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스타트업의 CES 혁신상과 크라우드 펀딩 사례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약어로 IoT)은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가트너는 2009년까지 사물 인터넷 기술을 사용하는 사물의 개수는 9억개였으나 2020년까지 이 수가 260억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대기업의 경우, 삼성전자나 애플, LG전자 등 여러 제조사들이 다양한 사물인터넷 관련 제품과 플랫폼을 구상 중이며, 구글·아마존 등의 기업은 인터넷과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발표하고 있다.

이처럼 사물인터넷을 향한 기업들의 관심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에서도 뜨겁다. 레진코믹스를 초기 투자한 엔젤투자사인 빅뱅엔젤스(대표 황병선) 역시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해오고 있다.

빅뱅엔젤스의 황병선 대표가 2014년에 투자한 업체인 크레모텍의 경우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소형 레이져 프로젝터인 “UO 스마트 빔 레이저”를 개발하여 2016 CES(가전박람회)혁신상에서 ‘홈/오디오 부분’을 수상하였다.

크레모텍(대표 김성수)은 레이져 광원을 사용하는 프로젝터 기술뿐만 아니라 기존의 보유한 Projection 기술과 동작인식을 접목한 초소형 프로젝터를 개발하고, 향후 AR을 적용시킨 언제, 어디서나, 대 화면으로 영상을 즐기며 간단한 손동작으로 화면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엔젤 투자 이후 SK텔레콤 외 다수의 VC로부터 37억의 후속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UO 스마트 빔 레이저”의 2016 CES 혁신상 수상은 스타트업과 대기업 상생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또한 엠트리케어는 빅뱅엔젤스 엔젤클럽 3기의 2015년 투자회사로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한 스마트 체온계 “써모케어”를 개발한 업체로 11월 17일부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와디즈를 통해 사전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엠트리케어(대표 박종일)는 2013년5월 설립해서 “써모케어” 모바일 서비스와 스마트 체온계와 웨어러블 형태의 생체신호계측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써모케어” 비접촉식 스마트 체온계의 경우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의료기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 시킬 제품으로 블루투스를 통해 간편하게 스마트폰에서 체온을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재 와디즈에서 진행되는 펀딩은 오픈한지 일주일만에 30%의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어 향후제품 출시 후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이번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은 일찍 구매할 수록 낮은 가격(최대 50% DC ~ 86%)으로 제품을 예약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주문하면 2016년 3월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다.

한편 빅뱅엔젤스는 이러한 IoT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의 일환으로 11월 9일부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LG 유플러스와 함께 “IoT 스타트업 글로벌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비즈니스 혁신 ▲산업 혁신 ▲사회적 혁신 분야 등에서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비즈니스를 발굴해 지원하는 것으로 우수 스타트업에는 다양한 특전이 부여된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3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최우수상(2팀) 1000만 원, 우수상(3팀) 500만 원이 지급된다.

특히 LG유플러스의 파트너사인 화웨이와 노키아의 후원으로 ▲중국 심천 탐방 프로그램 ▲2016 MWC 참관의 특전도 주어진다. 우수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중국 현지 글로벌 IoT 회사 견학을 비롯 중국 현지 투자 연계를 위한 'VC Meet-up' 행사도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11월 30일까지 신청서와 함께 IR용 사업 계획서를 온오프믹스 사이트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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