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상 법정 대중화를 꿈꾸다

페어클레임(FairClaims)은 온라인 가상 법정의 대중화를 꿈꾸는 스타트업이다. 소액 재판처럼 가벼운 소송을 온라인에서 해결해주는 것. 창업자인 스티븐 케인(Stephen Kane)은 이를 가상 판사 주디(Judge Judy)라고 부른다. 참고로 판사 주디는 소액 민사 재판을 엔터테인먼트화한 CBS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소액 재판은 법정 출두가 필요한 데다 때론 엄청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페어클레임은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실제 재판 비용은 주마다 다르지만 보통 75달러 수준이다. 페어클레임은 이보다 다소 높은 79달러 비용을 내면 전문 조정인을 통해 조정하거나 중재인 앞에서 약식 재판을 제기할 수 있게 해준다. 기업은 청구당 250달러 비용이 필요하다.

개인 뿐 아니라 에어비앤비 같은 기업은 호스트와 게스트간에 벌어지는 문제를 이런 가상 심리를 통해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런 점에서 페어클레임은 공유 경제 관련 기업에게 필요한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개인간 차량 공유 서비스인 투로는 아예 약관에 페어클레임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중재인이 필요 없다면 합의금 중 10∼20%는 회사 몫이다. 통상 판결까지는 3주 이상 소요되지 않는다. 물론 실제로 재판이 진행되면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지만. 사건과 관련한 모든 논쟁은 중재자나 중재인 그리고 원고와 피고인 사이에서 온라인 혹은 전화를 통해 이뤄진다.

페어클레임은 영업과 마케팅 부분 확장을 위해 로스앤젤리스 유명 투자자로부터 18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그레이크로프트, 크로스링크, 새로운 투자 펀드인 피카가 참여했다. 이번 자금 조달 과정을 통해 법률 서비스를 대중화하겠다는 페어크레임의 메시지를 알릴 수 있는 홍보 효과가 있는 건 물론이다. 페어클레임은 사법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페어클레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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