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이동 3배 빠르게? 달리는 여행가방

이 가방만 있으면 넓은 공항에서 이동 시간을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모도백(Modobag)은 짐 뿐 아니라 여행객을 순식간에 목적지까지 옮겨주는 모터 달린 가방이다.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하면 누구나 한번쯤은 공항에서 환승을 하다 고생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한가롭게 커피를 마시거나 쇼핑을 즐기면서 탑승구로 향하려고 보면 생각보다 긴 공항 내 이동거리로 뜀박질을 하기도 한다.

모도백은 이럴 때 유용한 가방이다. 케이스에 위치한 스위치만 켜면 실내에서 8km/h 속도로 달리는 킥보드 역할로 변신하는 것. 실외 주행 속도는 12km/h다. 이 주행 속도는 가방 위에 올라탄 탑승자 무게가 81kg 이하 기준이다. 속도 자체는 도보 이동보다 3배 빠르다는 설명. 인천국제공항 같은 곳은 물론 상하이국제공항 등 넓은 곳에선 효용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엄연히 가방인 만큼 짐을 보관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다. 전체 공간 중 85%는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본체 외부에는 서류나 태블릿을 담아둘 수 있는 전용 포켓도 곁들였다.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크기라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이 제품은 공항에서 활용도가 가장 높겠지만 숙소에 도착한 다음 관광을 할 때에도 쓸 만할 수 있다. 택시나 자전거를 이용할 필요 없이 단거리를 쾌적하게 이동하는 데 쓸 수도 있기 때문. 그 밖에 구동에 필요한 내장 배터리는 USB로 충전하는 형태다. 내장 배터리는 15분 충전하면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다. 또 측면에는 형상 유지 쿠션을 덧붙였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목표 금액보다 600배에 이르는 달성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기도 했다. 출장이나 여행이 잦는 소비자에게 어울릴 만한 제품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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