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 예약 판매 나선 ‘하늘 나는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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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서 비행기로 자유롭게 변신하는 교통수단인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실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에어로모빌(AeroMobil)이 실용화를 목표로 예약 판매를 시작한 것.

에어로모빌 3.0 버전은 지난 2014년 첫 시험 비행을 한 바 있다. 당시 모습은 자동차와 같은 디자인에 꼬리 쪽에는 프로펠러를 갖추고 있었다. 날개를 펼치면 소형 비행기로 변신하고 다시 날개를 접으면 도로를 주행할 수 있다. 정원은 2명. 기체가 작은 탓에 옆쪽에서 바람이 불면 흔들리기도 하지만 비행도 안정적으로 해냈고 부드럽게 착륙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소형 비행기인 세스나보다 타이어가 큰 덕에 착륙할 때에도 안정감이 더 높았다고.

에어로모빌은 지난 1990년 슬로바키아에서 설립, 첫 번째 프로토타입인 에어로모빌 1.0은 1993년에 선보였다. 이후 자동차에 더 가까운 접이식 날개를 갖춘 2.0 버전, 엔진을 개선한 2.5 버전을 거쳐 앞서 밝힌 3.0 버전을 이용한 시험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는 VTOL 등이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던 반면 자동차를 기반으로 하늘을 난다는 컨셉트를 내건 에어로모빌은 일찌감치 시험 비행에 성공했고 항공 면허로 조종할 수 있게 FAA 승인을 받는 등 가장 실용화에 가까운 현실적인 비행 자동차로 주목을 받아왔다. 에어로모빌 3.0은 지난 2015년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SXSW 2015 기간 중 시험 비행을 하면서 2017년 상용화 버전으로 에어로모빌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예고대로 올해 4월 모나코에서 열린 모터쇼 탑 마르케스 2017(Top Marques 2017) 기간 중 최종 프로토타입 모델인 에어로모빌 4.0을 공개하고 예약 접수를 시작한 것이다.

에어로모빌 4.0은 나비가 날개를 펼치는 듯한 버터플라이 도어를 채택했다. 기존보다 더 유선형으로 전면을 다듬었다. 에어로모빌은 당초 눈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조명은 자동차와 항공기 양쪽에서 모두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한다고 한다.

휠은 일반 도로 주행을 할 수 있는 자동차용으로 타이어 크기는 165/65/15인치이며 림은 4.5J다. 아스팔트 뿐 아니라 잔디 위에서 주행하는 것도 고려한 것이다. 서스펜션은 핸들링 성능을 중시한 로드 모드와 활주로에서 이착륙을 감안한 이착륙 모드, 비행할 때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비행 모드 3가지를 대비하고 있다. 그 밖에 몸통에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게 날개를 디자인하고 꼬리 디자인도 기존보다 세련된 형태로 바꿨다. 후방 프로펠러는 주행할 때 차체 내부에 수납하는 형태다.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의 최고 출력은 224kW, 300마력이다. 자동차 상태에선 전기 에너지를 발전하는 발전기는 앞쪽 액셀러레이터에 탑재하는 80kW짜리 모터를 통해 전원이 공급된다.

본체 자체는 안전성을 최대한 고려해 설계했다. 자동차가 요구하는 충격 안전성을 만족하는 한편 기체 전체를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는 낙하산까지 탑재했다. 조종석 자체는 자동차 쪽에 가까운 형태이며 스티어링 휠이 조종간을 겸한다. 제작사 측은 향후 자동 운전 기능도 옵션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도로 주행을 할 때 사고에 대비해 시트에는 에어백, 안전벨트도 갖췄다. 차체 크기는 5998×2248mm이며 날개를 펼치면 8800mm, 차체 중량은 960kg이다.

에어로모빌 4.0이 자동차 모드에서 비행기 모드로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은 3분 이내. 최고속도는 차량 주행 기준으로는 160km/h이며 비행할 때에는 360km/h다. 내부에는 90리터짜리 연료 탱크를 갖췄고 연속 비행 항속거리는 750km다.

에어로모빌 측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실제 판매 모델은 500대 한정으로 예약 접수를 시작한 상태다. 에어로모빌 CEO인 유라이 바출리크(Juraj Vaculik)는 실제 판매 모델의 가격은 120만 유로에서 150만 유로(최대 18억 2,000만 원대)가 될 것이며 2020년 출시될 전망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또 향후 에어로모빌을 이용한 공유 서비스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로모빌은 당초 2017년 출시를 공약한 바 있지만 이보다 실제 출시는 늦어진 셈이다. 하지만 출시가 지연된 이유는 안전성 추구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유럽에선 비행 허가 취득이 끝난 상태인 만큼 미국 내 인허가도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에어로모빌 판매를 하고 나면 제작사 측은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실제 실용화를 향한 걸음을 시작한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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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 lswcap@venturesquare.net

벤처스퀘어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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