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과 AI를 결합한 Vivint, 과연 얼마나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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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스마트홈 관련 서비스를 겪어보면서 내린 결론은 하나다. 스마트홈은 아직 어렵고 복잡하고 변화무쌍하다. 애플의 홈키트이나 구글의 구글 홈, 아마존의 아마존 에코 등 스마트홈과 관련된 서비스는 너무나도 많지만, 그 중 어느 하나 확실하게 정착할 수 없다.

애플 홈은 하드웨어 보안과 OS 단계 지원으로 가장 믿음직스럽지만 지원하는 기기가 현저히 부족하고(애플의 홈키트을 사용하려면 애플의 특정 보안 하드웨어를 탑재해야 한다) 지원하는 스마트홈 종류도 상당히 적다. 구글 홈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시장에 발을 살짝 담근 구글은 말할 필요도 없이 부족하다.

현재 가장 많은 스마트 홈 기기를 지원하는 아마존 에코는 구글과 마찬가지로 뭔가 완성도는 떨어진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엄청나게 다양한 기기를 소비자가 일일이 다 세팅해야 하고 상황에 맞는 세팅을 여러 앱이나 서비스를 거쳐 세팅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분야에서 삼성의 스마트싱스가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지만 실제로 써본 이 솔루션도 기본적인 액세서리 세팅과 여러 상황 세팅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시도해보고 계속 고쳐야 한다는 점과 이와 함께 다른 서비스를 같이 사용해야 어느 정도 스마트홈다운 환경이 갖춰지는 현재 환경은 일반 소비자들이 함부로 다가가기엔 너무 어렵다.

이번 CES 2017에 참여하면서 여러 가지 궁금증을 가지고 돌아다녔는데 그중 하나는 “과연 좀 더 쓸만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발견할 수 있을까?”였다. 그리고 베네치안 샌즈 컨벤션을 돌아다니던 중 Vivint라는 스타트업을 만나게 됐다. 내가 상상하던 이상적인 스마트홈 솔루션과 가장 가까운 서비스를 여기에서 제공하고 있었다.

하드웨어

우선 Vivint는 하드웨어 제조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같이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하드웨어 제조만 할 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홈 솔루션도 전략적으로 묶어 하나의 통합된 하드웨어 세트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다르다. 예를 들면 도어벨과 감시 카메라, 온도 조절 장치와 여러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다룰 수 있는 Vivint Glance Display라는 제품은 Vivint 제품으로 커버한다.

거기에 음성 명령은 아마존 에코, 원한다면 네스트의 온도 조절 장치를 사용하거나 스마트 전등과 출입문 잠금 기기까지 기본 세트에 포함되고 여기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추가로 더할 수 있다. ‘스마트 컴플리트’ 패키지는 1TB 하드가 포함된 스토리지가 제공되어 감시 카메라를 통해 녹화된 동영상이나 사진을 저장하거나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서 이전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설치 후 원한다면 사용자가 지원하는 하드웨어를 구입해서 추가로 설치할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

Vivint는 앱 또는 제공되는 디스플레이 기기로 모든 컨트롤을 관리할 수 있다. IFTTT나 Smart Things같은 추가 서비스나 앱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단순함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은데 여기에 조만간 AI 기술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름은 ‘Sky’인데 AI 기술로 현재 누가 집에 있고 어느 상황에 고객이 어떤 기능을 사용하는지를 파악해서 오토메이션을 제공하거나 알림을 보내 고객이 앱을 통해 접근하기 전에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도어벨이 울리면 알림으로 문 앞에 누가 있다는 걸 알려준다.

알림을 통해 앱으로 접속해 대화를 하거나 문을 열어줄 수 있다. 또는 집에 불이 켜져있는 상태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기 시작하면 앱으로 고객이 현재 집을 떠나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집 안의 불을 껐다는 알림을 보내준다. AI 기술로 스마트홈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인 오토메이션을 완성한 것이다. 실제로 이 시연을 전시장 안에서 볼 수는 없었지만 현재 베타 버전으로 몇몇 고객을 통해 테스트가 진행 중이고 몇 달 안에 정식으로 런칭될 예정이다.

서비스

Vivint는 물건을 하나만 팔지 않는다. 어떻게 시작하던 기본적으로 포함되는 여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있는데 이에 대한 이해와 정보 습득을 위해 전화 상담으로 전문가와 상의한 후 패키지를 고르도록 유도한다. 패키지는 $39.99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하드웨어 가격이 포함되기 전의 가격이다.

여러 하드웨어가 더해지면 당연히 가격이 더해질 텐데 이를 위해 은행을 통한 무이자 할부도 지원한다. 여기에 구입한 하드웨어 설치는 전문가를 통해 무료로 할 수 있다. 24시간 모니터링으로 집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으면 바로 신고할 수 있고 고객 센터 또한 24시간 제공하기 때문에 스마트홈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다면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환상 같은 서비스

Vivint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타깃이 확실하다. 집을 소유하고 있고 스마트홈 기술을 원하지만 일일이 직접 설치하기 싫거나 자신이 없고 다듬어지고 깔끔한 소프트웨어를 통한 경험을 원하는 부자를 위한 서비스다. 여러 기기를 한꺼번에 패키지로 포함하고 24시간 보안과 설치 서비스 등 여기까지만 보면 다른 보안 업체와는 큰 차이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을 돋보이게 하는 건 다양한 스마트홈 하드웨어들을 한 앱으로 간단히 묶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여기에 AI의 도움으로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앱 안에서 알아서 특정 작업을 처리하는 기술이 정말 말대로 된다면 이 기술 하나만으로도 (돈이 많은 집 소유자라면)현재 보안 업체에서 넘어갈만한 매리트는 충분하지 않을까?

나는 지금까지 경험을 생각하면 스마트홈 솔루션은 앱이 아니라 OS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앱으로 들어가는 것도 시간이 소요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기기를 사용하면 그에 맞는 앱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스마트홈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에 하던 작업 속도보다 더 느려지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Vivint의 앱과 서비스는 모든 연동을 한 앱에 포함시키고 AI를 통한 자동화로 어쩌면 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집이 알아서 관리되는 내가 꿈꾸는 스마트홈이 실현될지도 모른다. 과연 이들이 제공하는 솔루션이 정말 내가 상상하는 것처럼 달콤할지는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About Author

김경범
/ henrykkim04@gmail.com

미국에서 살고있는 저널리스트입니다. 2008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해왔고 여러 온라인 미디어에 글을 기고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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