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K-스타트업’ 청년창업가들 ⑧] 하이리움산업 김서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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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팽팽하고 더 뜨거워졌다. 청년창업가들의 뜨거운 도전이 여름 더위도 무색케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국방부, 교육부, 총 4개의 정부기관이 함께하는 역대 최대 규모 창업 서바이벌 ‘도전! K-스타트업’의 우승 후보 10팀을 만나 그들의 치열함을 엿보았다. <편집자 주>

“‘수소 혁명’ 도전에 창조경제센터 도움 ‘톡톡’”

향후 미래형 무공해 자동차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전기차와 수소차다. 전기차는 전기를 충전해서, 수소차는 수소를 충전해 사용하게 된다. 수소차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수소를 연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체인 수소를 액체화하는 것이다.

설립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스타트업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액화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경기도 화성 동탄 시에 위치해 있는 하이리움산업이 그 주인공. 이번 ‘도전! K-스타트업’ 창업경진대회에 참여해 최종 10인의 우승 후보자 위치에까지 올랐다. 필자는 하이리움산업을 창업한 김서영 대표를 만나 그의 창업 스토리를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하이리움산업 입구.

취재를 위해 기자가 하이리움산업 동탄 본사를 방문했을 때에도 김서영 대표는 때마침 회사를 방문한 투자자들과 중요한 회의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은 여름휴가 기간이라 대부분의 직원이 출근하지 않았지만 김 대표는 정상적으로 출근하여 아침부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미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대기실 벽면에는 불과 2년의 역사를 가진 신생기업이 그동안 수많은 성취를 달성했음을 보여주는 상장, 증명서 등이 장식돼 있어 기업의 역량을 간접적으로나마 짐작하게 했다.

하이리움산업 벽면에 걸려있는 수많은 증명서

짧은 대기시간이 지나고 만난 김서영 대표는 이웃집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서글서글한 인상의 중년이었다. 간단한 통성명이 끝나고 곧바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필자는 먼저 어떤 계기로 창업을 하게 됐는지 물었다.

하이리움산업 내부 모습

김서영 대표는 본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상당 기간 국책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이 오래 연구해오던 액화 수소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연구자로서 최대의 결실은 창업이라는 신조에 따라 과감하게 창업에 나서게 됐다고 했다.

초기에는 연구소에서 함께 일하던 미국인 연구자와 함께 창업해 자신이 사장을, 미국인 연구자가 부사장을 맡는 형태로 진행됐으나 미국인 연구자가 자국으로 귀국한 뒤에는 한국인 중심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본인 스스로가 공학박사 학위 소지자이며 액화 수소 분야를 오랜 기간 연구한 경험이 있어 회사의 핵심역량을 담당하는 연구인력 구성은 상대적으로 수월했다고 말했다.

간 제약 없이 이동하면서 수소차의 충전을 돕는 이동식 액화 수소 스테이션 트럭 모형.

하지만 액화 수소 산업은 아직 국내에서 걸음마 단계이고 실질적으로 이윤이 창출되기까지는 인내를 가지고 적자를 감수하며 지속투자를 진행해야 했다.

직원들이 모두 해당 산업에 대한 자부심과 잠재성을 인지하고 당장 적은 급여에도 열성적으로 일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표로서는 사업 추진에 예산적인 부분이나 기업 차원에서의 복잡성을 함께 고려해야 했기에 회사 운영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김 대표는 자금적인 부분이나 사업추진의 구체화 등에 있어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고 술회했다. 대표 스스로도 운이 좋았고 창업을 적기에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힐 정도였다.

각지의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네이버,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과 특화사업을 제휴하고 있는데 그 중 현대차와 제휴하고 있는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자동차산업은 액화 수소가 가장 주요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이다.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으로 센터 입주는 물론, 하이리움산업에 관심을 가진 현대차와 여러 차례 논의를 하고 연구비 1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액화 수소

이후 현대차의 인프라와 역량에 힘입어 연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탄력을 받아 중소기업청 등의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 및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한 5억여 원의 추가적인 자금조달 등이 가능했다고 한다.

이번 ‘도전! K-스타트업’ 창업경진대회 참여도 상당히 사업에 도움이 됐다. 순수 기술이 중심이 된 하이리움산업이 최종 단계에까지 진출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관심을 끄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이리움산업 연구실

김 대표는 “처음 대회 참여에 앞서 내부적으로 논의가 많았지만, 대회 참여를 통해 사업모델과 기업을 검증받는 기회로 활용하자는 데에 의견이 모여 참여하게 됐다.”고 그 동기를 밝혔다. 실제 대회 참여를 통해 예선과 멘토링 등 과정을 거치며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보통 기술기반 기업은 높은 기술력에 비해 시장의 수요를 잘 예측하지 못해 시장성 확대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 멘토단과의 멘토링을 통해 하이리움산업이 가진 기술이 어떻게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귀중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 됐다. 김 대표는 “우승하면 더 좋겠지만, 대회에 참여하면서 이미 가장 소중한 것을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본사의 연구실, 물품창고 등을 견학할 기회도 얻었다. 창고에는 액화 수소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기 위하여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저장 용기와 액화 수소를 연료로 하는 드론 등 수많은 제품이 전시돼 있었다.

연구자들이 얼마나 애착을 가지고 액체수소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이 장소만으로도 충분한 이해가 갔다.

하이리움산업 김서영 대표

사업뿐만 아니라 이날 하이리움산업 취재를 통해 이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공적인 가치 추구도 엿볼 수 있었다. 국가기관에 오래 몸담고 있던 김 대표는 국내에는 전문기업도 없고 아직 상용화되지도 못한 액화 수소 분야를 발전시켜 향후 우리나라의 미래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 가까운 미래 가장 핵심적인 산업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액화 수소 산업이 하이리움산업을 필두로 국내에서 크게 발전하길 바란다.

<도전 K 스타트업 2016> 은 스타트업 창업 열기를 조성해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각종 사업모델과 아이디어의 경연을 통해 벤처기업의 확산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총상금 11억 원 규모의 서바이벌 형태로 진행, 최종우승자에게 대통령상과 상금 2억 원이 수여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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