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직접 소비 플랫폼 ‘삼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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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인디 문화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독립 문화의 대표적인 인디 밴드들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플랫폼 삼천원의 메인 홈페이지

플랫폼 삼천원의 메인 홈페이지

이번에 취재한 기업은 인디 문화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플랫폼 ‘삼천원’인데요. 삼천원의 장동현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마침, 대구에서 플랫폼 삼천원과 함께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플랫폼 삼천원에 후원을 신청한 공연장에 방문한 장동현 대표

플랫폼 삼천원에 후원을 신청한 공연장에 방문한 장동현 대표

1. 기업 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노페땅은 대학생 7명이 의기투합하여 시작하게 된 소셜벤처입니다. 저희는 각자가 좋아하는 분야의 아티스트가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직접 소비 플랫폼 삼천원’이라는 정기결제 크라우딩 펀딩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모토는 ‘여러분의 삼천원, 지속가능한 덕질을 위하여’입니다. 플랫폼 삼천원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소비자들이 후원하고 싶은 예술가(주로 인디밴드들)들을 선택해, 매달 최소 3천 원을 지불하면 수수료 5%를 제외한 나머지를 예술가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디밴드와 국악단, 라이브공연장 , 인디 페스티벌 등 52곳이 플랫폼 삼천원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 삼천원이란 이름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월 삼천원, 어찌보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사실 요즘 세상에 커피한잔 제대로 사먹기 힘든 돈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 한달에 커피한잔 사줄 수 있다면 그런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서 아티스트를 위한 기본소득을 창출해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삼’이라는 글자에는 우리가 문화예술에 대해서 ‘소비’를 해야하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한다는 의미도 담겨있고요.

공연을 관람중인 장동현 대표

공연을 관람중인 장동현 대표

3. 취업이 아닌 창업에 뜻을 두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아이템 자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구의 라이브클럽에서 지역 밴드 공연을 본 적이 있었어요. 처음 본 공연이 마지막 공연이 되었죠. 그리고 서울에 홍대의 바다비 라는 곳도 문을 닫았는데, 모두 경제적인 여건이 안 돼서 그런 거에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예술가들에게 월급을 주게 된다면, 그들이 계속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팀원들 모두 그런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창업의 리스크가 취업의 리스크보다 절대적으로 큰 세상은 아니라고요. 실제로 이런 의견을 보이시는 다른 동업자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대기업 정규직으로 취업해도 오랫동안 근무하지 못하고 이직률이 높은 세상이기도 하니까요.

4. 경제적인 어려움을 돕는다고요

바다비의 경우에는 홍대에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했고요, 밴드들의 경우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통계에도, 예술직에 일하는 사람들 중 50% 이상은 수익이 없고, 정규직도 소수에 불가하다고 나와있습니다.

합류한 사람들 중에서 공감을 한 예를 들어보면,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 연주자가 돈 때문에 시향을 탈퇴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즐겨 보는 작가가 생활고를 문제로 작품 연재를 중단하는 걸 보고 뜻을 함께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를 삼첨원 트위터에서는 “덕질하는데 시장구조가 방해되니까 그 시장 구조를 갈아엎자고 시작했다”고 표현했습니다.

공연장에서의 만남을 여기까지 마무리하고 서울에 마포구에 위치한 플랫폼 삼천원의 사무실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대구에서 처음 시작했지만, 이제는 주 업무가 많이 있는 서울에 사무실을 옮겼다고 합니다. 다른 공간에 비해서 업무 공간이 매우 좁아보였습니다. 어쩌면, 이런 것이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5. 창업하거나 창업한 후에 회사 운영에서 어려웠던 점 등이 있나요

저희는 사실 공모전 한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던 대학생들이었습니다. 창업경험 역시 마찬가지였죠. 무작정 이 아이템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필드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창업부터 운영까지의 모든 과정이 다 낯설었고 처음이었어요. 이러한 것들을 하나하나 배워가며 직접 경험하는 일들이 가장 힘든 일임과 동시에 즐거운 일이 아니었나 합니다.

6.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서 들을 수 있나요

인디시장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플랫폼 삼천원의 가능성을 검증해나갈 예정입니다. 이후 인디시장 내에서 안정화된 수치들을 보이면 다른 시장으로도 적극적으로 진출을 하려고해요. 최종적으로는 아티스트들이 온라인 상에서 펼칠 수 있는 온라인 오픈마켓의 형태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7. 직원들을 뽑을 때 어떤 점을 보고 뽑습니까. 혹은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상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가장 중요한건 뜻에 공감하냐는 부분 같아요. 플랫폼 삼천원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공감하고 그 뜻에 함께할 수 있냐는 부분이 가장 절대적이죠. 그래서 지금의 직원들이 굉장히 끈끈한 것 같아요. 각자가 공감한 그 뜻을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한다는 점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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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외람되지만 직원분들 숫자에 비해서 사무실이 매우 좁아보입니다. 이사 계획이 있으신가요

지금 당장 분기별 발표회 같은 업무들이 많아서 직원들이 매우 바쁩니다. 그래도 9월에는 신림동으로 사무실을 옮길 예정이어서 상황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9. 창업을 위해서 어떤 창업 프로그램이나 교육을 받은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프로그램을 연수하셨나요

소셜벤처 인큐베이터 Sopoong이 진행하는 3개월짜리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이수했어요. 아마 이런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없다면 저희는 계속 우물 안 개구리였을 거에요. 이러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덕에 우리가 현재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 거듭해서 묻고 답할 수 있었죠.

10.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있나요

사람이 제일 중요합니다. 무슨 일을 하던, 그 일을 같이할 사람과 조직이 없다면 그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도 불가능해요. 세상은 넓고 좋은 아이디어와 기획은 많습니다. 그러한 상상들을 현실로 구현해내기 위해서는 누가 필요로 하고 그런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냐는 질문에 대해서 늘 답할 수 있어야합니다. 좁게는 자신의 인맥부터 시작해서, 넓게는 그런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까지 다양한 경험과 인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플랫폼 삼천원과의 인터뷰를 마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업일치(德業一致) 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과 직업이 일치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NBA의 농구선수 줄리어스 어빙은 “프로가 된다는 것은, 당신이 하고 싶은 모든 일을 당신이 하고 싶지 않은 날에 하는 것을 말한다.(Being a professional is doing the things you love to do, on the days you don’t feel like doing them.)“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자신들의 원하는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서 덕업을 일치시키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인 기업이었습니다.

글/ 중소기업청 대학생 기자단 최규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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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njip@smb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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