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간호도우미 근태 관리를…

케어-윙(care-Wing)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근태 관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간호사업자용 지원 시스템이다. 간호사업자의 다양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만든 지원 시스템인 것. 간호사업자는 케어-윙을 이용하면 간호 현장을 IT화하고 종이가 없는 페이퍼리스를 실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무 처리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청구 오류 방지, 경비 절감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표 작성이나 각종 서비스 계획서 작성, 서비스별 임금 계산 등을 시스템으로 수행할 수 있다.

케어-윙에는 간호 도우미의 행동 관리 기능도 있다. 간병인 자택에는 IC태그가 설치되어 있다. 도우미가 갖고 있는 지그비 지원 스마트폰이 IC태그에 접근하면 출입 관리를 실시간으로 기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간호사업자는 도우미가 방문 중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문하지 않는 사태도 방지할 수 있다. 부정 방지를 위해 IC태그는 한 번 떼어내면 데이터가 손상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스마트폰과 IC태그간 통신은 NFC로 처리한다. NFC 기술은 도우미의 정보 관리 수단으로도 쓰인다. 도우미마다 전용 IC카드가 지급되는데 이 카드를 스마트폰에 대면 당일 일정과 서비스 계획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케어-윙은 간호 현장의 IT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IT 사용 능력이 낮은 고령 도우미라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걸 특징으로 삼는다.

지금까지 케어-윙을 도입한 간호사업자는 600여 개이며 이미 1만 8,000명에 이르는 도우미가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간호 대상은 대부분 고령자다. 스마트폰은 물론 컴퓨터조차 없기 일쑤다. 하지만 한편으론 인터넷 서비스 중에는 고령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많다. 식품 배송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일본에도 이런 서비스가 늘고 있는데 실제로 올해 4월에는 아마존재팬이 아마존 플래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미즈호 코퍼레이트 은행 조사에 따르면 일본 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오는 2025년 점점을 찍어 총인구 중 3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고령자 소비시장 규모도 101.3조엔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62.9조엔과 비교하면 61%나 늘어나는 셈이다. 이 가운데 간호 산업은 12.5조엔 시장 규모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케어-윙을 서비스 중인 기업은 로직(Logic). 로직은 원래 1995년 창업, 올해로 20년차 스타트업이다. 로직은 원래 CAD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중심으로 삼았지만 6년 전부터 간호사업자로 사업 방향을 바꿨다. 로직은 2015년 10월 시드 투자 라운드를 실시했고 지난 5월 10일에는 일본정책금융공사 융자 제도인 신사업육성자금을 활용해 7,000만 엔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로직은 최근 글로벌브레인(Global Brain), SMBC 벤처 캐피탈(SMBC Venture Capital)로부터 제3자할당증자를 통해 1억 5,000만 엔 투자금을 유치했다. 로직 COO인 후쿠시마 시게노리는 “최근 들어 정부 주도하에 간호 현장 IT화가 추진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VC도 이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고 투자로 연결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로직은 미래에는 케어-윙을 이용할 도우미에게 인터넷이 연결된 기기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런 기기를 보유한 도우미가 고령자의 집을 방문하면 고령자와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접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령자가 이용할 만한 다른 서비스를 하는 타사에 제공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케어-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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