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끝없는 진화, 텍스트 → 동영상 → 인공지능 → 몸속 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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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김보람 씨(21)는 친구들과 비디오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냅챗(Snapchat)’을 즐겨 쓴다. 김씨가 생각하는 스냅챗의 최대 장점은 ‘한국에선 잘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어학연수를 다녀오며 친구들과 즐겨 썼지만 한국에선 사용자가 거의 없는 편. 지금도 외국 친구들과 소식을 짧은 동영상으로 주고받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CNN 등 뉴스를 볼 수 있어 영어 공부도 된다고 생각했다. 김씨는 “친구들 사이에선 단톡방(단체 카톡방)이 너무 많아서 떠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스냅챗은 정말 가까운 친구들끼리, 특히 어른들은 잘 못 쓰니까 자주 쓰게 된다”고 말했다.

SNS가 발전하면서 기존 텍스트(문자) 중심에서 이미지·동영상으로 진화할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여기에 미래엔 SNS가 없어지거나 신체에 내장된다는 주장도 나와 눈길을 끈다.

23일 미국 BI인텔리전스 등 시장조사 전문기관에 따르면 10·20대를 중심으로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 이미지·동영상 중심 SNS가 급부상하고 있다. 대중적으로는 페이스북·트위터, 한국에선 카카오스토리 등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계층과 연령, 성별을 따져보면 세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은 핀터레스트 선호도가 높았다. 미국 인터넷 이용자 42%가 핀터레스트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남성은 13%에 머물렀다. 10대는 인스타그램을 선호한다. 미국 10대 중 32%가 가장 사랑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인스타그램을 꼽은 반면 페이스북은 10대 14%만이 선호한다고 대답했다. 스냅챗도 18~24세에서 집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엔 스냅챗 외에도 바인, 페리스코프 등 동영상 중심 SNS가 빠르게 이용자층을 늘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동영상 및 이미지 기반 SNS에 집중 투자 중이다. 네이버는 ‘폴라’를 대표 서비스로 밀고 있으며, 다음카카오는 동영상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톡에 영상 서비스를 접목한 카카오TV를 내놨다.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며 채팅을 통해 대화도 동시에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SNS의 새로운 변신으로 주목할 만하다.

SNS가 계층별·성별·연령별로 분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엔 완전 자동화할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피터 김 제일기획 전무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칸 국제광고제 첫날 세미나로 ‘소셜미디어 향후 10년(The Next Decade of Social Media)’이란 주제를 발표하면서 “소셜미디어는 자동화할 것이며 심지어 인체에 이식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측해 화제를 모았다.

김 전무는 소셜미디어를 기업들이 활용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과 최근의 소셜미디어 활용 트렌드를 비교·분석하고 기업과 브랜드들이 10년 후를 내다보고 준비해야 할 소셜미디어 활용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소셜미디어들 특징을 살펴본 결과 쇼퍼블(Shoppable), 스내커블(Snackable·맛보고 싶은), 프로그래매틱(Programmatic·자동화)이 주요 모멘텀으로 분석됐다”며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기업, 브랜드 역시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시공간 제약 없이 원하는 것을 구입할 수 있는 소비 환경, 맛 보고 싶을 만큼 흥미로운 콘텐츠,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치밀하게 계획된 마케팅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급부상하는 중국 시장,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사회의 선(善)을 위한 노력 등도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접목시켜야한다고 제언했다. 김전무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소셜미디어는 10년 내 사라지게 돼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현재 SNS는 마케터와 기업이 소비자 행동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소셜미디어가 자동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메시지가 여러 가지 SNS에 흩어진 채 여러 번 사용자에게 전달되면 사람들이 쉽게 질리게 되기 때문에 자동화 방식을 이용해 소비자들이 통합된 메시지를 받을 수 있게끔 하는 게 미래의 SNS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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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손재권, 이경진 기자 (매일경제)
원문: http://goo.gl/ADC4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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