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글로벌하게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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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산업진흥원 김득중 본부장은 GSC 2017을 통해 <Being Global, Going Global>이라는 주제로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우선 한국의 ICT 포텐셜은 다양한 분야에서 꽤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로봇, 안티해킹 비롯해 우수한 수준의 하드웨어 제조 능력과 ICT 인프라, 해외 시장에 진출해도 충분한 자생력을 갖고 있을 정도의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을 하는 데 발목을 잡히는 부분은 여전히 산재해 있다. 인력적인 부분, 다양성, 폐쇄성, 그리고 외국어 문제를 대표적인 부분으로 꼽을 수 있다.

시장 규모로만 따져도 주변 국가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숫자다. 대한민국의 인구는 중국 인구의 3.7%에 불과하다. ‘5000만대 vs. 13억5,000만’이라는 숫자는 비교 자체가 어려울 정도의 차이임에 분명하다. 김 본부장은 “중국과의 경쟁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 단언한다. 모든걸 사람이 만들어 내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정면대결은 승산이 없다는 뜻이다. 결국 우리에겐 전략이 필요하다.

콤파스라는 리서치 기관에서 지난 2015년 기준 ‘글로벌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랭킹’을 발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가 1등을 시작으로 뉴욕, LA, 보스턴, 이스라엘 텔아비브, 영국 런던…순서다. 상위권 랭킹에서 아시아 국가나 도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이유는 랭킹 산정 요소에 들어가는 부분 중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지원하는 언어의 개수가 중요한 부분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상위권을 차지하는 곳은 모두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지원하는 언어의 수가 평균  2.2개였다.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대다수의 글로벌 스타트업의 제품에서는 최소 2가지 이상의 언어로 서비스 된다는 얘기다.

이유는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절반에 가까운 스타트업이 한 명 이상의 외국인을 채용하고 있었다. 다시말해 멤버의 다국적화는 자연스러운 글로벌화가 가능하다.

‘코리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2016 백서’에서도 이와 비슷한 조사 결과를 찾을 수 있었다. 서울/경기 인근의 경우 17%가 한명 이상의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다. 런던은 53%, 텔아비브 17%, 싱가포르 52%에 이른다.  

김 본부장은 성공으로 이끄는 5가지 중요 요소로 ‘아이디어, 팀, 비즈니스모델, 펀딩, 타이밍’을 꼽았다. 이 중에서도 ‘팀’이 가장 중요하다고. 팀이 얼마만큼 잘 구성되어 있는지의 여부는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1990년대 1차 벤처 붐을 겪었다. 이 무렵 등장한 걸출한 인터넷 서비스인 싸이월드, 아이러브스쿨, 다이얼패드가 당시 획기적일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하지만 외국의 페이스북, 트위터, 스카이프보다 4~5년이나 빨리 런칭했음에도 글로벌화에 실패한 것이 성공을 발목잡힌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실패 원인을 글로벌하지 못한 팀 구성에서 찾을 수 있다.

물론 해외 진출이 말처럼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일년에 최소 4~5억원 이상의 금액이 드는데다 이 비용을 유지하려면 최소 기업은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만 실현 가능하다. 하루하루가 생존전쟁인 스타트업은 언감생심이고 어지간한 중소기업도 쉽지 않은 일이다. 목숨을 걸고 해외를 나가는건 무모한 일임에 틀림없다.


스타트업 다국적화 지원을 위해 해외 인력 활용을 희망하는 국내 ICT 스타트업, 해외인재채용시 정부가 일정 비용을 지원하는 정책도 이미 마련돼 있다. 또한 다국적 ICT 해커톤을 통해 다국적 팀으로 구성된  내/외국인간의 원활한 교류와 다국적 창업 문화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해외 진출을 고민 중이라면 ‘K-Startup 그랜드 챌린지’의 문을 두드려 봐도 나쁘지 않겠다.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현지화를 위해 해외 액셀러레이터와 연계한 체계적인 보육 프로그램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 채용 행사는 활발하게 진행중이니까. 지난 4월 개최한 ‘2017 국내 ICT분야 외국인 채용박람회인 ‘JobAyo(잡아요)가 대표적인 행사다.

About Author

김재희 IT칼럼니스트
/ wasabi@venturesquare.net

신제품을 써보는 게 좋아 덜컥 입사해 버린 PC활용지 기자를 거쳐 이제는 15년차 생계형 글쟁이. 바퀴 달린 모든 것을 사랑하며 질주를 즐기는 드라이버/라이더/스키어. 그리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Dre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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