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타트업 스탠다임, 정밀의학 국제 컨퍼런스에서 스탠다임 AI 첫 선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개발 고도화 기업 스탠다임이 미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2017 정밀의학 국제 컨퍼런스’(PMWC, Precision Medicine World Conference)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약물 용도변경(Drug Repositioning) 솔루션인 ‘StandigmAI’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PMWC 2017은 차세대 의료 트렌드인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에서의 최신 연구 결과와 적용 기술을 다루는 국제 컨퍼런스다. 의약∙바이오 분야의 세계 석학들과 기업, 투자자들이 모이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정밀의학 세미나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약 8,500여명이 참여했다.

스탠다임은 이번 PMWC에 초청된 전 세계 17개 스타트업 중에서 고도화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신약 개발을 하는 유일한 회사로 참가했다. 현지시각 23일 오후, 서울대학교, 영국 에딘버러 대학,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수년 간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연구한 스탠다임 김진한 대표가 강연자로 나섰다.

발표 세션에서 올해 1월에 개발을 마친 AI 기반의 약물 용도변경(Drug Repositioning) 솔루션인 ‘StandigmAI’를 최초로 공개, 질병에 따른 약물의 사용 변경 가능 정도를 예측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기존에 약의 종류와 개수가 한정되었던 질병에 대해 ‘StandigmAI for drug repositioning’ 솔루션으로 사용 변경을 예측한 결과, 인간이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용도의 약물 20종이 새롭게 예측됐으며 그 중 2개가 각각 2012년, 2016년에 연구 논문으로 밝혀진 것과 일치했다.

이는 AI가 데이터만을 학습하여 산출한 결과로, 논문으로 검증된 2개 외에도 나머지 18개 후보가 아직 인류에 의해 찾아지지 않은 새로운 용도의 약물로 검증될 가능성이 매우 높게 나타나 제약 및 약학계 인사들의 이목을 끌었다. 해당 실험 검증은 올해 중반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작년 11월에는 대규모 질병과 약물간의 생물학 데이터베이스들을 그래프 형식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1차 마무리했다. 생물학적 움직임을 가장 잘 나타내는 그래프 형태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약의 작용 기전이나 약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보다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다.

현재 스탠다임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확장과 더불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상에서 약의 작용을 하는 유전자 및 단백질 동작 단위를 예측하는 AI를 개발 중이다. 향후 약물 용도 변경 이외의 영역으로 ‘StandigmAI’ 솔루션을 지속 고도화하고, 대규모 질병-약물간 그래프 형식 데이터베이스상의 AI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글로벌 제약 회사와의 연구 협업도 예정되어 있다.

스탠다임 김진한 대표는 “세계적인 정밀의학 컨퍼런스에서 연구 결과 발표로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낸 바, 질병 치료에 더욱 효과적인 기존 약물들의 조합과 용도 변경 탐색 문제를 해결하는데 만전을 기해 약물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탠다임은 2015년 5월 케이큐브벤처스에서 3억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기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총 34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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