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도 이젠 출력 시대? 점토 3D프린터

크레이XYZ(ClayXYZ)는 조금 독특한 3D프린터다. 도예와 조각까지 점토로 출력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인 것. 이젠 예술 분야에서도 3D프린터가 등장하면서 입체 조형까지 출력할 수 있게 된 지 오래다. 그런데 이 제품은 앞서 밝혔듯 재료로 점토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실용적인 꽃병이나 다기 세트 등을 직접 손에 점토를 묻혀가면서 만들 필요가 없다. 방안이 점토 가루 투성이가 되지 않는 건 물론이다. 물론 출력한 다음 가마에서 20시간 가량 구워야 하는 건 감수해야 한다.

이 제품은 3D 모델링 라이브러리에서 원하는 개체를 찾으면 직접 3D 모델을 만들 필요 없이 간편하게 출력할 수 있다. 잉크 카트리지 대신 점토를 쓴다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만든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점토를 물에 넣어 다시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선 친환경 3D프린터라고 할 수도 있다. 그 뿐 아니다. 고체 기반인 FDM 방식 3D프린터라면 노즐 부분만 교체해도 점토를 출력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미 3D프린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노즐 부분만 구입해도 되는 것.

도자기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토기는 무려 2만 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지금도 만드는 기본 방식 자체는 당시와 다르지 않다. 이런 점에서 조금 과하게 말하자면 크레이XYZ는 2만 년 만의 혁신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