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가 함께 할 것이다…울트라 배터리 ‘리버’

본격적으로 아웃도어 활동이 잦아지는 시기다. 그런데 한번 야외로 나가려 하면 챙겨야 할 짐보다 배터리 걱정이 앞서기 마련.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블루투스 스피커와 액션캠, 요즘은 드론 배터리까지 챙겨야 할 게 한 두개가 아닌 상황이다.인디고고를 통해 펀딩중인 에코플로우테크(EcoFlow Tech)의 리버(RIVER)는 태양광 충전기를 탑재한 모바일 파워 스테이션이다.


이 녀석의 배터리 능력은 메가 용량(Mega-Capacity)이라고 명칭을 붙였을 정도로 자그마치 116,000mAh에 이른다. 아마도 리버라는 이름은 강처럼 길게 끊기지 않고 흐르는 전원 공급을 의미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 리튬 이온 배터리로 출력은 최대 500와트까지 가능하니 노트북 충전은 물론이고 웬만한 데스크톱PC를 켜는데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

쾌속 충전을 위해 4개의 USB포트는 퀵차지 2.0을 지원하고, 2개의 USB 타입C, 2개의 2개의 AC콘센트, DC 출력을 위한 차량용 12V 시거잭용 포트가 있다.

충전 방식은 3가지를 지원한다. 먼저 차량용 시거잭을 이용할 경우 9시간이 걸린다. 50W 태양열 충전기를 이용하면 날씨에 따라 10~15시간이 소요된다.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할 경우 6시간이 걸린다. 용량이 엄청난 만큼 충전 시간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다.

미국은 ‘비상용’ 제품이 유독 인기가 많은 나라다. 핵전쟁을 대비해 집앞에 벙커를 파고 지하 창고에는 항상 일년치 이상의 음식을 쟁여두는 경우가 많다. 이런 충전기 역시 요즘같은 세상에는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다.

이런 부분을 노렸는지 리버 역시 한번 충전하면 1년간 전원을 보존한다고 한다. 또한 배터리와 전원회로 보호를 위해 방수 기능을 갖췄고 -20 ℃~60 ℃까지 정상 동작을 보장한다.

이렇게 충전한 배터리로 할 수 있는 건 무궁무진하다. 프로젝터는 10시간 이상 구동할 수 있고 드론은 4~8번 충전, 고프로는 80회 이상 충전 가능하다. 심지어 냉장고도 10시간 이상 돌릴 수 있다. 전자기타 20시간 이상 연주 가능은 ‘천조국 유머’로 받아 들이면 된다.

현대인을 위한 아웃도어 필수품 정도로 생각했는데 회사의 비전을 보니 이들의 포부가 남다르다. 사회적 책임을 지고 아직도 전원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전세계 개발도상국에 리버를 지원하겠다는 것. 스타워즈에 나오는 명대사 ‘포스가 함께 할 것이다’를 응용해 ‘May the power be with you’가 그들의 모토다.


마지막으로 무게는 11파운드, 약 5kg 남짓이니 아령 무게다. 제조사에서 제품 설명 페이지에 이를 초경량(Ultra-Lightweight)라고 표시한 건 미국 기준일 뿐 국내 실정과는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크기가 크니 또 다른 골칫거리가 생겼다. 바로 배송료다. 북미 지역은 배송료가 무료지만 그외 국제배송은 50달러의 배송비가 추가된다. 현재 인디고고에서 배송비를 포함해 499달러에 펀딩 중이다. 예상 배송은 올해 7월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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