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국내 스타트업 유럽 진출 채널 성공적 오픈

유럽 현지 전문가들이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성공 가능성에 긍정적인 표를 던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와 KIC-유럽이 공동으로 개최한 ‘B2G Connect, Tech Startup Demoday’ 행사가 열렸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유럽현지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와 엔젤 투자자, 글로벌 전략/재무투자자 등 20여개 기관에서 온 스타트업 전문가 40여명을 포함해 총7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한국 기업의 사업설명회(IR)에 집중했다.

B2G_벨기에_데모데이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와 KIC-유럽은 한국 기업들에게 유럽진출에 필요한 현지 투자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네트워크 채널을 오픈하고자 다양한 분야의 기관에서 전문가들을 초청해 이번 만남을 주선했다.

주요 초청 기관은 EBAN(유럽 엔젤 투자자 모임), EBN(유럽 최대 엔젤 투자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BETA Group(투자, 컨설팅 기관), angel.me(스타트업과 투자자 연결), BeAngels(투자자 단체) 등의 현지 투자 관련 기관과CEI Louvain, healthstartup, SIM Belgium, Innotek, Tech Transfer Ghent, STARTUPS.be 등의 현지 액셀러레이터 그리고 국내기업과 현지 기업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연결해 줄 SME Europe(유럽 중소기업 협회) 등이다.

데모데이는 한국 중소벤처기업 8개사의 5분 IR피치와 데모,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기업은 △라파스(대표 정도현) △아벨리노(대표 이진) △피씨엘(대표 김인규) △하우동천(대표 최원석) △StudyGPS(대표 김태기) △소명메딕스(대표 이장형) △에프엑스기어(대표 이창환) △주얼라이즈(대표 송재필) 등이다.

이날 데모데이를 지켜본 유럽 현지 전문가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였다.

Johnson Candace, EBAN 회장은 “좋은 아이템과 의지가 있다면 실제적으로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EBAN 역시 협업체계를 구축, 한국기업의 유럽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ESC의 Eve Paarendson도 “평소만나기 어려운 한국기업을 만난 것도 인상적이지만, 그들이 들고 온 아이템 자체도 유럽에서 사업을 함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실질적인 성과가 바로 드러나기도 했다. 다양한 학습 리소스 융합 서비스를 지원하는 StudyGPS가 유럽 중소기업협회인 SME Europe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며 데모데이 다음 날인 오는 26일(현지시각) 후속 미팅일정을 잡았다. 이외 에프엑스기어, 라파스 등 대부분의 참가기업들도 비즈니스 협업 등 현지 관계자들과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갔다.

오덕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은 “유럽 현지에서 사업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줄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유럽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가 오픈됐다고 본다”며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내 회사, 내 제품의 역량이 몇인지 유럽에서 사업 성공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기원 KIC-유럽 센터장은 “경제혁신 3.0차원에서 글로벌창업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와 함께 국내에서 성장한 우수 스타트업들을 유럽으로 진출시키는 실질적인 첫 행사를 가졌다”라며 “이번 데모데이 후속 조치로서 유럽에 잘 조성돼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 BETA Group, KBC 은행 등과 함께 스타트업을 위한 조인트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진출 성공을 목표로 하는 한국 중소벤처기업을 돕고자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의 유럽방문은 오는 27일(현지시각) 프랑스릴(Lille)에서 열리는 데모데이를 끝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주승호 choos3@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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