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잡는 가습기? 리에어

영어 표기로 가습은 humidification, 제습은 dehumidification이다. 단어 앞에 접두사 ‘de’가 두 단어의 의미를 완전히 다르게 만든다. 그런데 이 두가지 상반된 단어가 공존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제습과 가습이 모두 가능한 제가습기, 리에어 같은 제품이 그런 경우에 속한다.


제품 설명에도 나와 있듯 제작자의 10년 자취 경험을 고스란히 이 제품에 녹여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평 원룸에 살면서 겨울엔 건조하고 여름엔 유독 습했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 제품을 만들었다고.

일단 좁은 원룸에 최적화된 크기가 단연 돋보인다. A4 복사 용지 보다 작다. 가로 180mm x 세로 180mm X높이 287mm에 무게는 2.2kg이다. 실평수 기준 5~6평 정도의 방이나 침실을 충분히 커버한다고 제조사는 밝히고 있다.


제가습이 동시에 가능한 비결은 바로 팬 모듈에서 찾을 수 있다. 팬 모듈을 뒤집는 것 만으로 바람의 방향을 바꿔 공기의 흐름을 바꾼다. 가습을 할 경유 바람의 방향이 본체 바깥을 향하게 된다. 본체 밑바닥에서 끌어올린 공기는 물에 젖은 필터를 통과해 공중으로 기화시키기 위해서다. 반대로 제습의 경우 방안의 공기를 빨아들여 실라키겔 팩을 통과하면서 제습이 된다.

리에어는 자연 기화, 자연 흡습 방식을 통해 가습을 하거나 제습을 한다. 가습 용량은 시간당 50ml~200ml, 제습 용량은 시간당 250~500ml다. 가습을 위한 수조통의 용량은 2리터. 3단계 바람 세기 조절이 가능하고 2, 4, 6시간 단위로 타이머 조절이 가능하다.

전원은 12v 전원어댑터를 통해 공급하는 데 매일 10시간씩 사용할 경우 한 달에 2000원 정도의 전기세가 나오는 수준이다. 케이블 접속 단자가 자석으로 되어 있어 케이블이 걸리더라도 본체가 넘어가지 않고 케이블만 분리돼 안전하다.

바람 세기 1단은 수면 모드로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팬 속도를 높일 경우20~30dB 정도 발생한다. 20~30db의 소음 크기는 일반 생활 소음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습기는 유지비가 들기 마련이다.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에어의 경우 가습 필터와 제습 필터 모두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단, 주기적으로 세척과 관리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제습기를 사용하다보면 물통 비우기가 골칫거리 중 하나다. 리에어는 제습을 위해 실리카겔 제습제 팩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습 과정에서 물방울이 발생하지 않는다. 햇볕에 말려 물을 증발 시키거나 전자레인지로 건조 후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다.

제조사인 250디자인은 이미 옷장용 자연제습기를 통해 자연제습기는 제습을 하고 친환경적으로 필터를 재사용하는 컨셉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

디자인과 사용성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는 데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에서 Best of the Best 최고상을 수상했고 미국 IDEA, 한국 K-Design award Gold를 수상한 이력이 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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