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으로 명품 진위 가려준다?

엔트러피(Entrupy)는 머신러닝을 이용해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제품이 진품인지 여부를 가려주는 서비스다. 구입한 루이비통이나 프라다, 코치 같은 명품이 진짜인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스마트폰에 작은 현미경을 달아 진품과 가품 차이를 확인하고 판단한다.

엔트러피 시스템의 원리는 정품 등이 동일 제품 라인에서 대량 생산되는 건 고유한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위조품과의 차이를 파악하는 데에 있다. 진위 여부를 파악하려는 제품에 엔트러피 기기를 올려놓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용 앱을 실행한다. 앱 안내에 따라 이미지를 찍으면 엔트러피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진위 여부를 판단, 실시간으로 결과를 제공한다. 제품을 구입하면 한 달에 수십 건씩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

엔트러피 시스템은 제품에 손상을 가하지 않는다. 이미지 데이터셋 300만 개를 이용해 거의 곧바로 재료를 평가할 수 있다고 한다. 제품을 테스트하는 데에는 15초 가량이 걸리는데 직물이나 피혁, 구두, 장난감 등을 구분해낼 수 있다. 전자 제품 가운데 일부도 진위 파악이 가능하다고 한다.

분류 정확도는 제조사에 따르면 98% 이상.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일상적인 물건 대부분을 대상으로 진위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벨렌시아가나 버버리, 셀린느, 샤넬, 디올, 펜디, 고야드, 구찌, 에르메스, 루이비통, 프라다 같은 명품 브랜드에 대한 진위 여부도 알 수 있다.

이 기업은 최근까지 투자금 260만 달러를 모았다. 지갑이나 시계, 기타 제품 진위를 파악한 액수만 해도 1,400만 달러어치에 달한다. 엔트러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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