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유럽서 스타트업부트캠프와 ‘인포데이’ 개최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유럽 현지를 찾아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글로벌 진출을 하는 데 있어 필요한 사업 아이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사업 방향성 등 유럽식 맞춤형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암스테르담 스타트업부트캠프(Startupbootcamp Amsterdam)와 공동으로 ‘인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암스테르담 스타트업부트캠프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국내 중소벤처기업 8개사가 참가했다. 참가기업은 라파스, 아벨리노, 피씨엘, 하우동천, 스터디GPS, 소명메딕스, 에프엑스기어, 주얼라이즈 등이다. 이날 참가기업은 Tienko Rasker, Jonas de Groot, Roderik Hegeman, Jens Borghardt, Jeroen van den Bosch, Rick Lamers 등 암스테르담 스타트업부트캠프 멘토단앞에서 IR 피칭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기업은 ICT 융합, 바이오, 나노 분야를 중심으로 생분해성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술을 활용한 경피약문전달패치, 유전자 진단서비스, 고민감도 3D sol-gel capturing system을 이용한 멀티플렉스 진단 기기, 질염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획득한 여성청결제, 다양한 학습 리소스의 융합 서비스를 지원하는 맞춤형 스마트러닝 서비스 시스템, 비강용 비흡수성/흡수성 패치 수술용 스폰지, 버츄얼퍼팅 솔루션 ‘매직미러’ 가상의류 피팅솔루션, 3D 가상 이미지를 통한 커스터마이징 주얼리 제작 시스템 등 다양한 아이템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암스테르담 스타트업부트캠프 멘토단은 각 기업들의 IR 피칭 직후 사업 아이템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는 것은 물론 날카로운 분석을 덧붙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한국에서 온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멘토들은 기업 관계자와의 맨투맨 미팅을 통해 각 기업의 기술성, 시장성, 기업 및 CEO 역량 등에 대한 피드백을 전했다.

Jonas de Groot, 암스테르담 스타트업부트캠프 멘토는 “오늘 본 한국 기업들을 본 결과 한국의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각 기업들이 오늘 피드백한 몇가지 부분들만 반영한다면 현지 투자자 및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났을 때 실제적인 조인트 사업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암스테르담 스타트업부트캠프 멘토인 Jeroen van den Bosch 역시 “유럽과 한국이 거리상으로 워낙 떨어진 나라다. 양 국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잘 찾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한 오늘 행사의 의미가 깊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암스테르담 스타트업부트캠프는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초기 단계의 창업기업을 벤처기업으로 키우고자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창업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특히 각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와 연결해 주는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으로 유명하다. 지난 해에는 베스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14 Best Startup Accelerator)를 수상했으며, 부트캠프 참가 스타트업의 95%가 넘는 펀딩 성공률과 기업가치 15배가 넘는데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유럽을 비롯 중동, 아시아 등 전세계 13곳에 지사를 두고, 현지 시장에 맞춘 스타트업의 발굴 및 육성에 힘쓰고 있다.

스터디GPS 김태기 대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유럽 현지 액셀러레이터에게 직접 피드백을 받았다는 것이 도움이 됐다”라며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더라도 사업하는 데는 많은 경험과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 현지 멘토의 조언을 받아 사업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덕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은 “유럽에서 비즈니스를 함에 있어서는 우리 기업, 제품이 유럽시장에 적합한지 등 현지 전문가들로부터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라며 “이번 인포데이로 내 회사, 내 제품의 역량이 몇인지 유럽에서 사업 성공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진출 성공을 목표로 하는 한국 중소벤처기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주관했다.

주승호 choos3@venturesquare.net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