겁고 휘어지지 않았다. 테그웨이는 그 대신 얇고 잘 휘어지는 유리섬유를 채택해 가볍고 형태가 자유로운 ‘착용 가능한’ 의류를 만들 수 있다. 그밖에 스마트 워치, 스마트 글래스 등 다채로운 웨어러블 기기로 접목할 수 있는데 시계줄이나 신체부착 헬스기기 등에 응용할 경우 배터리 없이 반영구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사진) 미래창조과학부 홈페이지

테그웨이의 이 기술은 지난 3일 토크쇼 FIT에서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 모바일융합학과 교수가 인텔 큐리와 연결한 웨어러블 기기의 활용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상용화를 준비 중인 테그웨이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기반형융합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 SK그룹이 지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해 있다.

넷엑스플로 어워드는 유엔산하 교육과학문화 전문 기구 유네스코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지난 2008년부터 전 세계 200여 명의 전문가 그룹이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을 선정한다. 10대 기술 중 대상은 2주간 진행되는 누리꾼의 투표로 선정된다. 역대 대상을 수상한 기술은 트위터와 3D프린터, 드론 등이 있다.

 

글/ 전아림  arim@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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