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는 버려라” 미용업계 고객관리앱

미용실도 수많은 예약을 관리하고 있지만 여전히 종이와 연필을 이용하기 일쑤다. 쉬둘(Shedul)은 미용업계를 위한 고객 관리 앱을 표방한다. 미용실과 스파 업계를 위한 일정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 시작도 순조롭다. 무료이기 때문이다.

쉬둘은 두바이와 바르샤바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20개국 4만 명이 넘는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15억 달러가 넘는 GMV(Gross Merchantize Value), 유통총액을 기록 중이라고 한다. CEO인 윌리엄 제키리(William Zeqiri)는 쉬둘의 성장이 거의 100% 순수하게 사람들의 입소문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쉬둘이 한 건 기껏해야 구글 광고에 5,000달러를 쓴 게 전부다.

쉬둘은 종이와 연필을 이용하는 상점 뿐 아니라 마인드바디나 부커, 스타일시트 같은 경쟁 기업 고객도 노린다. 쉬둘은 최근 두바이의 미들 이스트 벤처 파트너스(MEVP)가 이끈 투자 라운드에서 투자금 600만 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베코캐피탈과 루미아캐피탈도 함께 했다. 쉬둘 측은 이번 투자금을 플랫폼 상에 더 많은 가맹점을 유치하고 양방향 마켓 플레이스를 만드는 데 쓸 계획이다. 또 예약 서비스를 보완하는 유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

루미아캐피탈 파트너인 크리스 로저스는 쉬둘에 투자한 이유로 “아직 오프라인 작업이 많은 미용 업계에 업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를 제공 중”이라면서 쉬둘의 성장 궤적에 감명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MEVP 파트너인 왈리드 맨소우 역시 지난 2년간 쉬둘의 성장이 놀랍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쉬둘이 설립된 건 지난 2015년. 이미 MEVP와 폴라라이트벤처스로부터 시드 자금을 투자받은 바 있다. 쉬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