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 of Startup] 지식근로자를 위한 협업 툴 콜라비 “집중하고 싶을 때 쓰세요”

벤처스퀘어와 액트너랩이 공동 주관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노매드 2015’ 에 참가했던 팀들을 소개합니다

“까똑”

한창 집중해서 일하고 있는데 메시지 수신 표시가 깜빡거린다. 바쁜데…중요한 메시지인가? 확인을 안 할 수도 없고..결국, 창을 열고 메시지를 확인한다.

1분 남짓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집중해서 하던 업무의 흐름은 끊겼다. 이렇게 흐트러진 집중력을 다시 되돌리는 데 필요한 시간은 과연 얼마일까?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의 설계자 조엘 스폴스키는 우리가 집중의 영역(zone) 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시간은 15분, 외부 영향으로 인해 흐트러진 집중력을 다시 돌리는 데는 최소 30분 이상이 걸린다고 말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협업도구는 메시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콜라비는 슬랙과 같은 실시간 채팅 기반의 협업 툴이 아닌 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Non-Real Time communication)을 지향하는 협업 툴입니다. 실시간으로 대응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집중해야 할 시간에 방해받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죠”

협업도구 콜라비(Collabee) 의 조용상 대표는 “콜라비는 집중력을 방해하는 외부 방해 요소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집중을 요하는 지식근로자들에 꼭 필요한 협업 툴”이라고 강조했다.

이요한, 조용상 공동대표

이들이 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데는 콜라비가 제공하는 뉴스피드 기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콜라비의 뉴스피드는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모아 한 페이지에 보여준다. 나에게 주어진 업무,일정, 의사 결정, 업무에 관련된 파일 그리고 업무와 관련해 나눈 댓글까지 모두 뉴스피드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보가 모여있으니 실시간으로 대응하지 않아도 본인에게 주어진 일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관여되있지 않은 프로젝트의 소식은 삭제 가능해 불필요한 정보를 확인하느라 시간을 소모하지 않아도 된다.

콜라비의 또 다른 강점은 원하는 정보를 단숨에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콜라비 내부에서 자료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8초! 빠른 검색을 위해 할 일, 의사결정, 이미지 파일, 페이스북 같은 외부링크 별로 선택해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찾고 싶은 자료의 어떤 이미지가 떠올랐다면 이미지 파일 박스에 체크 한 다음 몇번의 스크롤만 내리면 원하던 정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평균 이메일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18분이에요. 내게 필요한 정보가 맞는지 일일이 이메일을 열어봐야 하는 것도 시간을 소모하는 일이죠.콜라비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어요” (조용상 공동대표)

그렇다고 콜라비가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요한 공동대표는 “외부 클라이언트와도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메일은 없앨 수 없는 도구”라며” 곧 외부 이메일을 연동해 콜라비 내부에서 메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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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비는 최근 팀 구조에 큰 변화를 줬다. 바로 이요한 CSO(Chief Strategy Officer) 를 공동대표로 선임한 것. 향후 콜라비의 글로벌 진출을 염두 한 전략이다.

“제일 중요한 건 누가 대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콜라비의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가에요. 그런면에서 글로벌 경험이 있는 이요한 공동대표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봅니다” (조용상 공동대표)

이요한 공동대표는 미국 PwC(Price waterhouse Coopers)와 부즈 알렌 해밀턴 (Booz Allen & Hamilton Inc.)에서 컨설턴트로 일한 경험이 있다.

콜라비 합류 전 이 대표는 개인적으로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업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만난 조 대표에게 콜라비 서비스를 듣게 됐고, 협업툴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콜라비 서비스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게된다.

“회사에 다니면서 콜라비 같은 협업툴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콜라비가 바로 그런 서비스였습니다” (이요한 공동대표)

그렇게 콜라비에 합류한 이요한 공동대표는 지난달 ‘노매드 2015’프로그램을 통해 실리콘밸리의 액셀러레이터 파운더스페이스(Founders Space) 에도 다녀왔다.

“사실 처음에는 교육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고, 그냥 해외 투자자들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것은 괜찮을 것 같다는 정도였어요. 그런데 교육을 받으면서 스스로 향상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제대로 된 CEO를 키우는 교육 과정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요한 대표는 “특히 여러 이야기를 시시콜콜 나열하지 않고, 콜라비의 가치를 임팩트있게 전달하는 방법을 배운 점이 가장 큰 수확이였다”며 ” 콜라비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콜라비는 얼마 전 벤처스퀘어와 메가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시리즈 A 투자유치에도 성공해 국내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현재 콜라비는 곧 출시될 서비스와 글로벌 진출을 대비해 여러 분야에서 활약할 직원도 충원 중이며 다양한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협업컨설팅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11월 말 콜라비의 모바일 앱이 정식 출시 됩니다.  또 내년 상반기엔  에버노트, 구글캘린더 등의 앱들을 모두 콜라비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연동 서비스를 선보여요” (조용상 공동대표)

“하면 한다는 열정적인 팀이랑 일하고 있어요. 같은 비전을 가진 팀원들과 콜라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이요한 공동대표)

주승호 Choos3@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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