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 of Startup] 잔디,다니엘 챈 대표 “전략적 접근으로 아시아 메시징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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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B2B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시장의 퍼스트 무버 되겠다”

스타트업이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어떤 시장을 타겟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마켓의 형태에 따라 진입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성공이 검증된 제품을 벤치마킹해 신흥 시장에서 선보이는 것이라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은 필수다. 바이두가 미국의 구글을 벤치 마킹했지만 중국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성공한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잔디(Jandi) 역시 사내 업무용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슬랙(Slack)을 벤치마킹 했다. 설립된 지 2년 만에 기업가치 3조 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슬랙은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핫한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잔디는 슬랙의 모델을 카피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전혀 다른 전략과 서비스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타겟시장 자체도 다르다. 슬랙이 영미권을 타겟으로 한다면 잔디는 대만,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를 타겟으로 한다.

이들이 내세우고 있는 성공 포인트는 현재 아시아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리더가 없다는 점이다. 슬랙이나 큰 기업업들이 아시아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현지 최적화된 서비스로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모바일 메시징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시점에 가장 빨리 시장에 진입해 성과를 내는 기업이 경쟁우의를 갖게 된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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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챈 대표

잔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랩은 최근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중국계 미국인 다니엘 챈( Daniel Chan)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메시징 서비스로 기업 이미지를 브랜딩 하기 위해  단순 삼각형이었던 기업 로고도 두 사람이 대화하는 모양으로 바꿨다.

다니엘 챈 대표는 “동양인과 서양인은 사고 방식, 업무 방식 등이 다르다” 며 “아시아인의 성향에 맞는 접근 방식과 전략을 구사한다면 아시아 시장에서 기업 메시징 서비스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슬랙과 잔디는 타겟 시장뿐만 아니라 타겟 고객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슬랙은 주로 특정 지역, IT 분야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툴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 반면 잔디는 메인스트림 ,즉 비즈니스 관련 종사자들이 널리 사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잔디는 슬랙처럼 여러 프로그램을 연동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동양인이 주로 이용하는 드롭박스, 구글드라이브 등 소수의 서비스 연동만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부가기능 추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정공유,프로젝트 관리 등 협업을 위한 기능뿐만 아니라 메신저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 사람들이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이모티콘, 알람기능, 공지사항 기능 등을 잔디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가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는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외부사용자들도 함께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게스트 엑세스( Guest Access)기능 등이며 이달 중으로 PC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잔디는 아시아인들에게 친숙한 UX를 주고자 카카오톡,라인의 서비스와 유사하게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잔디는 장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화를 통한 수익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챈 대표는 “카카오톡이 B2C 메신저로 시작해 메시징 플랫폼으로 진화한 방식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B2B 메신저로서 사용자를 확보한 후 최종적으로는 잔디를 여러 툴들과 플러그인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수익을 내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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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팀원들

잔디는 올 하반기 공식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벌이고 있다. 잔디는 무료 서비스를 기본으로 사용용량에 따라 부분적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는 최근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다음카카오의 메시징 서비스 마이피플 사용자 약 2만 명의 유저들을 잔디의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챈 대표는 “마이피플을 업무용 메신저로 사용했던 기업들이 잔디를 차선책으로 생각한다며 문의가 온다”며”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잔디의 고객을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4월에 열린 국내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 비글로벌 2015에서 퀄컴벤처스 큐프라이즈를 수상하며 약 25만 달러의 추가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는 작년에 소프트뱅크 벤처스로부터 유치한 21억원 규모의 투자 이후로 얻은 성과다.

“투자금은 인력확장과 제품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글로벌 진출에 주력하는 동시에 한국 지사와 일본 그리고 대만 지사를 포함해 현재 45명인 직원 수를 100명까지 늘리고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About Author

주승호 기자
/ choos3@venturesquare.net

그 누구보다 스타트업 전문가이고 싶은 스타트업 꿈나무. 캐나다 McMaster Univ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지, 영자지를 거쳐 벤처스퀘어에서 5년째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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