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어쩌자고 벌써 4학년’이 전하는 창업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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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레이즈(Raize GLS) 윤준민 대표가 직접 기고한 글입니다. 벤처스퀘어는 별도 편집없이 원문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참고로 ‘어쩌자고 벌써 4학년’은 레이즈가 만든 커리어 관련 소셜네트워크 페이지명이라고 하네요.

글로벌 컨설팅펌 출신들이 모여 시작한 레이즈 지엘에스(RAIZE GLS)는 지금까지 15,000 여명의 비전 수립을 지원하였고, 7,000 여 명의 대학생들에게 커리어 (취업 & 창업)에 대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 대기업에서의 직장생활, 대학겸임교수,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취업과 창업을 모두 경험한 비즈니스맨이자 여러분들의 인생 선배로써, 그리고 커리어 전문가로써,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스스로 느끼고 깨닿게 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의미 있는 내용들을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특히,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창업과 취업을 함께 고민하여 풀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창업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오늘은 그 첫번째 ‘창업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시작해 보겠습니다.

“선생님, 저는 창업 할꺼라서 취업 준비 같은거 안해도 됩니다. 창업해서 성공하고, 돈 많이 벌껀데 직장생활 뭐하러 하나요?” – 단군이래 가장 어렵다는 2015년 취업대란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한 4학년생. 지금까지 7,000 여 명의 대학생들에게 커리어 지도를 하면서 만난 학생 중 한 학생과 나눈 대화입니다.

모두가 취업취업 하는데 나는 당당하게 취업이 아닌 창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학생입니다. 대견하기도 하고, 박수를 쳐주고 싶기도 합니다.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당찬 포부! 진정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시 생각을 해볼 것이 있습니다. 이 학생이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 박수만 쳐줄 것인가? 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 보자면 이 학생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지만 이 학생이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 본 후에 박수를 쳐도 늦이 않다는 것입니다. 이 학생의 창업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도 전에 3% 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이 시사하는 부분은 매우 큽니다. 경제성장률 7% 정도라면 (지금의 중국), 쉽게 얘기해서 국민들이 일자리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고, 만약 3% 대로 떨어진다면 일자리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고민이 심각한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편적으로 정리한부분입니다. 현실은 훨씬 더 복잡합니다.) 물론 선진국으로 가고 있는 단계에서 복지정책이 잘 되어 있다면 또 다른 얘기기는 하겠습니다만… 

이 부분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대한민국의 향후 경제사정이 그렇게 좋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입니다, 특히나 대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커리어가 점점 더 안 좋아 질 것이라는 부분, 신입공채는 더 안 좋아 질 것이라는 부분, 결국 대안은 1. 취업경쟁력을 키우는 부분,  2. 해외에서 답을 찾는 부분,  3. 마지막으로 스스로 창업을 하는 부분 정도로 정리될 수 있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창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환경에서 대학생들이 창업에 뛰어 드는 것은 이전보다는 훨씬 나은 환경이라고 판단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위험이 존재합니다. 그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고자, 또 대학생들의 창업성공률을 높여 보고자 그 첫 시작으로 ‘창업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서두에 말씀 드린 학생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자면,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류가 아닌가 싶습니다. 학교도 크게 내세울 것 없고, 전공도 애매하고, 하지만 무엇인가 하면 열심히 할 것 같은 자신감은 꽤 있는… 그렇지만 실제로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자신감의 근거는 찾아 보기 어려운… 그런 학생입니다. 이 학생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함께 풀어가 보기로 하겠습니다.

오늘은 초보창업자를 위한 몸풀기인 4W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창업을 하던 취업을 하던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Why?” 왜? 나는 창업을 하려 하는가? 입니다.

Why에 대한 Checklist 입니다.

1. Why? 나는 왜 창업을 해야 하는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고) 2. Why? 나는 왜 창업을 해야 하는가? (내 주변 지인들에게 대답을 들려 준 후 피드백을구해보기도 하고) 3. Why? 나는 왜 창업을 해야 하는가? (전문가들에게 대답을 들려 준 후 피드백을 구해보기도 하고) 4. Why? 나는 왜 창업을 해야 하는가? (Why를 고민하여 Vision을 수립해 보시기 바랍니다.)

필자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창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Why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답을 할 수 있다면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좋은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Why에 대해 답을 얻었다면, 그 다음은 What 입니다. 나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내가 해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것인가? 입니다.

 1. What? 내가 창업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서비스인가, 제품인가? 2. What?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어떤 Value를 창출 할 수 있는가? 3. What?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어떤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가?  4. What?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어떤 제품/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인가? 5. What? 그리고 내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Why와 What에 대해 답을 구했다면, 그 다음은 Who? 입니다. 나는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나의 창업팀으로, 내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에 대한 부분입니다. 

1. Who? 나는 어떤 사람들과 팀을 구성하여 사업을 전개할 것인가? 2. Who? 이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3. Who? 나의 비즈니스를 위해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4. Who? 나의 비즈니스를 위해 공식적이니 지원을 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여기까지 답을 잘 해내실 수 있다면 이것만으로도 훌륭한 창업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마지막 질문 When 입니다. 나의 비즈니스를 위해 When? 언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는가?

1. When? 언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이해하고 있는가? 2. When? 사업화와 관련하여 언제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는가? 3. When? 언제 사업을 그만두어야 하는지 알 수 있는가?

집요하게 계속 질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고, 또 내 주변 지인에게 답을 해보기도 하고, 그래서 몇개의 W에 대해 확실하게 답을 할 수 있는지, 답을 하지 못한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4W에 대해 답을 구하는 것에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이유는 이 W질문들에 답을 구하다보면 해당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은 물론 답을 구하면서 창업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빅 픽처(Big Picture)를 그려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큰 그림을 그리면서 창업을 준비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실제로 위에서 대답한 학생의 경우 거의 대부분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주변으로부터 아이디어 좋다는 얘기를 듣고, 또 구글링이나 녹색창 검색을 해보니 딱히 유사한 아이디어는 없는듯 하고, 정부에서 이런저런 지원도 많이 해준다고 하고, 취업은 정말 어렵다고 하고,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창업한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그리고 가장 혹 하게 되는, 내 얘기가 될 것만 같은 어마어마한 성공스토리가 시중에 넘치고…

위 학생의 경우는 아마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과 어쩌면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대학생들 중 90% 이상은 이미 실패를 향해 달려 가고 있다! 국내유명 벤처투자자로부터 들은 얘기입니다. 사실 제 생각도 다르지 않습니다. 기업에서의 직장생활과 창업을 모두 경험해 본 바로는 창업이 직장생활 보다 적어도 5배 정도는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직장생활을 안해본 대학생들의 경우는 그 어려움이 더 커질 것입니다. 아마 얼마나 힘든게 힘든건지 감도 잘 안오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에 도전해야 하는가? 라고 질문을 하신다면 대답은 주저없이 ‘Yes!’ 입니다.

단, 정말 많은 생각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뻔하지만 너무나 중요한 얘기가 뒷받침 된다는 전제 하에서입니다. 직장인이 가질 수 없는 장점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늘 정리한 4W 보다 구체적인 창업준비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윤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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