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공간 공유부터 지진대비까지 IoT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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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유-지진대비, IoT로 해결
‘2016 사물인테넷 국제 박람회’ 나온 신기술

사물인터넷(IoT)이 미래의 제4차산업혁명 시대를 여는 ‘기초 관문’이 될 듯 합니다. 사물인터넷에 쏠린 사람들의 관심은 생각보다 거셌는데요. 지난주 12~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사물인터넷(IoT) 국제 전시회장에는 연일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사전등록은 무료였지만 유료로 진행되는 현장등록 접수 현장에도 길게 줄을 서는 보기 드문 풍경을 자아냈습니다. 사물인터넷에 대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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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정보사회를 여는 첫번째 열쇠는 사물인터넷이었다. 많은 사람들의 눈이 사물인터넷에 몰렸다. 사진=김은영.ScienceTimes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4일(금) 막을 내린 2016 사물인터넷 전시회장 앞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사진=김은영. ScienceTimes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4일(금) 막을 내린 2016 사물인터넷 전시회장 앞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사진=김은영. ScienceTimes

무엇이 사람들을 사물인터넷에 몰리게 한 것일까요?

사물인터넷은 그야말로 모든 산업과 연결되는 기술입니다. 사물인터넷(IoT)이란 ‘Internet of Things’, 즉, 인간 주변의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된다는 의미인데요. 모든 사물들이 각자 통신을 하며 정보를 주고 받습니다.

집 안의 냉장고, 세탁기, TV 등의 가전제품이 내 스마트 폰으로 연결되고(스마트 홈) 자동차는 알아서 교통시스템과 연결되어 운전(자율주행자동차)을 합니다. 미래에는 손가락만 튕겨도 알아서 사물들이 내 말을 알아듣는 최첨단 자동화 시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재난방지에 유용한 사물인터넷 기술, 전 산업 분야 활용 돋보여

올해 열린 2016 사물인터넷 국제박람회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재난방지’와 ‘공유경제’와 연결된 사물인터넷 기능들이었습니다. 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이 만나면 어떤 모습이 될까요?

나에게 배정된 주차공간을 내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타인에게 빌려줄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수익도 올릴 수 있지요.

강북구청과 함께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총 2천여 대의 주차공유차단기를 보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주)올로케이션 박성현 부장은 “사물인터넷을 통해 개인도 주차장을 관리할 수 있는 시대”라며 “기존의 주차공유와 다른 점은 차단기가 있어 장애인이나 여성전용 공간에 불법 주차하는 차들을 막아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호하는 사회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물인터넷 기술에 공유경제 개념을 활용해 개인의 유휴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올로케이션. 사진=김은영.ScienceTimes
사물인터넷 기술에 공유경제 개념을 활용해 개인의 유휴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올로케이션. 사진=김은영.ScienceTimes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이라는 자연재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으로 보이죠. 지난달 12일 경주에서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래 이 후 크고 작은 지진이 계속 발생해 한반도를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사물인터넷은 지진의 관찰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진은 물론 각종 재난방지시스템을 사물인터넷을 통해 구현해 재난을 미연에 방지하고 재난이 닥쳤을 때는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러 기술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코너 스톤즈 테크놀로지는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도시철도 역사 전동차 본선 터널 구간에 사물인터넷 기반 재난안전 비상대비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사물인터넷 전용통신망 ‘로라(LPWA LoRa)’ 무선통신네트워크 기반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빠른 경로로 대피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중앙통제실과 연동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각종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된 재난안전 시스템들이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김은영. ScienceTimes
각종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된 재난안전 시스템들이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김은영. ScienceTimes

시스템베이스는 사물인터넷용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인 ‘로라(LoRa)’를 기반으로 한 무선모뎀 ‘로리(Lory)’를 활용해 지진 등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위급한 재난 상황에서 통신이 두절되었을 때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문자통신이 가능한 앱 ‘히톡’을 선보였습니다.

지난달 경주 지진 당시 통화 및 카카오톡 등의 통신 서비스가 일시 두절된 것과 관련 이와 같은 재난위급 통신이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일러 회사도 지진 예방 방지에 뛰어들었습니다. 귀뚜라미 보일러는 KT의 LTE-M 네트워크 및 GiGA IoT Makers 플랫폼을 활용해 지진 센서를 통해 충격이 감지되면 보일러가 작동을 멈추는 시스템을 선보였는데요. 이로써 충격 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폭발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각 이통사들의 축제 현장, 스마트 홈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

이 밖에 사물인터넷은 GPS와 연동해 노인과 아이 그리고 반려견들의 실종 및 납치 등을 방지하고 도시내 각종 위험을 예방해줍니다. 다양한 사물인터넷 센서를 기존의 병원 시설에 구축해 중소병원을 스마트 자동화 병원으로 변모시키는 역할도 맡았습니다.

이통사들은 사물인터넷과 무선통신이 결합한 다양한 아이템들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김은영. ScienceTimes
이통사들은 사물인터넷과 무선통신이 결합한 다양한 아이템들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김은영. ScienceTimes
사물인터넷은 새로운 미래형 교통수단을 탄생시킨다. 브이엠이코리아가 선보이는 최첨단 미래 사물인터넷 기반 바이크. 사진=김은영. ScienceTimes
사물인터넷은 새로운 미래형 교통수단을 탄생시킨다. 브이엠이코리아가 선보이는 최첨단 미래 사물인터넷 기반 바이크. 사진=김은영. ScienceTimes
스마트홈, 스마트 교통, 스마트 시큐리티, 스마트 팩토리 등 사물인터넷은 모든 산업을 ‘스마트’하게 연결한다. 사진=김은영. ScienceTimes
스마트홈, 스마트 교통, 스마트 시큐리티, 스마트 팩토리 등 사물인터넷은 모든 산업을 ‘스마트’하게 연결한다. 사진=김은영. ScienceTimes

과거 업계에서는 사물인터넷이 진부한 아이템과 컨텐츠로 미래의 핵심 기술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기도 했는데요. 사물인터넷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래의 전 산업 분야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템으로 확장되고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글/ 미래창조과학부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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