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진’에 인공호흡기를 달자

여행을 떠나면 한번에 수십에서 수백장의 사진이 사진첩에 남기 마련이다. 문명의 이기 덕분에 추억은 손쉽게 남겼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수많은 사진을 일일이 마음에 드는 느낌으로 보정하기란 보통 정성으로 해결 될 일이 아니기 때문.

팬타그램이 기존 나인캠(9cam) 보다 편집 기능을 강화한 이미지 보정 앱 ‘나인에딧(9edit)’을 출시한다. 나인캠과 가장 큰 차이점은 한번에 많은 사진을 보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한번에 원하는 사진을 골라 취향에 맞는 느낌으로 보정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계정을 통해 이른바 ‘폭풍업뎃’이 가능하단 얘기다.

나인에딧에는 27개의 기본 필터가 설치돼 있고 2개월마다 새로운 필터 세트가 추가될 예정이다. 신규 필터 세트는 각 계절과 사용자 감성을 고려한 최신 필터 중 엄격한 내부 테스트를 거친 18개의 필터로 구성된다. 5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이미지 조정 도구는 명도, 온도, 채도, 대비, 선명도 등을 조정할 수 있는데 각 항목을 세부적으로 조정해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느낌을 구현할 수 있다.

나인에딧은 최대 27장까지 한번에 사진 보정이 가능하다. 전문가가 엄선한 필터를 원하는 대로 입히거나 촬영할 때 빛 조절에 실패하거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사진은 다양한 조정 도구의 힘을 빌어 살려낼 수 있다.

보정 전(위), 후(아래) 이미지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팔려 막상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껴야할 감동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나인에딧이 있으면 현지에서 찍은 사진 27장을 동시에 ‘심폐소생’ 할 수 있으니 좀더 여행에 집중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평소 사진을 못 찍기로 유명했다면 낙인처럼 얻게되는 ‘사진O자’라는 오명에서도 동시에 벗어날 수 있다.

나인에딧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안드로이드 버전은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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