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 양산투어 첫째날 – 롱화 양산공장

중국 심천에 10개의 한국 스타트업 팀과 함께 양산공장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

심천(선전, Shenzhen)은 중국 내에서 법인세의 약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생산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화웨이, ZTE와 같은 이동통신 회사뿐만 아니라, 폭스콘 같은 조립, 생산업체 그리고 BYD와 같은 세계 굴지의 하드웨어 기업들이 심천에 본거지를 두고 있으며,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등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도 심천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제조업의 경우, 중국 기업들의 성장에 의해서 금형, 프로토타입, 설계 등의 부문까지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한국 제조업의 프레임과 생태계를 바꾸지 않는 이상, 중소기업 생태계가 중국에 의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미 많이 받고 있죠)

서비스 기획력이 뛰어난 한국의 많은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에게는 생산비용을 낮추면서,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하여, 중국 심천의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심천 양산공장 및 프로토타입 공장 투어는, 우리나라 스타트업 기업 10개 팀이 중국 사물인터넷 전시회를 참관하여 식견을 넓힘과 동시에, 중국 제조업의 심장부인 심천에 존재하는 양산, 프로토타입 인프라를 심층적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투어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도, 성남산업진흥재단에서 주관하고 액트너랩에서 주최하였습니다.

심천을 이용한 양산 및 프로토타입 공장 어레인지는 컴퍼니B에서 수행하였으며, 자세한 일정 및 IBF 프로그램 안내는 첨부된 파일을 참조 부탁드립니다.

관련 문의는 이메일(eomtank@gmail.com), 또는 연락처(엄정한 변리사, 010-2393-5709)로 부탁합니다.

인천공항 출국전 단체사진
복수 비자를 받은 이재학 대표, 엄정한 변리사는 먼저 나와서 대기 중입니다.

버스를 타는 곳은 심천공항에서 나와서 버스 전용 주차장입니다.
보통 심천 탐방을 할 경우, 공항에서 맥도날드를 20세트 사서 버스안에서 먹으면서 이동합니다. ^^

심천공항으로 나와서 버스로 이동하는 IBF팀

8월 17일 오후 1시. 심천에는 비가 내려서 기온이 27도 정도로 시원합니다. 다행이네요. ^^

적절한 양의 비가 와서 시원한 탐방이 되었습니다.

중국 심천은 남산, 푸티엔, 로후가 중심이지만, 정작 양산과 프로토타입에 중요한 공장들은 바오안, 롱화, 롱강 지역에 있습니다. 이번 IBF 1기는 롱화와 바오안을 중심으로 탐방하였습니다.

액트너랩 김혜수 매니저와 벤처스퀘어 이승훈 매니저

1층에 다른 공장(파워 서플라이, 어댑터 생산)에서는 유화제 냄새가 진동하면서, 이곳이 양산의 중심지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목적지인 롱화 양산공장에 도착. 왼쪽은 현지 통역을 도와준 컴퍼니B의 하드웨어 전문가 강용석 부장
COODOO 회의실. 약 20명의 인원이 IBF 심천 투어에 함께하고 계십니다.
Coodoo 공장의 위생과 청결을 위해 신발 커버를 착용

양산공장을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견학이라고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지의 공장으로서는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 때문에, 이러한 투어 어레인지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흔쾌히 공장 견학을 허락해주신 심천 마이클 사장님에게 박수를^^

심천 마이클 사장. 35세의 청년사업가입니다. 롱화공장 외에도 프로토타입 공장과 스마트폰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의실에서 간단한 미팅을 마치고, 마이클 사장의 양산공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전동 휠 하면 나인봇이나 세그웨이로 알고 있지만, 중국의 전동 휠 라인업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다양한 전동 휠과 전동스쿠터가 생산되고, 세계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량화를 위한 중국기업들의 노력은 대단할 정도입니다. 가격과 성능, 그리고 디자인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중국산 전동 휠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본 파이버를 이용하여 가벼운 전동 휠을 만드는 CooDoo 입니다.
VR과 자이로 휠(퍼스널 모빌리티)을 생산하는 Coodoo
COODOO의 신제품 설명과 조립라인. 깔끔한 양산 생산라인이 놀랍습니다.
조립을 위해 대기 중인 부품들과 테스트 중인 전동스쿠터들. 인 휠 모터(in-wheel motor)를 사용하여 경량화에 성공한 제품입니다.

마이클 사장의 전동스쿠터는 6kg의 가벼운 무게와 30km에 달하는 이동거리를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전동 휠(나인봇 미니)의 경우, 배터리가 방전되면 그다음부터는 충전을 하지 않으면 이동이 어려운데, 전동스쿠터의 경우, 전원이 없어도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동성에 있어서는 상당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큰 인 휠 모터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진력은 전동 휠보다 모자란 부분이 있으나, 이 부분은 차차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클 사장의 전동스쿠터 ‘잭핫’은 www.jackhot.co.kr 에서 구매할 수 있고, (주)아이로드에서 모든 AS를 제공하는 제품입니다. 국내에서 현재 약 4,000대 정도 판매되었고, 한국 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양산라인 및 Coodoo에서 만드는 VR 디바이스

중국 정부에서는 VR 사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중국 벤처기업들이 VR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Coodoo는 프로토타입 공장도 같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VR 디바이스를 만들어서 9월 출시된다고 합니다. 물론, 스마트폰 삽입형이 아니라, 올인원 VR 디바이스이고, 가격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궁금하시면 eomtank@gmail.com 으로 저에게 질문하시면 됩니다. ^^

 

마이클 사장, 헬리, 엄정한 변리사(필자)

예고편…

애플스토어 중국 심천점

글: 엄정한 변리사(BLT특허법률사무소)

원문: 엄정한 변리사 개인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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