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진출 원하는 테크스타트업이라면

오는 11월 7∼8일 양일간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캠퍼스에선 기술 분야 스타트업과 투자자, 대학 연구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씨윗컨퍼런스(CEWIT; Center of Excellence Wireless and Information Technology)가 열린다.

지난 2003년 이후 13회를 맞은 씨윗컨퍼런스 기간 중에는 4차산업혁명 시대 주목 받는 인프라스트럭처, 헬스케어, 에너지 분야 전문가가 모여 창의적 개발과 연구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선 사물인터넷과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분석, 스마트 에너지 관련 기술 기업도 참여한다.

이 행사가 국내 스타트업에게 의미가 있는 이유는 바로 뉴욕주 당국이 운영하는 스타트업뉴욕(StartupNY)이라는 정책 때문. 스타트업뉴욕은 스타트업 기업이 뉴욕주립대학교 연구기관과 협업해 뉴욕에 회사를 옮겨오거나 새로 창업을 하는 경우 사업 관련 세금 전액을 10년 동안 면제해주는 주 정부 경제 개발 정책.

지난 2014년에는 한국 스타트업도 씨윗컨퍼런스에 함께 참여해 이 중 1개 기업은 투자자에게 선정되어 뉴욕에 진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씨윗연구소 측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을 위해 행사 중 투자자와의 만남을 마련해 회사 소개와 뉴욕 진출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뉴욕주가 운영 중인 스타트업뉴욕(StartupNY)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한 정책이 큰 실효를 거두고 있지 않아 스타트업뉴욕은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인 뜨거운 감자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혹자는 스타트업뉴욕 정책을 통해 혜택을 받을 기회는 앞으로 다시 오지 않을 거라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뉴욕 스타트업 경제가 5년 전보다 4배 이상 성장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 스타트업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11월 7일이면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뉴욕 진출이라는 꿈을 꾸는 테크 스타트업이라면 이번 행사에 직접 참가해 뉴욕 스타트업 생태계의 열기를 직접 느껴보면 어떨까 싶다. 씨윗컨퍼런스 참가에 관심이 있다면 필자의 이메일(jchoi@venturesquare.net)로 문의하면 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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