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은 가라’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

팜드롭(Farmdrop)은 농가 친화적인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을 표방하는 영국 스타트업 기업이다.

2014년 선보인 팝드롭은 원래 클릭하고 찾아가는(click and collect) 서비스였다. 온라인을 통해 농가 작물을 구매하고 지역에 위치한 수령지에서 상품을 찾아가는 것. 팜드롭은 이후 도어투도어 형태 배송 서비스로 바뀌었지만 슈퍼마켓 같은 중간 과정을 배제한다는 당초 아이디어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팜드롭 공동 창업자인 벤 퓨(Ben Pugh)는 “근본적인 문제는 지난 50년 동안 슈퍼마켓의 지배력 하에 놓인 농가가 엄청난 가격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환경에서 농가는 작물 생산량과 내구성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작물의 맛이나 영양은 크게 훼손됐다는 설명이다.

팜드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공급망 중 도매상이나 소매상을 배제하거나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농가는 이전보다 수입을 2배 높일 수 있다. 팜드롭은 농가가 최종 판매 가격 중 75%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슈퍼마켓 같은 유통망을 이용하면 농가 대부분은 최종 판매 가격 중 50%를 받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팜드롭은 작물의 맛과 영양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높은 이익률을 농가에 주는 판매처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농가에서 직접 구입하는 신선한 작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컨셉트다.

팜드롭은 최근 런던에 위치한 VC 아토미코(Atomico)로부터 700만 파운드(한화 101억 원대)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아토미코 외에도 스위프트키(SwiftKey)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존 레이놀드(Jon Reynolds), 주프라(Zoopla) 창업자 알렉스 체스터만(Alex Chesterman), 사라센 럭비 클럽(Saracens Rugby club) 회장 니겔 레이(Nigel Wray), 아소스(Asos) 창업자 퀜틴 그리피스(Quentin Griffiths) 등이 참여했다. 아토미코의 니클라스 젠스트롬(Niklas Zennström)은 “팜드롭은 혁신적 기술을 통해 식료품 공급망을 단순화하고 늘어나는 수요에 대한 지역 농가의 안정적 식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는 말로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팜드롭은 이번 투자 유치금으로 고객 경험 향상, 농가가 스스로 재고를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브리스톨에 새로운 유통 허브를 구축하는 걸 비롯해 런던 교외에 새로운 유통 허브를 만들 계획이다. 올해 발표된 팜드롭의 자료에 따르면 연간 매출액이 300만 파운드에 달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6&v=zfqZ6Oi20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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