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여행 티켓] 121편. 두 번째 기회 잡기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이 화두입니다. 벤처스퀘어는 비욘드 시큐리티(Beyond Security)의 창업자이자 CEO로서 이스라엘 멘토로 구성된 한국 최초의 시드 펀드인 코이스라 시드 파트너스(KOISRA Seed Partners)의 이사인 아비람 제닉(Aviram Jenik)이 글로벌을 지향하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전하는 칼럼을 연재합니다.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사 게재를 허락해 주신 아비람 제닉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칼럼 전체 내용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aviram

1년 정도 이상 스타트업을 운영해오셨다면, 정말 기이한 현상 하나를 발견하셨을 지도 모릅니다. 바로, 정말 기적과도 같은 어떤 좋은 일이 거의 랜덤한 순간에 일어난다는 것인데요, 가령 지금 상황이 좋지 않고 점점 아래로만 추락하고 있는 때에, 전혀 예측할 수 없던 일이 일어난다는 식이죠. 당신(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가 나타난다거나, 파트너 가능성이 있는 자로부터 문의를 받는다거나, 또는 고객과의 예상치 못한 거래을 따내는 식으로요. 그 어떤 미지의 힘 또는 당신이 쏟아온 노력에 의해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이런 행운을 일으켜 준 원인이 무엇일지라도 결국 행운은 일어나고야 만 것입니다.

자, 여기서 하나를 확실히 해두죠. 행운이 찾아올거란 계획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행운스런 일들은 아주 랜덤한 순간에나 일어나는데요, 현재 슬럼프를 겪고 계신 상태라면 앞으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란 희망으로 스스로 용기를 복돋을 수는 있겠지마는, 그 자체가 당신의 유일한 계획이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항상 확실한 전략과 계획을 가지고 있으셔야 하며, 여기서 ‘운좋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은 당신의 액션 플랜에 해당되지 않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신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죠.

스타트업 경력이 오래될 수록 점점 더 이런 일들을 겪는 경우가 많아질 겁니다. 가끔은 정말 스타트업이 망하기 일보 직전에 행운이 일어날 수도 있구요, 마치 모든 것이 희망 없는 상황에서 아주 놀라운 어떤 일이 일어나듯이 말입니다. 또는 줄곧 운 나쁜 일만을 겪어오며 안 좋은 결과만을 맞이해오다가, 정세가 바뀌고 ‘회귀’되면서 좋은 일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도 있겠구요. 이걸 통계적으로 부르던, 신의 게시라고 부르던 간에, 어쨌든 이 두 경우 모두 결과는 같습니다.

비록 행운의 순간을 계획하는 것은 불가능할 지어도, 이런 정보를 이용해 할 수 있는 다른 일들은 존재합니다. 가령, 이런 행운의 순간이 마치 로또 당첨과도 같다면, 더 많은 돈을 투자해 로또 티켓을 사는 것이 결국 보상 확률을 높여주는 셈이 되겠지요. 스타트업에 비유해보자면 이는 어떤 기회를 붙잡는다거나, 위험하지만 수익성이 좋은 가능성 있는 방향으로 이동해보는 것 등이 있겠습니다. 근데 하나 확실히 해둘 게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어쩌면 스타트업을 망하게 만들 수도 있는 선택입니다. 실패할 가능성이 확실히 존재하지만 (그리고 만약 정말 제 글로 인해 실패하셨다면 이메일을 통해 저를 비난하셔도 좋습니다), 이 것이 되려 당신을 앞으로 나가도록 밀어줄 행운의 사건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모든 번호를 맞춰놓고도 100달러를 버는 것보단 1천만 달러를 버는 것이 나으므로, 비싼 로또 티켓을 구입하는 일 또한 중요하겠지요.

행운에 관한 또다른 결과를 보자면, 가령 성공 확률이 보장되지 않은 무언가에 도전한다해도 여전히 살아남을 확률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계획 중이신 무언가가 확실치 않고 리스크를 안고 있다 하더라도, 이 또한 결국 행운을 맞이할 기회를 주는 셈이고, 어쩌면 성공/실패 기회를 균등히 만들어주는 셈도 되는 것이죠.

행운의 순간에 대해 하나 더 말해보자면, 보통 이를 실시간으로 알아채기란 매우 어렵다는 점이 있습니다. 아주 열심히 일을 하다보니 갑자기 좋은 일이 생기는 식이니까요. 그런 행운의 일이 당신 눈 앞에 나타나 똑똑 노크를 한다해도 너무나도 바쁘게 일을 하느냐 이를 못 알아차릴만큼의 상태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한 1~2년 정도 뒤에 그런 행운의 순간을 기억해내게되고, 기회를 제 때 잡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스러워 할 지도 모르는 일이죠. 따라서 행운의 순간을 제때 알아채는 것은 중요합니다.

내리막길을 걸을 때면, 걸을 때 속도가 붙지 않도록 에너지를 쓰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평상 시보다 더 느린 속도로 걸음을 걷게 되지요. 행운의 순간이 찾아왔다면, 자연스레 놔두세요.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속도를 느리게하는 데 에너지를 쏟지 마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일이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칼럼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을 위해 더글라스 아담이 했던 말을 인용해야겠네요. “두려워 말라”. 모든 일들이 좌절스럽고 여기서 도저히 빠져나올 길이 없어보인다해도, 여전히 두려워 말라는 것입니다. 행운의 순간이 바로 근접해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 문제를 빠져나와 행운을 맞이하게 될 때, 안 좋은 일을 겪는 동안 당신이 해온 행동을 당신의 직원, 파트너, 그리고 친구들과 같은 주변 사람들이 돌려주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그간 해온 나쁜 행동들이 있다면 이들은 이를 기억할 것입니다. 설사 해피엔딩을 맞은 순간이라도 말이죠.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이 만약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하고 있고 글로벌 진출에 관해 도움을 받고 싶으시다면, 제가 바로 여기에 있답니다! 이 글을 개인적인 초대장이라 여기시고 연락을 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페이스북도 하고, 트위터(@aviramj)도 하며, 이메일 주소는 aviram@jenik.com 입니다.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Getting a second chance

If you’ve been running a startup for a year or more you probably noticed a weird phenomenon: good things, that sometimes look like pure miracles, tend to happen almost randomly. When things are bad and you are in a downward trajectory, sometimes an unexpected event will happen: you will suddenly meet an interested investor, get an inquiry from a potential partner, or close a unplanned deal with a customer.

You may attribute this to a higher force or maybe to your hard work and persistence but regardless of what you think is causing this lucky break, nevertheless these lucky events happen.

Lets be clear: you can’t manage a company by planning to get lucky. These lucky events tend to happen at random moments. If you are in a slump right now, you can encourage yourself by the fact that something good will happen at some point soon and lift your spirits, but that can’t be your only plan: you need to have a clear strategy and tactical plan at all times, and “getting lucky” is not an action plan. In other words: god only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The longer you run your startup the more of these you will see first hand. Sometimes it comes just as you think your startup is about to die; when all seems lost, at the very last minute something amazing will happen. Other times after a long streak of what seems like bad luck or a string of negative outcomes the tide will turn and “regression to the mean” will let you score some positive points. Whether you consider it statistics or divine intervention, in both ways the outcome is the same.

Although you can’t plan on this lucky break, there are other things you can do with this information. If a lucky break is like winning a lottery, then buying a ticket to a higher paying lottery will increase your eventual payoff. The startup equivalent of buying a lottery ticket is taking a chance, or making a risky move in a dangerous but potentially lucrative direction. Let me be clear: this move may kill your startup; this possibility certainly exists (in that case, feel free to email me and I will take the blame). But it may turn out to be that lucky break that will push you forward; and a luck event when you have a very high paying lottery ticket is important: it’s better to win the 10 million dollar lottery than to get all the lottery numbers right and win 100 dollar.

Another consequence of the lucky break theory is that you usually have another possibility to survive even if you’re taking a step towards something that is not guaranteed. Even if your plan is not bulletproof and has a certain risk factor, add in the chance of a lucky break and that may even the odds a bit.

One more thing about lucky breaks is that they are very hard to recognize in real time. You are working very hard, and suddenly something good happens. As odd as it may sound, you may actually be so busy working hard you won’t recognize the lucky break when it comes and knocks on your door. A year or two later you will remember that lucky break and maybe you will feel sorry that you didn’t take advantage of it when it came. It is therefore important to try and recognize it in real time so that you can “lean into” this success. When you are walking downhill, the walking pace actually spends energy to slow you down: you are walking much slower than the speed you would be going if you just let gravity pull you. So when that lucky break comes, let it pull you and don’t spend energy resisting success – it is much more common than you’d think.

Finally, perhaps the most important take away from the “getting second chance” theory is – in the famous words of Douglas Adams – simply “Don’t Panic”. Even when everything looks lost and you can’t seem to find a way out, don’t panic. Perhaps the lucky break is around the corner – and in this case, once you get out of the mess you’re currently in, your behavior during the crisis will determine how people around you (employees, partners, friends) treat you later. Everyone will remember how bad you behaved during the crisis, even if the ending was a happy one, perhaps especially in that case.

If you are a Korean startup that needs help going global, I want to hear from you! Consider this a personal invitation to contact me for help. I’m on Facebook, Twitter (@aviramj) and you can email me at: aviram@jenik.com to tell me how I can help you.

Aviram

글/아비람 제닉(Aviram Je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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