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Apple Watch), 전세계 웨어러블 마켓 시장점유율 2위 등극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화두는 웨어러블(Wearable) 기기입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주요 플레이어들이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스타트업, 소규모 기업들을 중심으로 시험적인 제품을 내놓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워치(Watch)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시장의 규모도 급속하게 커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주요한 제품은 헬스 트레커(Health Tracker)와 스마트 워치(Smart Watch) 정도에 머무르고 있지만 새로운 영역들도 속속 시장으로 편입되고 있는 징후들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IDC 가 최근 발표한 2015년 2분기 웨어러블 디바이스 트레커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웨어러블 기기를 판매한 회사는 핏빗(Fitbit)입니다. 핏빗은 2015년 2분기에 440만대의 기기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24.3% 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158.8% 를 기록해 세자릿수 상승이라는 놀라운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비상장 회사였던 시절에 비해 상장 이후에는 실적, 이익 등 숫자를 챙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두드린 결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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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빗에 이어 2위를 기록한 회사는 다름 아닌 애플입니다. 애플은 올해 2분기에 360만대의 애플 워치를 판매하여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19.9% 를 차지하여 핏빗의 뒤를 이었습니다. 애플 워치의 판매량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많았지만 시장의 전체 규모를 감안하여 볼때 360만대의 판매량은 나쁘지 않은 수치로 보이며 지속적으로 워치 운영체제의 개선과 다양한 앱들이 워치 버전으로 출시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애플의 시장 지배력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조만간 핏빗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과 함께 신흥 세력(?)으로 순위권에 진입한 곳이 다름 아닌 대륙의 실수 샤오미(Xiaomi)입니다. 샤오미는 애플에 맞먹는 310만대의 제품을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7.1% 를 기록했습니다. 마진을 최소화한 저렴한 가격 정책으로 시장을 두드리지만 퀄리티 만큼은 비싼 제품에 비하여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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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어(Gear) 시리즈 등으로 먼저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했던 삼성의 경우 상위 5개 업체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역신장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은 전년 동기에 80만대를 판매했던데 비하여 60만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떨어지며 25% 역신장했습니다. 새로운 기어 시리즈가 곧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하는 것 등에 대한 부담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면서 주요 사업자들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탐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드론 시장과 더불어 새롭게 형성되었고 급격한 성장을 하는 분야로 더이상 새로운 시장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마치 스마트폰 시장이 초기에 급격한 성장을 했던 것처럼 시장이 향후 수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할 영역이기 때문에 안이하게 대응하면 안되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향후 시장 변화를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Street Insider 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 관련 기사 살펴보기 [바로가기]

 

글 : 노피디
원글 : http://nopdin.tistory.com/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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