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카카쿠(Kakaku)의 타베로구(食べログ)와의 제휴로 O2O 사업 강화

라인(LINE) 메신저는 아시아 지역을 근간으로 한 확실한 사용자 기반을 통해 탄탄한 매출과 이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북미와 남미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주요한 사용자층이 되고 있는 일본 내에서의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시장 수성을 위해 다양한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표한 일본의 카카쿠(Kakaku)닷컴이 운영중인 레스토랑 전문 리뷰 사이트인 타베로구(食べログ)와의 제휴는 O2O(Online to offline) 영역으로의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집니다.

카카쿠닷컴이 운영중인 이 서비스는 현재 등록되어 있는 점포수가 80만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리뷰 역시 6백만개 이상이 등록되어 있는 명실공히 일본내 최고의 레스토랑 전문 리뷰 서비스입니다. 라인은 자사가 운영중인 비지니스 계정 서비스인 라인앳(LINE@)과 연동을 통해 레스토랑 등 식음료 서비스를 하고 있는 사업자들이 보다 쉽게 라인 사용자들에게 프로모션을 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이미 많은 메신저 서비스들이 비즈니스 계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시장의 인정을 받고 있는 기존 서비스 컨텐츠와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들이 사업자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하겠습니다.

타베구로

비즈니스 계정을 만드는 사업자들의 목적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효과적이면서도 쉽게 홍보를 하고 지인들에 대한 입소문을 통해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의 효과를 얻기 위함입니다. 일반적인 비즈니스 계정의 활용은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처럼 광고에 대한 거부감과 확인되지 않은 신뢰도로 인하여 이미 널리 알려진 브랜드가 아닌 다음에는 그 효과를 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방법으로 라인은 카카쿠와의 제휴를 추진한 것으로 보이고 이같은 제휴가 향후 다른 영역으로도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플랫폼이 정보를 가두고 있을 것이냐 아니면 정보를 연결하고 나눌 것이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지속되어온 한국의 네이버의 정책이 전형적인 폐쇄적인 정보의 운영이라면 라인의 그것은 개방된 형태라 하겠습니다. 사용자들은 보다 많은 채널을 통해서 정보를 얻고 그 정보의 가치를 평가하게 됩니다. 폐쇄적인 정보 운영의 한계가 명확한 만큼 개방된 정보를 추종하는 라인의 모델은 곧 다른 많은 메신저들에서도 유사한 제휴의 형태로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와 같은 다른 분야의 훌륭한 정보들과의 연계를 다시 한 번 기대해 봅니다.

글 : NoPD
원글 : http://nopdin.tistory.com/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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