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1개면 일정 공유를…타임트리

타임트리(TimeTree)는 URL 1개로 간단하게 일정을 공유할 수 있는 캘린더 앱이다. 이 앱을 개발한 기업은 주빌리웍스(JUBILEE WORKS). 타임트리의 가장 큰 특징은 URL을 라인이나 이메일로 보내기만 하면 다른 사람과 일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앱 하나로 캘린더 여러 개를 가질 수 있어 가족용이나 동료용 등으로 구분해 쓸 수 있다. 또 코멘트와 사진을 투고하는 기능도 곁들였다. 덕분에 앱에서 “오늘 모임 장소는 어디로 하면 좋을까?” 같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주빌리웍스 대표인 후카가와 야스토(深川泰斗)에 따르면 타임트리는 가족이나 연인과 일정 공유를 위해 이용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또 20∼3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사용자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남편이 깜박하고 저녁 술자리 약속이 있으니 식사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듣지 못한 젊은 주부층이라고 한다. 이런 경험이 계기가 되어 가족간 일정 공유 달력으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타임트리는 초기 여성을 타깃으로 삼아 개발 초기부터 여성이 귀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남성이 써도 부끄럽지 않은 디자인을 구축하는 데 주의했다고 한다. 지난 2015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타임트리의 현재 등록 사용자 수는 500만 명. 1년 전인 2016년 8월만 해도 200만 명이었지만 1년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또 타임트리는 한국어와 러시아어 등 13개국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이 중에서 눈길을 끄는 건 독일어와 오스트리아어 등 유럽권 사용자 증가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주빌리웍스는 최근 기존 투자자인 케이큐브벤처스, 세이부신킨캐피털, 도에이애니메이션,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금 5억 3,000만 엔을 유치했다. 지난해 11월에도 2억 1,000만 엔을 유치하는 등 지금까지 주빌리웍스는 7억 4,000만 엔 누적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이용해 개발 체계 강화를 꾀하는 한편 루비 엔지니어 등을 고용할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그룹 내 일정 공유 범주를 넘어서는 새로운 기능도 추가할 예정. 예를 들어 외부용 이벤트에 참가하는 불특정 다수에게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일정을 공유하거나 업데이트를 실시간으로 해주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연말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한다. 주빌리웍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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