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Remember), 카카오택시와의 연동으로 명함속 정보의 가치를 높이다

서비스는 성장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서비스의 이용자를 늘리고, 그 이용자들이 자주 앱이나 웹사이트 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근래에 서비스들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MAU(Monthly Active User)가 등록 사용자수(Registered Users)보다 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는 것은 MAU 가 서비스의 건전성 내지는 적극적인 이용자의 정도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일간 활성 사용자수(DAU, Daily Active User)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활성 사용자수를 늘리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서비스 자체의 재미가 사용자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기는 경우도 있고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등을 통해 단기간에 사용자수를 늘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조금 더 나아간 방법은 다른 서비스와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을 통해 각 서비스의 사용자들이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다른 서비스의 사용자로 인입되어 그 가치를 느끼고 활성 사용자로 진입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품질로 승부하는 명함관리 서비스 리멤버(Remember)의 카카오택시 연동은 대표적인 콜라보레이션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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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는 명함을 촬영하여 업로드하면 명함의 정보를 사람이 직접 분석하여 적절한 필드로 분리하여 저장해주는 방식으로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방식에 비해 오류가 적고 패턴화 되어 있지 않은 명함들의 정보도 정확하게 업데이트 해주기 때문에 직장인들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무척 인기가 많은 서비스입니다.

리멤버는 직장인들의 엄청난 명함 데이터를 쌓으면서 그 데이터를 보다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고민했고 카카오택시와의 연동은 무척 적절한 서비스 간의 협업으로 보입니다.

직장인들이 명함을 가지고 참고하는 경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명함에 기록된 사람에게 전화를 걸기 위한 것이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그 사람을 직접 만나기 위해 명함에 기록된 주소를 확인하는 경우입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택시는 앱을 통해 현재 위치와 가고자 하는 곳의 위치를 입력하고 기사가 요청된 호출에 대하여 픽업(Pick-up)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중입니다. 리멤버는 카카오택시의 기능중 “가고자 하는 곳의 위치”에 주목했고 이를 쉽고 간편하게 연동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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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의 가치는 이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자주 서비스를 찾게 되고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키느냐로 판단될 것입니다. 카카오택시와의 연동은 외부 미팅이 많은 영업사원 등에게 무척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이 기능을 통해 한번, 두번 카카오택시를 이용한 사람들은 다른 명함들도 추가로 스캔하여 리멤버의 데이터를 늘리는데 일조(?)할 것이고 이렇게 쌓인 데이터는 다시 또 카카오택시와의 연동을 통해 활용되면서 데이터의 가치가 높아질 것입니다.

리멤버는 많은 투자를 받았습니다. 언제나 신선한(?) 상태의 정보 제공을 통해 사람들이 지인이나 고객들과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순도가 높은 데이터이지만 단순히 모아 두기만 해서는 그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카카오택시와의 콜라보레이션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처를 찾으면서 수익모델도 발굴하고 사용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앱을 활용하게 만드는 것은 순도 높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훌륭한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리멤버와 카카오택시의 콜라보레이션 이후 또 새로운 응용들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글 : Nopd
원문 : http://nopdin.tistory.com/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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