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창업, 신화의 첫 페이지

2000년 닷컴 신화 이후 IT시장은 10년만에 새로운 열풍을 맞이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이 촉발한 모바일 혁명은 수많은 예비 창업자의 도전정신을 일깨웠다. 그러나 많은 아이디어가 사장돼 버리고 마는 게 사실. 격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모바일 창업 코리아 컨퍼런스’는 모바일 창업 신화를 꿈꾸는 예비 창업자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글: 정나리 기자 ariel@mypola.com
사진: 조상래 태터앤미디어 팀장(@xianglai)

‘제2의 구글, 페이스북은 한국에서’라는 모토로 모바일 벤처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모바일 창업 코리아 컨퍼런스’가 지난 9월 30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주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태터앤미디어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모바일 분야 스타트업과 국내 통신사 관계자, 벤처 투자가와 모바일 창업을 꿈꾸는 예비 사업가 등 400여 명이 모여 모바일 창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아이디어 중심의 중소기업 육성해야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은 인사말에서 “애플 아이폰 이후 모바일과 콘텐츠 분야가 주목받으며 IT업계가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도전정신을 일깨우고, 우수 벤처기업을 육성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자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IT벤처붐이 또 한번 불고 있다”면서 “지금이 중소기업에게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최적기”라고 독려했다. 설정선 KTOA 상근부회장은 “도전적인 모바일 벤처기업이 필요한 만큼 이번 컨퍼런스에서 많은 ‘슈퍼스타M’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해 스타트업 오픈 IR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행사는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세션은 ‘모바일 창업투자 계획’이라는 주제로 박성빈 사운드파이프 대표, 김훈배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 상무, 안근 SKT SCM 실장, 김진영 KTOA 산업지원실장이 벤처투자자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가이드를 제시했다. 아울러 이번 세션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독려하는 효과도 있었다.

오후 강연은 두 개 세션으로 나뉘었는데, 2세션은 ‘모바일 혁명과 창업’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3세션 ‘슈퍼스타M을 찾아라’에서는 모바일과 SNS 관련 스타트업들의 기업 소개가 이어졌다.

2세션의 기조연설을 맡은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은 “창업이 성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미투(Me too) 서비스가 아닌 최초 서비스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정지훈 박사(미래 칼럼니스트) 역시 “포스트 아이폰 시대를 준비할 것”을 조언하며, “소비자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소비자 중심의 경제가 확립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가 ‘스타트업의 성공 조건’에 관해, 김종갑 전 ETRI 미주기술확산센터장은 ‘美 포스트 아이폰을 노려라. 그리고 최초 서비스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후배 벤처인에게 현장 경험에서 나온 생생한 노하우를 전했다.

슈퍼스타M을 기대하다

같은 시간 엘타워 지니아홀과 데이지홀에서는 스타트업 오픈 IR인 ‘슈퍼스타M을 찾아라’가 진행됐다. 까다로운 사전 심사를 거쳐 오늘 IR의 기회를 얻은 이들은 모두 16개 사로, 소셜과 모바일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소셜 부문에는 시지온과 플라이팬을 비롯한 소셜 게임, SNS, 소셜 커머스 8개 사가, 모바일 부문에는 고키리, 네모 스튜디오 등 모바일 앱, R&D, 모바일 콘텐츠 8개 사가 참여해 사업내용 및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실제 투자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매일경제와 MBN이 주최하고 KTOA, 태터앤미디어, 벤처스퀘어가 주관하는 ‘슈퍼스타M을 찾아라’에는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는 물론 모바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최고경영자와 KIF(코리아IT펀드) 운용 10개사와 30여 개 벤처캐피털(VC) 등이 참석했다. 40여 개 VC 심사역은 스타트업의 성장성, 수익 창출 계획을 검증했으며, 투자를 받고 싶어도 기회가 없어 애태우던 소규모 벤처들은 큰 힘을 얻게 됐다.

이날 열린 오픈IR에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려 참석자들이 강연홀 밖에 서서 IR을 듣는 등, 스타트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명승은 태터앤미디어 공동대표는 “강연홀 외에 회의장을 마련해 발표 시간 이후에도 벤처투자자와 스타트업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면서 “이런 모바일 VC와 스타트업의 매칭 자리 마련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진행된 행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1998년 허름한 창고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하루 6,500만 명의 방문자가 다녀가는 검색엔진으로 급부상한 구글의 성공 신화. 이제는 대한민국이 써 내려갈 차례다. 이번 오픈 IR에 참가한 기업 가운데 스타급 스타트업인 슈퍼스타M이 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

오픈 IR 참여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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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부문 오픈 IR

모바일 부문 오픈 IR

주요 내용

주요 내용

데브클랜

김낙일

스마트폰 게임 월드서바이벌

고키리

박진우

출판, 건설 등에 모바일 솔루션 구축

시지온

김범진

소셜댓글 라이브리

네모스튜디오

김지용

위치 기반 콘첸츠 주차왕

유저스토리랩

정윤호

책 기반 SNS 유저스토리북

모글루

김태우

인터랙티브 전자책 플랫폼

엠에이치마인드

김호진

SNS 기반 국제물류 협업시스템
트럭몬

모두온라인

기국간

아이폰용 만화앱 만화가게

플라이팬

정지웅

개인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원포미

비욘드시스템즈

문경원

위피 기반 콘텐츠를 스마트폰용으로
변환

플레이머스

최현재

SNS 아이원트

아이씨유

이충엽

작자의 이야기 콘텐츠를
스마트폰 앱으로 변환

퓨리소프트

황에릭 알렌

7~12세 대상으로 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

원더풀소프트

오현주

모바일 앱 저작툴·서비스
플랫폼

힛젠

진성환

지인끼리 소망을 공유하는 SMS 소망노트

제타앱

임사성

동영상을 SNS로 전송·공유하는 ivtweet 앱 등

행사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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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KTOA 산업지원실장은 ‘KIT펀드 투자조합 투자현황 및 운영 방안’이라는 주제로 모바일 창업 투자 실무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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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이 ‘모바일 창업국가와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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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유저스토리랩 대표가 책 기반 SNS인 ‘유저스토리북’의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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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IR홀 외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스타트업과 VC의 매칭을 주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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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에 집중하는 현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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