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창업 정신을 담은 디자인팩토리코리아, “디자인 중심의 창업지원센터 역할 할 것”

22일 송도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UIC)에서 디자인 팩토리 코리아 (DFK) 개관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툴라테리 핀란드 알토대학 총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박형지 UIC 총장,해외 디자인팩토리글로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글, 삼성, LG, KT, GE Korea, CISCO 등 20개 주요 기업들과 학계 관계자 약 200여명이 몰렸다.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행사는 디자인 팩토리 공간 투어와 워크샵 그리고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또 참여자 절반 이상이 외국인 또는 영어로 자유롭게 토론이 가능한 일반인들로 구성돼 글로벌한 교류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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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핀란드 알토대학에서 시작된 디자인 팩토리는 디자인, 공학,산업, 정보 기술분야의 학생과 연구자들이 기업,산업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혁신을 만들고 학제간의 벽을 뛰어넘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실전형 인재를 키우는 것을 목표으로 한다.

현재 디자인 팩토리는 핀란드(Aalto University), 중국(Aalto Tongji Design Factory), 호주(Swinburne Design Factory), 스위스( CERN Ideasquare),칠레(DUOC Design Factory) 한국 등 6개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다. 국내는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이 작년 알토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DFK를 운영하게 됐다.

연세대 DFK의 공간은 디자인 스튜디오(Design Studio)와 프로토타이핑 랩(Prototyping Lab) 두 곳으로 구성된다.

디자인 스튜디오는 100평 정도의 규모로 , 이곳에서는 설계, 디자인, 프린팅 작업이 이루어지고 디자인팩토리글로벌 소속 대학들과 실시간으로 온라인 네트워크를 연결할 예정이다. 프로토타이핑 랩에서는 각종 기계장비, 공구, 작업대가 설치되어 학생들이 직접 프로토타입 등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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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라테리 핀란드 알토대학 총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마띠헤이모넨 핀란드 대사

알토대학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스타트업사우나’로 유명한 핀란드는 창업을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DFK 역시 이런 핀란드의 창업 정신을 이어 받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과 창업 마인드를 심어주고 있다.

작년부터 DFK 의 개관을 준비해온 테크노아트 정보인터랙션 디자인과 전수진 교수는 DFK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대학내에서는 대학생들이 수업 및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실제 창업을 기획,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innovation hub의 역할을, 외부와는 창업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 교수, 연구자, 기업 및 일반인들이 필요한 교육을 받고 실제로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고 답했다.

학생들은 DFK에서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제품 생산, 판매까지 할 수 있는 현장 실습을 할 수 있다. 실제 학생들은 디자인 팩토리의 공방에서 정규과정에서 학습한 다양한 스킬을 활용하여 혁신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프로토타입화 하고, 이를 기업가정신과 함께 사업화 시킬 수 있는 단계까지 기획하고 운용하는 실질적인 핸즈온러닝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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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UIC 테크노아트 정보인터랙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팩토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송호련 학생은 “현재 디자인팩토리에서 경험하는 일들이 창업의 전초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 팩토리는 간단하게 디자인 중심의 창업지원센터라고 보면 된다. 창업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학제간 융합이 중심이 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현재 기술경영, 디자인, 마케팅 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9개의 팀이 각각 창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이 각 팀의 창업준비를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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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UIC 학생 송호련

오후에는 디자인팩토리 워크샵이 진행됐다. DFK 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글로벌디자인팩토리 멘토와 일반인 4~5명이 함께 팀을 이루어 디자인팩토리의 협업 방식을 적용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발전시키는 방법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샵은 모두 영어로 진행됐다.

알토대학 디자인 팩토리 멘토이자 핀란드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피터는 “핀란드에도 과거엔 스타트업 하고 싶은 사람 손들어 보라고 하면 손드는 학생들이 몇 없었는데 지금은 반 이상이 손을 든다”며 “그 만큼 스타트업 시장이 커지고 있고 디자인팩토리 역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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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지 연세대 UIC 학장은 “디자인팩토리 공간 자체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아이디어를 나누고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다” 라며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자유로운 공간 속에서 스타트업들도 많이 탄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학장은  “창의적 스타트업의 탄생을  가능케 할 수 있는 문화 창출을 위해 디자인 팩토리가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승호 choos3@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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