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관리까지…지역 상점이 아마존에 맞설 방법?

포인티(Pointy)는 지역 상점 재고를 온라인과 연동, 재고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일랜드 태생 스타트업이다. 지역 상점은 재고 상품을 쉽게 온라인에 공개할 수 있고 소비자는 편하게 검색해볼 수 있는 것.

이 기업은 지난 2014년 마크 커민스(Mark Cummins)과 찰스 비비(Charles Bibby)가 설립했다. 마크 커민스는 2010년 구글에 인수된 비주얼 검색 엔진인 플링크 공동 창업자 출신이기도 하다.

포인티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한 플랫폼을 통해 상점 재고 상품을 온라인으로 검색할 수 있게 해 고객 유입을 늘려준다. 이 서비스의 핵심 요소는 포인티 박스(Pointy Box)라고 불리는 소형 기기. 매장 단말 PoS에 접속하면 바코드 스캔 결과를 자동으로 포인티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로 전송하고 온라인 검색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포인티가 운영하는 페이지는 모두 검색엔진에 최적화되어 있다. 사용자가 상품을 검색하면 소재지 인근에 있는 해당 상품 재고를 보유한 상점을 표시한다. 예를 들어 원하는 맥주를 검색하면 어디에 가면 해당 맥주를 구입할 수 있는지 상점을 알려주는 식이다. 포인티는 지역 상점이 아마존 같은 거대 기업에 대항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을 거쳐 상품이 판매되면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스캔하고 해당 데이터는 포인티 박스를 통해 포인티 웹사이트로 보내진다. 포인티 알고리즘은 제품 판매와 재고 현황을 파악, 원활한 재고 관리를 돕는다.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사고 싶다는 생각에 스마트폰 검색을 하면 대부분 아마존 상품이 표시된다. 50m 앞에 있는 실제 매장에 그 상품이 있어도 검색 결과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 커민스는 이런 점은 소비자나 매장 양쪽에 좋지 않다면서 포인티가 상점의 자금과 시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포인티는 최근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투자금 600만 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프론트라인벤처스가 주도하고 폴 앨런의 벌칸캐피털, 드래퍼어소시에이트, 워드프레스 창업자인 매트 뮬렌웨그, 구글맵 공동 창업자인 라르스 라스무센, 트랜스와이즈 공동 창업자 타벳 힌리쿠스, 비보 공동 창업자인 마이클 버치 등 일부 유명 엔젤 투자자가 참여했다. 포인티는 과거 로컬글로브, 프론트라인, 시드캠프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금 120만 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포인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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