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루키즈 #2] 스튜디오씨드, 구글 출신 김수 대표 “코딩 못해도 인터렉티브한 디자인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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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디자이너는 코드를 짜는 대신에 퍼즐 조각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디자인 작업을 하면 된다. 쉬운 디자인 툴로 디자이너들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스튜디오씨드(Studio XID)의 김수 대표는 “인터렉션 디자인의 ‘포토샵’ 같은 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보편적이고 다양한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디자인 툴로 디자이너가 코드 한 줄 알지 못해도 스튜디오씨드(Studio XID) 의 프로토파이(ProtoPie)을 사용해 쉽게 원하는 UI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렉션 디자인은 간단히 말해 웹이나 모바일 상에서 보이는 UI가 어떻게 동작하는가를 설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협업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데, 프로토파이를 사용하면 둘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재미있고 다양한 인터렉션을 만들고 싶어하는 디자이너들이 많은데 포토샵으로는 그 움직임을 볼 수가 없다. 실제 디바이스에서 보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구현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코딩을 하는 개발자들과 협업을 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면 코드 한 줄 짜지 않고 쉽게 움직임이나 인터렉션을 쓸 수 있게 하는 툴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해서 만든 서비스가 바로 프로토파이다”

스튜디오씨드의  XID (Exceptionally Intelligent Design)가 ‘보다 똑똑하게 디자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뜻인 만큼 프로토파이를 통해 디자이너가 마음껏 디자인을 꽃피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김수 대표의 목표다.

사실 스튜디오씨드와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제품이 시중에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의 툴은 코딩을 알아야 하거나 코딩에 준하는 배경지식이 필요한 도구들이다. 하루만 사용해보면 방법을 익힐 만큼 쉽다는 것이 프로토파이가 가진 강점이다.

김수 대표

김수 대표는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네이버와 구글에서 인터렉션 디자이너로 근무한 관련 분야 전문가다. 특이점은 두 회사의 한국, 중국 지사 모두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는 것.

그래서 스튜디오씨드는 국내보다는 중국을 타켓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팀원 3명 중 2명이 중국에서 근무를 해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도 크다.

김 대표가 중국시장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에는 총 5년간 중국에서 일하면서 구축한 네트워크의 힘 역시 크다. 이미 중국 네트워크를 통해 알리바바, 바이두,텐센트의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파일럿으로 만든 앱도 광고 없이 다운로드 숫자는 중국이 제일 높았다.

Talk@Baidu_Design_Team

바이두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소개하는 김수 대표

“우리가 서양 국가를 궁금해 하는 것처럼 서양 국가에서는 중국을 궁금해한다. 중국에서 무엇인가를 했다고 하면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중국의 굵직한 기업들, 예를 들면 알리바바나 텐센트 같은 곳에서 우리 서비스를 사용했다는 점은 단기간에 서비스를 알리고 붐업을 시킨다는 점에서도 유리하다. 마켓 사이즈도 무시할 수 없다. 숫자로 따지면 네이버에 디자인 직군이 300명 정도 이고 알리바바는 약 2,000명이다. 파이크기가 다르다. 그리고 코딩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는 네이버는 10% 정도 중국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확실히 마켓이 크다”

중국시장이 유망하긴 하지만 누가 봐도 부러워할 만큼 좋은 회사를 다니던 그가 갑자기 회사를 그만둔 이유는 무엇일까?

“네이버, 구글도 좋은 회사지만 내 서비스는 아니었다. 막연히 내 서비스, 내 제품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계속 있었다. 여러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그중 디자이너를 위한 툴이 가장 가능성 있는 아이템이었다. 나의 백그라운드 자체도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내가 가장 잘 팔 수 있는 것을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왼쪽부터 송재원 엔지니어링 디렉터, 김성훈 CTO, 김수 대표

그는 오랜 생각을 실행에 옮긴다.  2014년 6월 구글을 나와 12월 스튜디오씨드를 차린 것. 팀원은 총 3명. 모두 네이버 출신의 유부남이다. 셋 다 아이 아빠고 직장을 나와야 한다는 고민은 있었지만,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스튜디오씨드 합류 결정을 내리는데 오래 걸리진 않았다고.

“계속 따로 일하다 올 3월에 한곳으로 모였다. NHN 차이나에서 형, 동생 하던 사이였던 김성훈 CTO 와 스튜디오시드 서비스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던 송재원 엔지니어가 합류했다.”

스튜디오시드는 지난 3월 디캠프가 주최한 중국진출 프로그램 강남에서 온 괴짜들 (Geeks from Gangnam)에 선발돼 현재 디캠프에 입주해 있다. 또 지난주에 열린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글로벌 2015의 Top 20 에도 선정되어 이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비글로벌 2015에서 발표 중인 김수 대표

올해 목표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는 “디캠프와 함께 6월에 열리는 테크크런치 상해에 참가하는데 그 때  중국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closed 베타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초대된 사용자에게만 서비스를 공개해 피드백을 받고 점진적으로 정식 제품을 출시 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 ” 일단 중국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씨드는 얼마 전 중국진출을 위해 중국인 인턴도 새로 뽑았다.

김 대표는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물건을 사줄 사람, 파는 것을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본다” 며 “시장에 대한 이해, 중국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나아가 영미권지역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디자인 툴을 만들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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