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신캠퍼스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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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실리콘밸리출장을 갔다가 오랜만에 다시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했다. 최근에 막 페이스북에 입사한 주희상님 얼굴도 볼 겸 새로운 페이스북 건물을 구경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기존 페이스북 본사건물. (사진 출처 구글)

기존 페이스북 본사건물. (사진 출처 구글)

멘로파크의 샌프란시스코만 바로 옆에 위치한 페이스북의 캠퍼스는 원래 썬마이크로시스템의 본사였다. 한때 잘 나가던 썬마이크로시스템이 오라클에 인수된 뒤에 이 캠퍼스를 페이스북이 차지하게 됐다. 직원 모두에게 작은 사무실(방)을 주는 썬마이크로시스템의 문화와 달리 개방형 사무실 공간을 지향하는 페이스북은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벽을 허물고 모든 사무실을 오픈된 공간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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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페이스북본사는 아주 개방적인 모습을 띄게 됐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페이스북 본사의 주소는 1 Hacker way이며 가운데 광장에 HACK이라는 거대한 글자를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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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크 저커버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자기 스타일의 건물을 세우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전설적인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에게 의뢰해서 바로 옆에 새로운 캠퍼스를 건설하고 지난 5월말 새로 입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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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캠퍼스에서 신캠퍼스의 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걸어가기엔 좀 애매한 거리라서 그런지 이런 셔틀이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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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캠퍼스 건물의 전체 전경은 이렇다.

페이스북 신캠퍼스 전경(사진출처 : 페이스북 Matt Harnack, Facebook)

페이스북 신캠퍼스 전경(사진출처 : 페이스북 Matt Harnack, Facebook)

출처 마크저커버그의 비디오

출처 마크저커버그의 비디오

이런 분위기의 업무공간. 천정이 8미터높이라고 한다.

대략 넓이를 평으로 계산해보니 1만2천평정도된다. 이 정도 공간을 칸막이나 벽 없이 하나의 연결된 공간으로 만들었다. 너무 넓어서 5개의 존으로 나눠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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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보면 내가 어느 존에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표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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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것은 옥상정원의 모습이다. 옥상에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흙바닥과 잔디, 그리고 여기저기 4백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는 산책로는 그냥 도시속의 생태공원 같다는 느낌이다. 도저히 옥상에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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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옥상도 너무 넓어서 지도를 봐야 현재위치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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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돌면 1Km는 휠씬 넘을 것 같다. 이 옥상정원은 9에이커라고 한다. 1에이커는 대략 미식축구장 하나 크기로 본다. 이 정원이 얼마나 넓은지 알 수 있다.

참고로 아래 비디오에서 마크 저커버그는 이 새 캠퍼스에 대해서 안내해준다.

자신의 자리도 보여준다. 방없이 그냥 평범한 책상 하나다. 책상위에 그가 읽는 책이 가득 쌓여있다. 사람들은 뒤에 있는 회의실에서 만난다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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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영상에서 나오는 저커버그의 설명에 그의 사무공간에 대한 철학이 집약되어 있다.

“By having an open floorplan where people work close to each other, it facilitates people sharing and communicating that what they’re doing, which enables better collaboration, which is key to building best services for our community”

“사람들이 밀접하게 붙어서 같이 일할 수 있는 개방형공간을 통해서 우리는 직원들이 서로가 하는 일을 더욱더 잘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서우리 커뮤니티를 위해 최고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가져야 할 핵심역량인 협업을 더욱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

나를 안내해준 주희상님은 내부에 들어와서 보니 페이스북의 모든 지표가 상상이상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 놀랐다고 한다. 페이스북본체뿐만 아니고 메신저,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모든 주요서비스가 상승세다. 이렇게 분위기가 좋다보니 인력채용도 엄청나다고 한다. 이렇게 거의 3천명이 근무할 수 있는 새 캠퍼스건물을 열었지만 계속 주위에 새로운 건물을 증축중이다. 그야말로 진격의 페이스북이다.

주희상님은 사내에서 매주 직원들과 전체미팅을 하면서 질문에 답하는 마크 저커버그의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고 한다. 항상 직원들에게 좋은 질문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가끔은 어리석거나 무례한 질문도 나오는데 마크가 참 대답을 잘 한다는 것이다. 희상님은 저커버그가 이런 문답시간을 끊임없이 가지면서 경영자로서 더욱 성숙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앞으로 인터넷영역에서 구글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회사를 꼽는다면 현재로서는 페이스북이 유일할 것 같다. 마크 저커버그가 아직 젊은 만큼 이 회사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이상 페이스북 신캠퍼스를 구경하고 든 생각 메모.

 

글 : 에스티마
원문 : http://goo.gl/A73N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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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욱 전 라이코스CEO. 트위터 @estima7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운영 http://estima.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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